2019년 6월 16일(일), 충남 홍성 '죽도(竹島)'둘레길를 걷기 운동하였다. 홍성군 서부면 서쪽에 있는 홍성군 유일의 유인도로 섬주위에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죽도라 불리운다. 죽도는 천수만 내에 위치하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으로 낭만과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천혜의 섬이다.
우럭, 대하, 바지락 등이 풍부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사계절 맛볼 수 있으며,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고, 섬에서 갯벌 체험은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거리와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죽도는 남당항 바로 앞 약 3.7km 지점에 위치하여 배를 타고 약 15분 정도 들어가야 하는 곳이며, 올망 졸망한 8개의 섬이 달라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죽도의 주민은 23가구에 40여명 인데, 한집을 제외한 전체 가구가 각자의 배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 초까지는 선편이 없어서 찾는 사람이 극히 적고 잘 알려지지 않는 비경지 였지만, 둘레길을 조성하고, 작년인 2018년 5월 말부터 여객선 운항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특히 TV. 한화그룹광고 '해피 선샤인(Happy Sunshine)'에 나오고 나서 부터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주말에는 한 배에 다 탈 수가 없어서 운항 편수를 늘리기도 한단다.
고려 시대에는 몽고군에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던 삼별초 군이 이곳에서 나오는 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썼다고도 한다. 섬에는 민박집과 식당이 대여섯 곳이 있다고 한다. 그것 뿐이 아니고 섬안을 돌아다니면서 만난 주민들은 바깥에 앉아 조개나, 굴, 소라, 낙지 등을 손질하고 있는 사람들 이었다. 주민들이 불친절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묻는 말에 대답은 잘 해 주지만, 그리 친절미는 느낄 수가 없었다.
죽도 둘레길을 조성한지 일년은 훨씬 더 되어 보인다. 둘레길의 산책은 힘들거나 지루하지는 않았으며, 볼 것도 크게 없었다. 바다 풍경과 동쪽으로는 홍성군과 보령시, 서쪽으로는 태안 안면읍이 남북으로 길게 늘어 서 있고, 죽도에 딸린 섬들은 북쪽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서 보이는 풍경은 단조로운 편이다. 전망대가 있는 세 곳이 지대가 높은 편인데, 높이는 해발 150m 정도 밖에 되질 않아 피곤도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