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 자궁경부암은 절제 수술하지 마라
유방 촬영술로 발견된 암은 대부분 유사 암이다
"당신을 위해, 소중한 사람을 위해 암 검진을 받으세요."
"유방암은 치료되는 암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방접종을 받으면 자궁경부암 70퍼센트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30퍼센트는검진으로 조기 발견하세요."
요즘에는 이처럼 여성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검진이나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바로 1990년대부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핑크리본운동'이다.
이 운동은 미국의 한 여성 잡지사와 화장품회사가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여성들의 유방암으로 인한 고통과 희생을 줄여보자는 목적으로 시작한 계몽운동이다.
일본에서는 10월을 '유방암의 달'로 정하고 있는데, 10월 1일 '핑크리본의 날'에 일본 각지에 대규모 행사를 열고,
도쿄도 청사, 도쿄타워, 레인보우 브리지, 나고야성, 아카시해협대교 등 전국의 여러 명소를
핑크빛으로 장식하며 핑크리본운동 홍보에 아주 적극적이다.
핑크리본운동을 추진하는 곳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의료 · 제약업계뿐만 아니라
기업, 은행, 화장품회사, 속옷회사, 생명보험회사 등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들이다.
그러나 이 거창한 계몽운동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10년 동안 유방암 발병률은 급증하고 있다.
유방 촬영술(Mammography : 뢴트겐 촬영에 의한 유방암 검사)의 대규모 제비뽑기 실험에서도
역시 검진과 사망률은 전혀 관계가 없었다. 또한 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캐나다의 한 연구 조사에서는
오히려 "총사망률은 검진 그룹이 좀 더 많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나는 여성의 유관 내에 머물러 있는 암이 축소되거라 소실된 경우를 많이 봐왔다.
나의 진료 경험으로 도달한 결론은, 전혀 유관 상피내암으로 진단받는 병변은 암이 아니라,
여성호로몬에 대한 반응이 어떤 사람에게 강하게 나타난 '유선증'이라는 것이다.
유방 촬영술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는 암은 99퍼센트 이상이 유사 암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도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수술로 유방을 절제할 확률이 높다.
수술을 받더라도 수명이 늘어나거나, 치료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므로,
나는 환자들에게 언제나 "유방암 검진의 결과는 전부 잊어버리세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같은 나의 제안은 의학계에서 좀처럼 확산되지 않을 것이다.
그로 인해 곤란해지는 사람들이 아주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관 내에 머물러 있는 암은 양성으로, 일종의 유선증이다"라는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암 검진 자체가 뿌리째 흔들리고, 방사선 검진의를 포함해 유방 촬영술 업계 전체가 손해를 보게 된다.
암보험 관련 보험회사나,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들도 곤란해지기는 마찬가지이다.
유방이 절제된 환자의 유방 재건술을 하는 성형외과의사들도 손해를 본다.
또한 유관 상피내암을 나의 제안과 같이 양성으로 구분해 버리면, 병리 진단 체계의 일관성도 무너져
여러 가지 의료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이런 점들 때문에 현재 많은 의료 전문가들이
나의 제안을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양성임에도 유방이 절제되는 위험을 피하려면, 자발적으로 유방 촬영술 검사를 멀리하는 수밖에 없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무의미하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백신'이라고 해서 인체유두종 바이러스(HPV)를 예방하는 백신의 접종을
초등학교와 중학교 여학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암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성 행위로 감염되는 인체유두종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의 상피와 점막에서 사마귀를 발생시키거나 증식을 일으키는데,
병변이 암과 비슷해서 암으로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DNA 이상이 아니라,
감염이 원인인 단순한 '상피세포의 만성 변화' 또는 '만성 감영증'이다.
나는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은 여러 명의 환자들을 치료하지 않고 지켜봐왔는데,
'0기'로 생각되었던 환자들 몇 명의 병변이 얼마 뒤 사라진 사례도 있었다.
국가가 진료를 전적으로 관할하는 스웨덴의 통계를 살펴보면,
자궁암 검진에서 발견되는 0기의 암은 99퍼센트 이상이 유사 암이다.
0기의 자궁경부암은 거의 100퍼센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데,
'백신 접종이 진짜 자궁경부암을 예방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단 하나도 보지 못했다.
게다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은 부작용의 위험도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어깨 부근의 근육에 주사하기 때문에 고통도 심하다.
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발열 , 두통, 심지어 실명, 의식 상실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뿐만 아니라 독감, 홍역, 일본뇌염 등을 포함한 모든 예방 백신에는
뇌 장애, 급사 등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따른다.
일본의 경우 자궁경부암 백신 3회분의 비용은 6만 엔 전후로, 기본적으로 본인 부담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적 자금이 조성되어 초등학교 여학생들에게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세금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자궁경부암은 수술하지 말고 방사선 치료를 받아라
유사 암이 아닌 진짜 자궁경부암을 치료하는 경우, 일본의 관행은 1,2기는 '수술', 3,4기는 '방사선 치료'를 한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1~4기 모두 '방사선 치료' 대상이다.
치료 성적을 살펴보면, 자궁경부암 1기와 2A기에서는수술과 방사선 치료의 생존율이 같고,
2B기에서는 방사선 치료 쪽이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된다.
자궁경부암 수술은 골반 속에 있는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해
주변의 방광이나 직장을 지배하는 신경까지 끊어버리게 된다.
그러면 이후 배뇨와 배변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자궁경부암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는 스스로 배뇨를 할 수 없어서
'카데터(Catheter)라는 가느다란 관을 매번 삽입해 배뇨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를 할 경우 수술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가볍게 지나간다.
즉 자궁경부암 1B에서부터 2B기는 절제 수술이 아니라,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