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일반계 고등학교 원서접수 결과, 속초지역은 정원을 넘어섰고 고성과 양양지역 고교는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다. 원서접수는 지난 2일부터 4일 낮 12시까지 이뤄졌다. 고입 전형은 중학교 내신 70%(210점)와 선발고사 30%(90점)를 반영한다. 고입 선발고사는 오는 16일 치러지며, 15일 오후 2시에 학교별로 예비소집을 갖는다. 합격자는 문제 이의제기기간을 거쳐 오는 20일 발표된다. 선발고사는 총 9개 과목에 180문항이며, 오전 8시 2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하고, 오후 1시 30분 시험이 끝난다. ◆속초=일반계 고입 원서접수 결과, 속초고는 360명 모집에 371명(보훈자녀 5명), 속초여고는 360명 모집에 368명(보훈자녀 2명, 특례입학 1명)이 지원했다. 일반계가 4개 학급에서 6개학급으로 늘어난 설악고는 216명 정원에 253명(보훈자녀 2명)이 지원, 지원자가 정원에 크게 웃돌았다. 보훈자녀는 합격시 정원 외로 입학하며, 이럴 경우 실제 탈락 인원은 속초고 6명, 속초여고 5명, 설악고 35명이 된다.◆고성=고성지역은 전체 210명 모집에 64%인 135명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고는 4개반 120명 모집에 110명이 지원해 10명이 미달됐고, 대진고는 2개반 60명 모집에 21명이 지원해 39명이 미달됐다.일반계 1개반을 운영하고 있는 거진종합고는 30명 모집에 불과 4명만이 지원했다. 올해 기숙형공립고로 선정된 고성고는 내년 1월 추가모집에서 무난히 정원을 채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매년 2개반 60명을 모집하는 대진고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개 반의 축소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현재 일반계와 전문계 등 고성지역 4개 고교의 정원이 510명인데 반해, 지역 4개 중학교의 내년 졸업자 수는 246명에 불과해 지역 고교의 미달사태는 이미 예고됐다.◆양양=양양지역은 일반계만 모집하는 양양고는 140명 모집에 135명이 지원해 5명이 미달됐고, 양양여고는 일반계 72명 모집에 64명이 지원해 8명이 미달됐다. 양양여고는 전문계도 60명 모집 정원에 48명만이 지원해 12명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양양고와 양양여고는 이에 따라 조만간 추가 모집계획을 세우고 관내 중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학교 관계자는 “양양지역의 두개 고교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현황을 보면 예년과 엇비슷한 상황으로 추가모집을 통해 정원을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양양지역의 중학교 졸업생 수는 총 276명으로 이 가운데 247명이 관내 고교를 지원했고, 20여명은 인근 속초나 강릉 등으로 지원했다. 장재환·김주현·이용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