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토요일 오후 퇴근후, 삼성동 도심공항 터미널로 가서 에어포트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정연이와 나랑 둘이서 떠나는 처음의 여행이었다. 지은이가 가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저녁무렵이 되어서 우리팀의 가이드 및 다른 참가자들이 모였다. 수속준비를 마친뒤 면세점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어느새 보딩타임이 되어 부랴부랴 탑승을 했다. 돈무앙공항에 도착을 해서 짐을 찾고 호텔도착까지 너무 정신없었다.
짐정리하고 샤워를 한뒤의 시간이 새벽2시가 넘었다. 다음날 아침 모닝콜이 6시 반이었기에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둘째날 아침이 되었다. 호텔식으로 조식을 했는데...어찌나 느끼하고 이상야릇한 향기의 음식이던지..도대체..먹을 것은 토스트뿐이었다..그리고..과일~~ 보기에는 너무나 맛있게 보였지만...막상 맛을 보면...놀랍게도...겉모습과는 전혀다른 이상한 음식들도 있었다.
태국전통의상을 가져갔다. 주위사람들이 한번씩은 다 바라보았다. 마치 내가 태국여자인듯..
중국여자인 듯 바라보았다. 심지어 일본여자까지...ㅠ.ㅠ
첫 번째로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라는(우리나라의 한강과 같은) 방콕 중심의 강을 유람했다.
처음도착한 곳은 새벽사원 이었다. 정말 건축물 하나하나...너무나 색다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나라 단청무늬가 특이하듯...그 나라만의 특이한 문화양식을 엿볼수 있었다.
인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했다. 곧바로 수상시장으로 갔다. 쟈스민 꽃을 사서 목에다 걸고 다녔다...*^.^* 물위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너무나 신기해 보였다..하지만...나보고 살라하면..절대 못살 것 같았다...*^.^*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에 갔다. 가장 인상에 남는 건물들이었다. 우리나라의 경복궁과 같은 느낌도...있었다. 물론 약간의 고딕양식과 아기자기하게 탑을 쌓은듯도하고.. 화려하고 황금나라 같기도 했다. 멋있었다. 태국이 가장 자부하는 문화재라고 하는 말에 동감을 했다. 그래서인지 왕궁 가이드또한 따로 있었다. 태국여자였는데..한국말..정말이지 징그럽게 잘한다.
민소매와 뒷끈없는 신발이 안되었기에 가디건을 걸치고 이상한 고무슬리퍼를 빌렸다.
덕분에 이쁘게 찍을 사진을..조금은 망치는 듯했으나..내가 누구인가..
한쪽 모퉁이에서 깜쪽같이 옷을 벋고...사진을 찍었다... ㅎㅎㅎ
왕궁과 사원에서만 사진을 3통이나 찍었다.흐미~~~
한식을 점심으로 먹었다. 옆의 다른 팀은 고추장을 항아리에 담아서 가지고 왔다. 엄청난 사람들이었다. 라면과 팩소주까지...우와~~
점심식사후 파타야로 이동을 했다. 2시간 남짓 걸렸다. 너무나 재밌는 현지 가이드 덕분에..
잠잘 시간도 없었다. 태국문화에 대해 이런저런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파타야호텔에 도착하고나서, 바로 미니시암이라는 너무나 아름다운 공원에 갔다. 일종의 조각공원인 듯 싶은 그곳에..세계적인 유명 건축물들의 축소형이 가득했다. 우리나라의 남대문도 있었다. 정말 특이했다. 태국사람들이 워낙 손재주가 뛰어나다고는 하지만..놀라웠다.
몇 년뒤에는 우리나라 제주도에도 미니시암과 같은 공원이 생긴다고 한다. 기대를~~
미니시암을 나오니..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죽을뻔했다. 먹기 싫어서 아침 점심 두끼를 대충 먹었더니..허기져서..움직일 수가 없었다. 겨우겨우 맥도날드를 찾았는데..바트만 사용이된다고 해서...실망을 하면서 되돌아왔다.
석식으로 먹은 것은 태국사람들의 별미라는 수끼였다. 음...뭐라할까..
우리 회사 근처에 있는 유일칼국수집과 비슷한...음식점..해삼물을 샤브샤브형태로 먹고, 밥을 비벼주는 나름대로 느끼하면서도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너무나 과일이 먹고싶어서..
망고스팅을 한봉지 샀다..단돈2천원에...우와~~~
어찌나 맛있었는지...한국에 가져오고싶었지만...반입금지라서...동식물검역법에 걸린다해서..
현지에서 최대한 많이 먹자고 하면서...배탈이 날때까지 먹었다네...휴..
파타야 최대의 쇼...알카쟈쇼가 다음코스였다. 소극장규모의 아담한 극장이었다. 어찌나 한국사람들이 많은지..~~ 게이들과 트랜스젠더인 것을!! 어찌 그렇게 이쁘던지..나보다 훨씬..
~~~~ 부러웠당...헤~~
옵션으로 라이브쇼를 보러갔다. 정말 환상적으로 엽기적인 쇼엿다. 생각보다 훨씬 잔인하다할까?? 뭐라 설명하기가...민망할정도로..놀란것은...참으로 용도가 다양하다는 여자몸의 신비였다...푸하하하하~~~!!!! 이정도로...!!
10시에 호텔에 도착해서 태국전통안마를 받았다. 2시간동안 어찌나 좋던지..그아주머니 30년째 안마만 한다고...!!!!
이렇게해서 첫째날의 일정을 마치고...샤워를 하고 깊은 잠에 들어버렸다.
셋째날 아침의 호텔식을 전날보다 훨씬 맛이었다. 혼자서 토스트6개를 먹었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어야함에도 불구하고....끝까지..배가 뽈록 나올때까지 먹어버렸다..
어찌나 후회를 했던지...
전용스피드보트를 타고 산호섬으로갔다. 파타야해변에서 잠시동안이었지만..
오전동안의 시간에 수상스포츠도 즐기면서..물놀이도 하고..간만에 재미나게 놀았다.
넘 피곤한 하루의 시작이었다. 바나나보트와 패러세일링또한 재미났다.
점심을 먹고 파타야 민속촌인 농눅빌리지로 갔다. 제주도의 한림공원과 여미지식물원을 합쳐놓은듯한...거대한 공원이었다. 자연과 동물들이 잘 조화된 열대 정원이었다.
햇볓이 너무 뜨거워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너무나 이뻤다.
태국민속춤과 공연을 보고, 코끼리 쇼를 보았다. 실제로 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시간이 남아서..일정에 없던 뱀농장에 갔다. 태국의 뱀..그 유명한 코브라와의 시간이었다.
어찌나 소름이 돋는지..목에 걸고 사진까지 찍는데..목숨을 내놓고...흐미~~
호텔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다. 씨푸드를 먹었다. 한쪽으로는 파타야의 해변이 보이고 야자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한쪽으로는 호텔의 아름다운 수영장이 보이고, 맛나는 음식들...
순간적으로 너무 이국적인 분위기에 취해버렸다....스콜현상 때문에 갑자기 내린 비탓에...
실내 식당으로 이동을 해서 뷔페로 갔다. 쌀국수라는 태국서민음식인데..우리들이 즐겨먹는 라면과 같은 것인데..잔치국수같은 모습에 얼큰하면서도 달콤한 아주 맛있는 별미의 음식이었다. 그런데...우리나라 논현동에서는 이 쌀국수를 아주 고가에 판매를한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천원도 안되는 것을 거의 10배이상으로 ....!!
전체 사람들가 함께 파타야시티투어를 갔다. 킥복싱도 보고 맥주도 마시고..바퀴벌레구이도 보고..휴...징그러워서~~
동양최대의 나이트라는 곳에도 갔다. 어찌나 한국사람들이 많은지...결국에는 개그맨 백재현까지..무대위로~~!!
너무 피곤해서 적당히 놀다가 호텔로 와서 일찍 잤다. 뒤의 일행들은 나이트에서 4시까지 놀았다고 한다.
넷째날 아침식사후에 지친몸을 이끌고 악어농장으로 갔다. 악어쇼를 보고...코끼리 트래킹을 했다. 너무나 재미났지만..한편으로는 무서웠다.*^.^*
점심을 먹고 방콕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월드쥬얼리트레이드 타워로 가서 보석도 보고, 전통 기념품과 특산품도 보고...쇼핑을 했다.각종 수공예품과 진주크림, 가오리제품, 각종가죽제품등...로얄제리와 양귀비꿀까지..
저녁은 기네스북에 오른 수용인원 5,000명, 종업원수 400명을 보유한 최대 최고의 레스토랑인 로얄드레곤에 갔다. 태국전통쇼와 전통음식이 어우러져 볼거리 맛거리...정말 괜찮은 곳이었다. 음식이 안맞는 사람도 있었지만..의외로..전통음식들은 모두가 나의 입에 딱이었다. 느끼한것또한 너무나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나니..비가 오기 시작했다. 돈무앙공항으로 향했다.
짧은 기간동안이었지만...서로들 정이 들어서...막상 헤어지려니..너무나 아쉽고 서운했다.
너무나 재미나고...즐거운 여행이었는데...참...아쉬움이..가시질 않았다.
새벽한시가 넘어서야 출발을 해서 한국에 아침8시30분정도에 도착을 했다.
난..태국이라는 나라를 우리나라 보다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을 했는데...후진국이라고 생각을 했는데..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전세계에서 한국사람뿐이라고 가이드가 말해주었다.
순간 너무나 찔리었다. 나의 얄팍한 생각들이...챙피하기도 하였다. 한국보다 훨씬 넓은 땅떵이와...워낙심하긴하지만..빈부차이...교육열은 떨어지지만..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이 다른것뿐이었다. 세계 500대 재벌안에 50명이상이 태국사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몇 명있지도 않는다고 한다...공항또한 인천공항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엄청나게 컸다..
너무 정신없이 지낸 5일간의 일정이었기에...글로 남기려해도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가보고싶은 나라이다. 언제 다시 가볼련지는 모르겠지만..너무나 좋은 추억을 많이 담고 왔다. 무덥고 지친날씨에도 불구하고 좋은것들을 보고 많이 배우고 새로운 앎의 기쁨을 누리고 와서...넘 뿌듯하다...
더 많은 친구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것을...동생과 둘만 가서...
약간 아쉽기도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