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찾아주는 이, 반겨주는 이가 없어
오랜만에 부산 금정산 고당봉에 올랐습니다..
장마로 인해 낮게 깔린 구름 덕분에
22km정도 산행하는 내내
뭔가 모를 신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당봉 올라가는 길이 너무 신비로웠습니다..
고당봉 바로 아래 금정산 산신을 모신 고모당 인근에서
고당봉을 바라보니 구름에 덮인 봉우리가 신비롭습니다..
평소에는 부산 시가지와 양산 시가지가
저 멀리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곳이지만
구름으로 인해 고당봉 봉우리말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게
아쉬움보다는 신비로움이 컸습니다..
고당봉 정상석은 이날도 우뚝 서있었습니다..
구름 덮인 산이 몽환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날 등산도 제법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고당봉 아래 등산로에서 벗어난 산 안쪽으로
뭔가에 홀린 듯 들어가보니
편안한 곳에서 금정산을 지키고 있는
산신이 계셨습니다..
내가 산신인지 산신이 나인지 모를 착각이 들었던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첫댓글 좋은곳 소개 감사합니다
한번 가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은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재밌는 산입니다..
역시 좋은 경험을 했네요..산을 오를때에는 항상 자연에 동화되어 산신께 고마움과 배움을 고하고
등정을 하면 자연의 이치를 조금씩 일깨어 주시니 마음을 편하게 됨을 알수가 있읍니다..
산을 등정하는동안 하늘은 지켜보고 있다고 항상 겸손함을 잊어서는 등정의 의미가 없으니깐요.
옛날 구룡산에 혼자 오른적이 있읍니다..팔부능선에 올랐을때 우기라 장대비,번개,우뢰소리에 휴
대폰은 꺼지지않고 벼락에 살아 남을 수 있었던것은 신령님의 은혜였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이
것이 곧 지사를 시험하시려는 가르침이 아니였나 ....다행히 2시간후 체백 안장 하관시에 하늘이
열리며 밝아오는 햇살을 받으며 망자님을 정중히 모신적이..이모두가 지사나 망자를 하늘이 잘
보아주신거라 ....고산님이 산을 오르는것도 자기반, 타의반이라..., 생각 되기에...
항상 신께서는 풍수의 정도를 걸을수 있도록 때론 시험과 영기를 주신다고점 잊지 말아야...
수고 하셨읍니다.^^ ^^ ^^
감사합니다..
산은 어느 산이든 오르내릴 때마다 가르침을 주지만
제 고향 부산의 진산이라 그런지 금정산은 갈 때마다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번에는 초하루라서 고당봉에 있는 고모당에
금정산 산신께 술이라도 올리려고 올랐는데
큰 가르침을 받고 왔습니다..
항상 감사한 산입니다..
고당봉이 11월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고딩에게도 희망봉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고당봉에 있는 고모당에서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고 하니..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도 고모당에서 소원을 빌면 좋은 일이 있을 듯 합니다..
ㅎㅎ 혼자산행을 하셨네요. 저한테 연락한번 주시지 다음번에 함께해요 ※저번주 토요일은 현장 지원 나갔네요 무더위에 혼났어요*
안그래도 경주를 갈까 고민을 했었는데
그날 경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라고 해서
그냥 금정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좋은 곳에서 함께 산행하시지요..
네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