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평통사 평화발자국 및 70차평화행동을 부산시민공원 역사관에서 진행했습니다.
원래 10월에 논산 확산탄 제조업체 건설을 막아나선 평통사 회원들의 활동을 찾아가는 평화발자국을 계획했으나 9월에 부산평화홀씨마당을 개최하고, 11월에는 민중법정 참가를 준비해야 하는 등 일정이 촉박하여 시민공원 평화발자국으로 변경, 진행했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평화행동은 생략하고 평화발자국을 마치면서 피켓 인증샷을 하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이 날 일제시기는 도라지 사무국장이, 해방이후 미군 주둔과 하야리야 기지 시기는 김형권 회원이, 기지 반환 이후 과정과 현재 부산의 군사적 역할에 대해서는 박봉규 감사가 준비한 자료를 가지고 해설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제로부터 해방, 전쟁, 그리고 분단으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부산이 일제 시기에는 일본의, 해방 이후에는 미국의 후방군사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현실을 확인했습니다. 기지는 반환되었지만 여전히 기름 유출 등 미군이 오염시킨 땅이 정화되지 않은 채 시민들에게 이용되고 있는 점도 짚었고, 나아가 현재 부산의 군사적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상기했습니다.
현재 부산은 김해공항과 8부두, 55보급창과 주한미해군사령부 등 항만·보급시설·항공기지·해군 지휘부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부산이 한미동맹에서 한반도 전쟁 수행을 위한 후방 군수기지이자, 미 증원전력의 해상 반입과 이동, 군수물자 저장·보급, 한미 해군의 지휘·작전 협조를 뒷받침하는 군사적 거점임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기능은 한반도 방어 뿐 아니라 미국의 인도·태평양 군사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기도 합니다.
참가자들은 부산이 미국의 전략을 위해 활용되는 건 주권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대중적인 방식으로 알려내고 부산을 비핵평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민운동을 더 발전시켜야 할 과제를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2026서울 원폭국제민중법정>이 미국의 1945년 당시 불법행위를 명백하게 밝혀내고 2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핵패권을 휘두르며 동맹의 이름으로 불법을 일삼아온 미국을 단죄하는 자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자각했습니다. 이에 한미동맹을 폐기하고 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실천에서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는 이번 민중법정에 적극 참가하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