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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자광장 원문보기 글쓴이: 일 행
20 (10) Samiddhi
싸밋디[존자]
Thus have I heard. On one occasion the Blessed One was dwelling at Rajagaha in the Hot Springs Park. Then the Venerable Samiddhi, having risen at the first flush of dawn, went to the hot springs to bathe. Having bathed in the hot springs and come back out, he stood in one robe drying his limbs.
Then, when the night had advanced, a certain devata of stunning beauty, illuminating the entire hot springs, approached the Venerable Samiddhi. Having approached, she stood in the air and addressed the Venerable Samiddhi in verse:
42 "Without having enjoyed you seek alms, bhikkhu,
You don't seek alms after you've enjoyed.
First enjoy, bhikkhu, then seek alms:
Don't let the time pass you by!"
43 "I do not know what the time might be;
The time is hidden and cannot be seen.
Hence, without enjoying, I seek alms:
Don't let the time pass me by!"
Then the devata alighted* on the earth and said to the Venerable Samiddhi: "You have gone forth while young, bhikkhu, a lad* with black hair, endowed with the blessing of youth, in the prime of life, without having dallied* with sensual pleasures. Enjoy human sensual pleasures, bhikkhu; do not abandon what is directly visible in order to pursue what takes time."
"I have not abandoned what is directly visible, friend, in order to pursue what takes time. I have abandoned what takes time in order to pursue what is directly visible. For the Blessed One, friend, has stated that sensual pleasures are time-consuming, full of suffering, full of despair, and the danger in them is still greater, while this Dhamma is directly visible, immediate, inviting one to come and see, applicable, to be personally experienced by the wise."
"But how is it, bhikkhu, that the Blessed One has stated that sensual pleasures are time-consuming, full of suffering, full of despair, and the danger in them is still greater? How is it that this Dhamma is directly visible, immediate, inviting one to come and see, applicable, to be personally experienced by the wise?"
"I am newly ordained, friend, not long gone forth, just recently come to this Dhamma and Discipline. I cannot explain it in detail. But that Blessed One, the Arahant, the Perfectly Enlightened One, is dwelling at Rajagaha in the Hot Springs Park. Approach that Blessed One and ask him about this matter. As he explains it to you, so you should remember it."
"It isn't easy for us to approach that Blessed One, bhikkhu, as he is surrounded by other devatas of great influence. If you would approach him and ask him about this matter, we will come along too in order to hear the Dhamma."
"Very well, friend," the Venerable Samiddhi replied. Then he approached the Blessed One, paid homage to him, sat down to one side, and reported his entire discussion with that devata, (verses 44-45, included in the report, repeat verses 42-43) adding: "If that devata's statement is true, venerable sir, then that devata should be close by."
When this was said, that devata said to the Venerable Samiddhi: "Ask, bhikkhu! Ask, bhikkhu! For I have arrived."
Then the Blessed One addressed that devata in verse:
46 "Beings who perceive what can be expressed
Become established in what can be expressed.
Not fully understanding what can be expressed,
They come under the yoke of Death.
46 "But having fully understood what can be expressed,
One does not conceive 'one who expresses.'
For that does not exist for him
By which one could describe him.
"If you understand, spirit, speak up."
"I do not understand in detail, venerable sir, the meaning of what was stated in brief by the Blessed One. Please, venerable sir, let the Blessed One explain it to me in such a way that I might understand in detail the meaning of what he stated in brief."
[The Blessed One:]
48 "One who conceives 'I am equal, better, or worse,'
Might on that account engage in disputes.
But one not shaken in the three discriminations
Does not think, 'I am equal or better.'
"If you understand, spirit, speak up."
"In this case too, venerable sir, I do not understand in detail … let the Blessed One explain it to me in such a way that I might understand in detail the meaning of what he stated in brief."
[The Blessed One:]
49 "He abandoned reckoning*, did not assume conceit;
He cut off craving here for name-and-form.
Though devas and humans search for him
Here and beyond, in the heavens and all abodes,
They do not find the one whose knots are cut,
The one untroubled, free of longing.
"If you understand, spirit, speak up."
"I understand in detail, venerable sir, the meaning of what was stated in brief by the Blessed One thus:
50 "One should do no evil in all the world,
Not by speech, mind, or body.
Having abandoned sense pleasures,
Mindful and clearly comprehending,
One should not pursue a course
That is painful and harmful."
* alight1 [əláit]vi. (p., pp. ∼ed, (드물게) alit [əlít]) ① 『+전+명』 (말·탈것에서) 내리다, 하차하다(from). ② 『∼ / +전+명』 〖항공〗 착륙[착수]하다, (새가 나무·지면 등에) 내려앉다(on). ③ 『+전+명』 (문어) (우연히) 만나다, 발견하다(on, upon).
* lad [læd] n. ① 젊은이, 청년(youth), 소년(boy) (미국어로는 문학적 표현). [opp.] lass. ② (구어) 「일반적」 사나이, 남자; 「친하게」 녀석, (호칭) 친구(chap)
* dally [dǽli] v. ―vi. 『∼ / +전+명』 희롱하다, 농탕치다; 가지고 놀다, 장난하다(with); 섣불리 손을 대다, 번롱하다(with); 빈들거리다; (시간 등을) 허비하다, 우물쭈물하다.
―vt. 『+목+부』 (시간 따위를) 낭비하다, 헛되이 하다(away).
* reckoning [rék-əniŋ] n. U 계산, 셈; (장래에의) 예측, 가망; 청산; C 보답; 응보; 계산서(술집 따위의); U 〖항해〗 배 위치의 측정; 그 측정 위치.
제가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언제인가 세존께서 라자가하[王舍城] 온천에 있는 승원(僧院)[祇園精舍]에 머물고 계셨습니다. 그때 싸밋디 존자가 첫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씻으러 온천으로 갔습니다. 온천에서 몸을 씻고서 나온 그가 온 한 벌을 걸치고 서서 몸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밤이 한참 깊어갈 때에 빛나도록 아름다운 어떤 하늘사람이 온천을 온통 밝히며 싸밋디 존자에게 다가왔습니다. 가까이 다가와서는, 공중에 선 채로 싸밋디 존자에게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하늘 사람]
42 “비구여! 그대는 향락을 즐기지도 않고 탁발을 하고,
즐기고 난 뒤에 탁발을 하지 않네요.
비구여! 우선 즐기고 그리고 나서 탁발을 하시구려.
시간이 그대를 지나쳐가지 않게 하시구려.”
[싸밋디]
43 “[그대가 말하는] 그 시간이 어떤 것인지 나는 모르오.
그 시간이란 것은 숨어 있어서 볼 수 없다오.
그러니 나는 향락을 즐기지 않고 탁발을 한다오.
시간이 나를 지나쳐가지 않게 하시오.”
그러자 그 하늘 사람이 땅으로 내려와서 싸밋디 존자에게 말했습니다. “비구여! 그대는 [아직] 머리가 검고 청춘의 복을 물려받았으며 인생의 절정에 있는데도 감각적 쾌락을 갖고 마음껏 즐겨본 적도 없는 젊은이, 그대는 [아직] 젊은데도 출가를 하였소. 비구여! 인간의 감각적 쾌락을 즐기시구려. 시간이 걸려야 [올] 것들을 추구하느라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포기하지 마시구려.”
“벗이여! 나는 시간이 걸려서 [올] 것들을 추구하느라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포기해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추구하기 위해 시간이 걸려서 [올] 것들을 포기해왔습니다. 벗이여! 세존께서는 ‘감각적 쾌락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고, 고통으로 가득 찬 것이며, 절망으로 가득 찬 것이고, 그것들에 있는 위험이 훨씬 더 크다. 반면에 이 진리[담마]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고, [결과가] 즉각적이며, 사람들에게 <와서 보라>고 초대하는 것이고, [누구에게나] 들어맞는 것이며, 현명한 사람이라면 개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비구여! 하지만 어떻게 세존께서는 ‘감각적 쾌락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고, 고통으로 가득 찬 것이며, 절망으로 가득 찬 것이고, 그것들에 있는 위험이 훨씬 더 크다’고 하셨을까요? [또] 어떻게 해서 ‘이 진리[담마]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고, [결과가] 즉각적이며, 사람들에게 <와서 보라>고 초대하는 것이고, [누구에게나] 들어맞는 것이며, 현명한 사람이라면 개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하셨을까요?”
“벗이여! 나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로, 최근에야 이 진리[담마; 法]과 계율[律]에 왔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세존 ․ 아라한 ․ 원만하게 깨달으신 분[正覺]께서 [지금] 라자가하의 온천에 있는 승원에 머물고 계십니다. 세존께 가서 그분께 이 문제에 대해 여쭈어 보세요. 그분께서 그대에게 설명해주시는 대로, 그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비구여! 그분은 큰 힘을 지닌 다른 하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서 우리가 세존께 접근하기가 쉽지 않소. 만약 그대가 그분께 접근해서 이 문제에 대해 그분께 여쭈어준다면, 우리들도 그 진리[담마]를 들으러 함께 가겠소.”
싸밋디 존자가 “벗이여! 좋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세존께 다가와서 예배를 드리고 한쪽에 [떨어져] 앉아서, 그 하늘 사람과 있었던 전 대화 [내용]을 말씀드리고 (게송 44, 45는 앞의 42, 43을 되풀이), “스승이시여! 만약 그 하늘 사람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하늘 사람은 틀림없이 가까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말하였을 때, 그 하늘 사람이 싸밋디 존자에게 말하였습니다. “ 제가 [여기에] 왔으니, 비구여! 여쭈어 주세요. 비구여! 여쭈어 주세요.”
그때 세존께서 그 하늘 사람에게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46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존재는
표현해낼 수 있는 것 안에서 확고해진다오.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을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이들은
‘죽음’의 멍에 아래로 가게 된다오.
47 그러나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을 온전하게 이해하였으므로,
그 사람은 ‘표현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마음속에 그려내지 않는다오.
왜냐하면 그 사람을 그려낼 수 있는 것은
그에게 없기 때문이오.”
“야차여! 그대가 이해하겠으면, [이 자리에서] 이야기해 보시오.”
“존자여! 저는 세존께서 간략하게 말씀해주신 것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존자여! 세존께서 간략하게 말씀해주신 것의 의미를 제가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옵소서.”
[세존:]
48 “마음속으로 ‘나는 동등하다, 더 낫다 혹은 못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바로 그것 때문에 분쟁에 휩쓸릴 수 있다오.
그러나 이 세 가지 분별심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나는 동등하거나 더 낫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오.
야차여! 그대가 이해하겠으면, [이 자리에서] 이야기해 보시오.”
“존자여! 이번 경우에도 저는 … 자세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말씀해주신 것의 의미를 제가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옵소서.”
[세존:]
49 “그는 계산[헤아림]을 버리고, 잘난 척 하지 않았고,
이름과 형상[名色]에 대한 집착을 끊어 버렸다오.
하늘 사람들과 인간들이 금생과 내생,
하늘 그리고 온갖 곳에서 그를 찾는다 할지라도,
속박이 끊어진 사람, 동요하지 않는 사람, 갈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그 사람을 찾을 수 없다오.
야차여! 그대가 이해하겠으면, [이 자리에서] 이야기해 보시오.”
“존자여! 세존께서 이렇게 간략하게 말씀해주신 것의 의미를 제가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50 “온갖 세계에서 말로도, 마음으로 혹은 몸으로
악을 단 하나라도 행해서는 안 되네.
감각적 쾌락을 포기하고서,
마음을 챙기고 분명하게 깨달아
고통스럽고 해악한 그 길을
쫓으면 안 되리.”
[출처] 쌍윳따니까야 1-1-2- (10) 싸밋디 [존자]; Samiddhi|작성자 향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