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수확하는 계절이다.
농부는 일년 농사 지은 것을 마무리하고 고3학생들은 3년간 갈고 딱은 실력을 이제 수능고사로 판가름한다.
어찌 생각하면 매정한 것 같기도 하다. 추수 마당에 추수 할 것이 없다면 황당한 일이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한 농부는 기쁨으로 열심히 공부한 학생은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가을은 기도하는 계절이다. 갓바위에 기도하는 엄마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든다.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동서고금에 변함이 없다. 엄마의 마음이 하늘에 닿기를 염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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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을 오르내리면서 영남루를 자주 바라보았다. 언제 한번 가 봐야지 벼루기만 하고 못갔다.
오늘 네명이 출발을 했다. 영남루는 평양의 부벽루와 진주의 초석루와 3대루각이란 사실을 가보고 알았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그리고 영남루가 국보로 되었다는 사실도 가보고 알았다.
"집안의 똑똑이 보다 돌아 다니는 멍청이가 났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그리고 대중가요의 거장 박춘석씨의 고향이 밀양이고 생가가 영남루 바로 옆에 복원되어 있었다.
또한 테너가수 엄정행씨의 고향도 밀양이라고 동행한 친구가 일러주었습니다. 오늘 멍청한 눈과 귀가 확연히 밝아졌다.
다음으로 간 위양지는 신라 때 축조된 연못이라니 역사가 정말 길었다. 위양지라는 말이 백성을 위한다는 말이라니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게 못을 막아 농사를 하게 했던 것 같다. 밀양재래시장은 아리랑 시장이라 한다.
밀양아리랑이 우리나라 아리랑중에 가장 사랑받는 아리랑 중에 하나다.
점심을 청국장에 비빔밥을 먹으니 시골맛이 물씬 풍겼다.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가을이 다 가기전에 어딘가 또 나들이를 가 봐야겠다.
첫댓글 가을은 여행하기좋은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