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 기념미사 봉헌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 26일 오후 명동대성당에서 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 기념미사가 열렸다. 한국외방선교회 선교 사제가 파견된 나라의 국기를 든 기수단이 행렬하는 모습.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라는 예수님 말씀에 힘입어, 세상이 다하는 날까지 선교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한국외방선교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교회 곳곳에서 교회의 선교 사명에 충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외방선교회 선교 사제들을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 가톨릭교회가 1975년 2월 26일 최초로 설립한 해외선교 전문 공동체 한국외방선교회(총장 정두영 신부)가 26일 오후 명동대성당에서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 26일 오후 명동대성당에서 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 기념미사가 열렸다. 한국외방선교회 총재 정순택 대주교가 강론하고 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한국외방선교회 총재이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서울대교구에서 협력 사제로 활동하는 6명의 사제를 포함한 83명의 사제, 평신도 선교사 2명이 한국외방선교회의 회원으로서 복음 선포에 헌신하며, 11명의 신학생이 선교사 양성을 받고 있다”며 “이런 성장으로 인해 내적으로도 깊이 있는 영성과 선교 사명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날까지 선교사 양성에 수고해주신 많은 선배 선교 사제들의 희생과 노고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회 회원들의 영적·물적 지원과 희생에 대해 하느님께서 많은 은총으로 보답해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미사는 한국외방선교회 5대 총재인 염수정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 성 베네딕토회 왜관 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 수원교구 총대리 문희종 주교 등이 공동 집전했다.
미사 후 이어진 축하식에서는 내빈 소개와 한국외방선교회 약사가 소개됐다. 이어진 축사에서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했다.
메시지에서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께서는 한국외방선교회 선교사들이 복음의 진리를 담대하게 지속적으로 선포함으로써 신앙 유산의 선하심과 빛이 그들의 마음에 내밀하게 스며들고, 육화된 말씀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 깊은 만남을 가지게 되리라 확신한다”며 “정 대주교와 한국외방선교회의 모든 선교 사제를 교회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의 사랑에 넘치는 전구하심에 맡기며, 교황께서는 주님 안에서의 지혜와 힘, 그리고 기쁨의 표지로 당신의 사도적 축복을 기꺼이 전해주신다”고 밝혔다.
△ 26일 오후 명동대성당에서 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 기념미사가 열렸다.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하고 있다.
염수정 추기경과 총장 정두영 신부도 축사와 감사인사를 통해 선교 사제와 후원회원 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국 천주교회가 ‘받는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발전하는데 중대한 기여를 한 한국외방선교회는 현재 85명의 선교 사제와 평신도 선교사를 파푸아뉴기니, 캄보디아 등 9개국으로 파견해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
한국외방선교회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밖으로 나가라’를 모토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선교회는 50주년 기념 책자를 발행하며, 오는 10월에는 한국교회의 첫 성모 성지로 선포된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에서 후원회원과 파견지(9개국 12개 교구) 주교 초청 감사미사와 음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