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다
박완서
심심하고 심심해서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습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꽃 피고 낙엽 지는 걸
되풀이해서 봐온 햇수를 생각하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년에 뿌릴 꽃씨를 받는 내가
측은해서 시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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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시를 읽는다 / 박완서
박오은(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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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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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23.08.22 04:10
첫댓글
맞습니다. 명예와 출세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닌 인생무상을 느끼며 쓰는 것이죠.
박오은(소교)
작성자
23.08.23 02:46
어이 어이 가는 거죠. 누구나 가야 하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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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습니다. 명예와 출세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닌 인생무상을 느끼며 쓰는 것이죠.
어이 어이 가는 거죠. 누구나 가야 하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