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일시 : 2021. 10. 20(수)
◇ 산행 장소 : 치악산(강원도 원주시, 횡성군)
◇ 산행 코스 : 부곡 치악산 솔거리공원 주차장 - 부곡 탐방지원센터 - 천사봉전망대 - 사다리병창갈림길 - 비로봉(정상) - 구룡사갈림길 - 쥐너미재전망대 - 황골갈림길 - 곧은재 - 향로봉(back) - 곧은재 - 부곡폭포 - 주차장
◇ 거리 및 시간 : 17.8km, 5시간 45분
☆ 치악산유래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치악산은 붉을 적(赤)자의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렸는데, 옛날 의성에 사는 한 나그네가 이곳을 지나다 꿩을 잡아 먹으려는 구렁이를 발견하고 꿩을 구해주었고, 이 꿩도 구렁이가 나그네를 해치려는 것을 막아 은혜를 갚았다고 한다.(나그네를 휘감은 구렁이는 절 뒤 종루에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하였는데, 꿩이 머리로 종을 세 번 쳐 종을 울리고 죽었다고 한다.) 이러한 꿩의 보은 설화로 꿩 치(雉)자의 ‘치악산(雉岳山)’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남대봉 상원사에는 은혜를 갚은 보은의 종이 복원되어 있다고 한다. - 안내 간판
▲ 미답지인 부곡에서 오르는 17.8km 동치악산 환종주에 나선다.
▲ 치악산솔거리공원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서리가 눈처럼 하얗게 내렸다.
▲ 06:30 안개가 자욱하더니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다.
▲ 주차장에서 앞 개천뚝으로 진행하면 등산로와 연결된다.
▲ 여름내내 사람들로 붐볐을 솔거리공원은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고 풀만 무성하게 자라 새벽 안개속에 을씨년스런 모습이다.
▲ 징검다리
▲ 뚝을 따라 올라가면 고든치교가 보이고, 고든치교를 건너면 연결도로가 나오고 탐방지원센터가 보인다.
▲ 고든치교
▲ 길따라 올라가면 부곡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 빠르게 안개가 걷히고 있지만 마을은 아직도 안개속이다.
▲ 여기에 2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공간이 있다.
▲ 부곡탐방지원센터. 저기 차단기 너머에 들머리가 있다.
▲ 차단기를 지나면 이정표와 함께 산행이 시작된다.
▲ 잠시후 정상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천사봉전망대로 해서 비로봉으로 가는 코스이고, 왼쪽은 계곡길이다.
▲ 초반 편안하고 쉬운 등로가 이어지고
▲ 마르지 않은 단풍나무 한 두그루가 나그네를 반긴다.
▲ 나무를 휘어 아치형 등로를 꾸며놓았다.
▲ 처음 나오는 데크계단
▲ 통나무 쉼터를 지나면
▲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는 천사봉전망대에 이른다.
▲
▲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
▲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는 단풍잎
▲ 거의 단풍이 들기도 전에 말라버려 아쉬움을 자아낸다.
▲ 부곡탐방지원센터가 있는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일대는 강에 물이 흐르는 것처럼 장관이다.
▲ 08:30 정상에 올랐다.
▲ 횡성군 강림면 일대
▲ 통나무 의자에는 날린 눈발이 쌓여있다.
▲ 원주시 방면
▲ 가야할 향로봉과 남대봉 능선
▲ 원주시는 완전히 구름에 덮혀있다.
▲ 향로봉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서 구룡사 갈림길을 만나고
▲ 저기 야자매트길이 얼어서 완전 미끄럼틀이다.
▲ 저쪽 투구봉 삼봉쪽은 미답지인데 비탐지역으로 묶여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 쥐너미재 전망대
☆ 쥐너미재
이 고개는 옛날 쥐 떼가 넘어간 고개라 하여 쥐너미 재라고 한다. 옛날 범골에 범사(凡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쥐가 너무 많아 스님들이 쥐 등쌀에 견디지 못하고 절을 떠났다고 한다. 하루는 그 많은 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지어 범사를 떠났는데 그 후로는 이 절을 찾는 사람이 없어졌고 절은 폐사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원주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 안내 간판
▲ 황골갈림길을 지나니 안개에 덮혀있던 원주시가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 11:04 곧은재
▲ 곧은재 사거리에서 하산하여야 하나 향로봉을 다녀오기로한다. 향로봉까지는 1.1km
▲ 향로봉
▲ 향로봉까지 오는 사이에 안개가 모두 걷히고 원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남대봉이 보인다.
☆ 향로봉
향로봉은 치악산의 14km에 이르는 긴 능선 절반쯤 되는 곳에 자리잡고 앉아 광활한 원주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북으로 비로봉, 남으로 치악평전(금두고원)과 남대봉, 그 너머 백운산 줄기 등이 잘 보인다. 서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행구동은 살구나무가 많다고 하여 행구(행구)라 하였고, 고려말의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숨쉬는 곳이다. 인근에는 보문사와 국형사, 관음사, 연암사 등 고찰이 많으며 골짜기마다 비경을 자랑하는 관광자원이 때묻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 안내 간판
☆ 태종대
태종대는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과 조선왕조 3대 임금인 태종에 관계되는 유적이다. 이곳은 태종이 운곡을 찾아왔을 때 머물던 곳이라 하여 ‘주필대(駐蹕臺)’라고 불러오다가 후대에 ‘태종대(太宗臺)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 절벽위의 비각안에 駐蹕臺라고 새긴 비석이 있고, 절벽 아래쪽 바위 벽면에는 1723년(경종 3)에 새긴 太宗臺 등의 글자가 있다. 근처에 운곡이야기와 관련된 노구소(老嫗沼), 횡지암(橫指岩)이 있으며, 치악산에는 운곡이 은거하던 곳이라 하여 전해지는 변암(弁岩)과 누졸재(陋拙齋) 터가 있다.
첫댓글 치악산에서 바라보는 운해가 장관이네요. 내가 제일 좋아 하는 운해를 몽산이 마음껏 보고 왔으니 대리 만족하겠슴다.
청담아저씨!
운해가 아름다운 날 같이 산에 올라 흠뻑 취해 봅시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편한 날 알려주시면 동행하겠습니다.
몽산님의 아름다운 홀로산행 무어라 표현 할 수가 없네요
항상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산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치악산은 항상 교통편 때문에 구룡사에서 사다리병창 등로만 다녔는데
자차 원점회귀는 부곡에서 오르는 것이 등로도 좋고 편리하네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
올 가을 이쁜단풍은 치악산에서도 아쉽기만
하네요.가는 곳마다 구름 바다위를 거닐고
다니시니 신선이 따로없습니다.~^^
먼길 수고많으셨습니다.
올 가을에는 운이 좋아 가는 곳마다 일출과 구름 바다를 볼 수 있어 행복했네요.
단풍까지 있었다면 기쁨이 2배가 되었을텐데 말입니다.
건강하셔서 더 좋은 날 만들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