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어클래스 패키지 끊어서 수업 재밌게 듣고 있습니다.
혼자 복습하다가 별로 중요해보이진 않지만 궁금한 점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위에 보시다시피 +consonantal은 oral cavity에서 방해를 받는 음들이고
아래의 +continuant는 이와 반대로 oral cavity에서 airflow가 free한 음들입니다.
똑같이 oral cavity에서 방해를 받는/안 받는 음에 관한 feature라서 사실상 대립하는 자질들로 보이는데요.
이 둘이 진짜로 성격이 대립한다면 굳이 feature를 이렇게 2개 만들 게 아니라 하나로 통일해서 쁠마를 만들지 그래… 하다가, +consonantal이지만 -continuant가 아닌, 즉 +consonantal해서 oral cavity에서 방해를 받지만 동시에 +continuant여서 oral cavity에서 free한 음인 fricatives같은 것들은 뭐지…? 싶더라구요.
예로 든 fricative의 경우 명백하게 friction이 일어나는 음이라 oral cavity에서 다소의 방해를 받는 음으로 보입니다. 헌데 얘는 airflow가 free한 +continuant이기도 하여서, 방해를 받으면서도 free하다는 이 모순처럼 보이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애초에 consonantal, continuant가 각각 다른 feature이니만큼 괜히 따로 있는 건 아닐 것이라, 제가 이 두 feature를 잘못 이해해서 생기는 문제라는 느낌은 옵니다 ㅎㅎ 그런데 어느 부분에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이 부분 짚어주시면 앞으로의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consonantal]자질은 definition상 자음과 모음의 구분처럼보이지만 feature로써 [+consonantal]은 구강에서 공기의 흐름에 방해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한, 즉, ’자음의 성질이 강한’으로 해석해야합니다. 그래서 자음 중에 semiconsonants (또는 semivowels로 부르는) 음들인 w나 y는 자음의 성질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consonantal]임을 꼭 기억해야하고요.
강의에서도 강조했듯이 자음/모음은 [+\-syllabic]으로 구분하고, 모음은 당연히 [-consonantal]이지만, 자음들 중에 이 [+\-consonantal]로 분리되는 자음들이 있음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continuant]는 구강에서 공기의 흐름이 자유롭게 나간다고 정의되어있는데, 이 말은 구강에서 공기흐름의 정지나 막힘이 없으면 자유롭게 공기가 빠져나간다는 뜻이예요.fricatives가 구강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는 통로를 좁혀서 마찰이 있어서 공기흐름에 어느정도 장애가 있지만 그래도 완전히 구강에서 공기의 흐름을 막은 적은 없기 때문에 [+continuant]인 것이예요.
자질들의 definition을 잘 이해하면 모순되는 상황은 없습니다. 음운론 책이나 교재에 써있는 문구들을 언어학 전공지식기반으로 잘 해석해야만하고 이해가 안되면 전공샘한테 반드시 정확한 설명을 들어야하는 이유이기도하고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유의미하긴 하지만 아리까리한 것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확실히 해 두는 편이 효율적이고 정확하지요😁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다! 궁금한 거 생기면 또 여쭤보러 오겠습니다~
@Juhee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