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심마니 아저씨의 오두막 원문보기 글쓴이: 園谷 윤화숙
http://tong.nate.com/ginseng/467132 | |
* 딸을 달고 있는 야생삼의 모습(사진 출처: 김영대 님/ http://cafe.daum.net/samchasa)
1. 인삼의 식물학 적 특성
오가과 인삼속에 속하는 식물은 고려인삼 외에도 약 5종이 더 있으나 고려인삼(Korean ginseng)과 미국삼(American ginseng/화기삼; Panax quinquefolium L.) 두 종류만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상업적으로 시베리아 인삼(Siberian ginseng)으로 불리워지기도 하는 목본류의 가시오가피는 파낙스 속 식물이 아니다.
고려인삼의 학명은 1843년 러시아의 식물학자인 C. A. Meyer에 의해 명명되었다. 고려인삼의 속명인 Panax는 그리스어의 Pan(모든)과 Axos(치료한다)의 복합어로서 “모든병을 치료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종명을 나타내는 “ginseng"은 인삼의 중국어 발음을 영문으로 표기한 것이다.
주로 냉습한 낙엽성 삼림의 깊은 산에서 자라는 인삼의 초장은 약 60cm이고 줄기는 해마다 1개가 곧게 자라며 그 끝에 3~7개의 긴 잎자루(大葉柄)가 돌려난다. 잎모양은 손바닥 모양(掌葉)으로 5개의 잎이 다시작은 입자루(小葉柄)으로 연결되어 있다. 바깥쪽의 입은 작고 가운데의 3개는 길이 4.5~15cm, 나비 3~5.5cm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가는 톱니가 나 있다. 그러나 처음 싹이 틀 때는 잎이 3개(3행)뿐이며 성장함에 따라 5행(5엽), 각구(입자루가 2개인 것), 3구, 4구, 5구, 6구(만달), 7구(두리부치)로 그 전체적인 형태가 변하게 됨을 볼 수 있다.
여름에 1개의 가는 꽃자루가 나와서 그 끝에 4~40개의 미색을 띤 녹색의 작은꽃이 달리며 산형화서의 형태를 지닌다. 꽃잎과 수술은 5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로 편구형이고 지름이 5~9mm이며, 성숙하면 선홍색으로 익는다.
인삼의 지하부인 뿌리는 주근, 지근, 측근, 수근, 그리고 근모로 이루어져 있고 뿌리의 위 쪽은 지하경(뇌두)과 연결되어 있으며 주근에서 지근이 이어진 부분까지를 동체(胴體), 지근과 측근을 합쳐서 각부(脚部)라고 부른다.
인삼과 산삼은 분류학 적으로 동일한 식물이다, 다만 인삼은 오랜 기간의 순치(작물화) 과정과 생육여건 및 환경의 차이에 기인하여 형태학 적으로는 아주 약간의 다른 점이 없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