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을 여행해 본 사람들이면 BRT를 보고 놀랄 것이다. 시내를 관통하는 고가도로에서 막힘없이 걸리는 거 없이 빠르게 달리는 바로 이 '빠른 버스' 때문이다. BRT는 Bus Rapid Transit로 중국어로는 快速公交系統(쾌속공교계통)이라고 한다.
샤먼에는 비행기,열차,BRT,버스, 택시, 배등의 대중교통수단이 있다. 특히 BRT,일반버스,택시,배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배는 샤먼이 섬이고 주변에 섬이 있어 섬을 연결해 주는 데 이 뱃길은 아주 많이 이용되고 있고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데도 많이 활용된다.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역시 일반버스와 택시는 일반 도로를 이용하는데 반해, 고가도로는 거의 이용할 수가 없다. 그것은 샤먼의 대부분 고가도로는 BRT용 도전용도로이기 때문이다. 이 점이 다른 도시와 차이가 나는 점이다. 샤먼에는 전철이 없지만, 전철보다 편리한 이 BRT가 있어 이 길이 닿은 곳이면 많은 사람들이 싸게 이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이 비알티(BRT)가 궁금하기도 하고 빠르다기에 일단 탑승해 보기로 하고 11월 9일 밤에 출발점인 제1마토우짠에서 표를 샀다. 샤먼역까지 가는 표를 샀는데 5마오(5각,0.5위안) 한다. 한국돈으로 90원 정도다. 물론 거리에 따라 더 먼 거리는 더 받을 것이다. 놀랄 정도로 싸고 편리하다. 일반 버스도 무조건 1위안 받는데....
2006년부터 샤먼에 비알티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고, 2008년 8월31일부터 정식 개통되어 운영되고 있다. 2008년 5월에 샤먼의 비알티 관리와 운영을 할 厦門市快速公交場站有限公司를 설립하였다. 사진에서 보듯 현재 개통되어 잇는 샤먼의 비알티 선로도다. 육지지역까지도 연결되어 있고,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샤먼 도심 지역은 대부분 고가도로를 이용하고, 다리를 건너 육지 지역은 주로 일반 도로를 활용하고 있다.
도심의 중간역 풍경. 노선이 다른 버스들이 몇 분 간격으로 빨리 도착한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만큼 다음 버스와의 간격이 짧다.
샤먼 역앞의 번화가이다. 같은 곳의 낮과 밤의 다른 모습. 낮이나 밤에 일반 도로는 많은 차량으로 인해 속도가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러나 그 바로 위의 비알티는 일반 도로의 막힘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택시등 다른 차들이 이 고가도로를 들어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쌩쌩 비알티 버스만 달리는 것이다.
지메이대교를 지나 육지로 들어가면 고가도로는 끝나고 일반 도로의 가운데 길을 비알티로 사용하고 있다. 비알티는 샤먼에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도로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사실 샤먼역에서 여기까지 오는 것도 꽤 먼 거리다. 그래서 종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육지 지역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고 싶었던 것이다. 여기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도로 버스를 타고 출발지로 돌아오니 그냥 나갈 수 있다.
샤먼섬에서 육지로 가는 지메이대교(集美大橋).이 다리 중앙도 비알티 전용선으로 완전히 구분되어 있다. 지메이대교를 지나던 이날은 유독 안개가 많이 끼어 있는 흐린 날이라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았다.
샤먼국제전람센터가 있는 곳에서 비교적 가까운 첸푸(前埔)구축역이다. 전시장에서 여기까지 걸어 오는데도 꽤나 멀다. 걸어오면서 이것저것 구경은 많이 했지만 좀 더 가까운 역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 국제전람중심 주변도 비알티가 연장되어 개발될 계획이다.
이 비알티가 한국 세종시에 준비중이란다. 비알티도 준비하기에 따라 참 편리한 교통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세종시에서 잘 준비해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참고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anhan&logNo=120170550029
2012.11.9-10 샤먼 비알티 시승기
2012.11.24 이진귀
사진은 원문에...
원문: http://jackleecom.blog.me/120174117372
첫댓글 하문 6년살다 상해왔는데, BRT 그립더라구요. 대륙이랑 섬 왔다갔다 할때 싸고 편해서 ㅎㅎ
그렇군요. 참 편리했을 거라 생각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