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
7월 4일과 예루살렘
조지 워싱턴부터 마르코 루비오에 이르기까지, 미국 지도자들은 지난 250년 동안 예루살렘을 언급해 왔습니다. 이 연관성은 생각보다 훨씬 더 깊습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오는 7월 4일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가운데, 유대교의 가장 성스러운 도시인 예루살렘이 건국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 나라의 영적 수도로서 수행해 온 수많은 역할들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대통령과 예언자
1790년, 막 취임한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유대인 회중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땅에 거주하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다른 주민들의 호의를 계속해서 누릴 자격을 갖추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각자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안전하게 앉아, 아무도 그들을 두렵게 하는 자가 없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이 비전은 기원전 8세기 선지자 미가가 메시아가 오실 때를 기대하며 그린, 평온하고 안전하며 통일된 예루살렘에 대한 환상인 미가서 4장 4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안전하고 번영하는 예루살렘은 미국의 초대 최고사령관이 사랑했던 비전이었으며, 그는 갓 독립한 미국에 그와 똑같은 모습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다니엘 드라이스바흐 교수가 기록한 바와 같이, 워싱턴은 자신의 저술과 연설에서 이 구절을 50번이나 인용했습니다.
조지 워싱턴에게 있어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그늘 아래 쉬는 것은 단순한 예언적 예측이 아니었습니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인 1797년, 그는 친구인 에드워드 뉴엔햄 경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습니다. “저는 지금 제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그늘 아래 앉아,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전쟁의 참화와 격정적인 분쟁이 평화와 평온 앞에 왕권을 내어주어, 온 세상이 안식을 누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 영적 위안의 원천
미국 역사상 가장 저명한 영부인인 애비게일 아담스에게 예루살렘은 힘든 시기에 위안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영국이 혁명군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내며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둔 벙커 힐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끝난 후, 애비게일은 가족의 친구이자 애국자인 조셉 워렌 박사를 비롯해 식민지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에 대한 슬픔을 달래려 했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그녀는 필라델피아에서 대륙회의에 참석 중이던 존 아담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습니다. “경주는 빠른 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요, 전쟁은 강한 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니라 (전도서 9:11),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이시니라 (시편 68:35). 백성들아, 언제나 그분을 신뢰하고 그분 앞에 마음을 쏟아내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니라 (시편 62:8])”
그녀는 또한 도시의 성벽을 예전의 영광으로 되살리기 위해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했던 고대 지도자 느헤미야에게서 위로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적대 행위가 일어날 것을 예상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루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선한 느헤미야처럼,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백성들에게 칼과 창, 활을 들게 한 뒤, 그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위대하시고 두려우신 주님을 기억하고, 여러분의 형제들과 아들들, 딸들, 아내들, 그리고 집들을 위해 싸우십시오’” (느헤미야 4:14).
3. 미국의 ‘예루살렘’ 지명
미국에는 예루살렘의 이름을 딴 여러 마을과 도시가 있는데, 이는 예루살렘이 미국 대중의 의식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오하이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는 각각 ‘예루살렘’이라는 이름의 타운이 있습니다. 현재 버지니아주 코트랜드로 알려진 지역이 1791년에 처음 설립되었을 때, 이곳의 이름은 ‘예루살렘’이었습니다.
로드아일랜드주의 예루살렘은 작은 어촌 마을이며, 뉴욕주 예이츠 카운티의 예루살렘은 4,000명 이상의 주민을 자랑합니다. 펜실베이니아주 록랜드 타운에는 심지어 ‘뉴 예루살렘’도 있습니다.
미국 내 다른 성경에서 유래한 지명들(아라랏, 베델, 베들레헴, 에덴, 길르앗, 고센, 헤브론, 여리고 등)과 함께, 미국 전역의 이 ‘예루살렘’들은 미국 초기 정착민들이 자국을 새로운 ‘약속의 땅’으로 여기고자 했던 의식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4. 링컨은 방문을 간절히 바랐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1865년 4월 14일 암살당하기 직전 메리 토드와 마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링컨은 대통령 임기를 마친 후 그녀와 아들들을 데리고 성지로 가서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싶다는 깊은 소망을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링컨은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싶구나!”라고 말했다고 전해딥니다.
마이클 오렌 전 이스라엘 대사가 저서 『권력, 신앙, 환상: 1776년부터 현재까지의 중동 속 미국』에서 언급했듯이, 링컨 대통령은 1863년 기독교 시온주의자 헨리 W. 몽크와의 만남에서 “유대인들을 그들의 민족적 고향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은… 고귀한 꿈이며, 많은 미국인들이 공유하는 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쉽게도 미국의 ‘위대한 해방자’는 그 이전의 모쉐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땅으로의 여정을 끝맺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5. 루즈벨트의 놀라운 방문
예루살렘을 실제로 방문한 최초의 대통령은 테디 루즈벨트였는데, 비록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훨씬 전, 10대 시절 부모님과 함께 중동 여행 중 방문한 것이었지만 말입니다. (1974년 리처드 닉슨이 대통령 자격으로 이 도시를 방문한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루즈벨트는 일기에서 “오후에 우리는 유대인들의 통곡의 장소로 갔다”고 기록했습니다. 이후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러시아에서 벌어진 반유대인 학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으며, 1918년 발포어 선언이 발표된 뒤 “예루살렘 주변에 시온주의 국가를 세우는 것은 전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6. 평화와 번영에 대한 비전을 담아내다
1956년 이스라엘 건국 8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존 F. 케네디는 이스라엘 국가를 찬양하며 이 날을 기쁘게 축하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스라엘의 8주년을 기념합니다. 저는 주저 없이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80주년은 물론 800주년까지 맞이할 것이라고요. 이스라엘이 바라는 것은 오직 평화뿐입니다. 그 이상은 아닙니다. 바로 ‘칼을 보습으로, 창을 낫으로’ (이사야 2:4) 바꾸는 평화, ‘사막이 기뻐하며 장미처럼 꽃피게’ (이사야 35:1) 하고, ‘악인이 괴롭히기를 그치고 지친 자가 안식을 얻게’ (욥기 3:17])할 때 비로소 이루어질 평화입니다.
그때, 오직 그때에야 비로소 세상은 이사야의 예언인 ‘Tzee-Yon B’Meeshpat Teepadeh’—‘시온이 공의를 통해 구속되리라’(이사야 1:27)—가 완전히 성취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이곳에 있는 우리 모두와 저곳에 있는 우리 모두, 그리고 온 세상에 있는 우리 모두가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오고 가는 길마다 서로에게 “샬롬”—평화를! 지금과 영원토록 평화가 함께하기를—라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7. 공동의 가치를 지닌 도시
2025년 9월 예루살렘에서 열린 연설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이 약속한 고향에 정착한 것이 오랫동안 미국 건국의 영감이 되어왔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리나 민족, 그 밖의 그 어떤 것으로도 정의되지 않는 강력한 이념 위에 세워졌습니다. 인류의 권리는 창조주로부터 비롯된다는 매우 강력한 원칙 위에 세워졌습니다,”라고 루비오는 말했ㅛᅟᅳᆸ니다.
이어 그는 연설 장소의 의미를 의식적으로 상기시키며 말을 이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 법의 초석이자 토대가 된 교훈들—우리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원칙들—이 세워졌습니다.”
루비오는 “바로 이곳”이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와 “우리들”은 언약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헌신을 공유하는 두 나라, 즉 미국과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국을 ‘아르쪼트 하-브리트(ארצות הברית, Artzot Ha-Brit, 언약의 땅)’라고 부르는 것도 당연합니다.
By Rabbi Dr. Stuart Halpern (Adviser to the Provost of Yeshiva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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