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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청구 한마당 체육대회 오월 첫째 일요일 아침 일찌감치 식사하고 여유작작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 지하철로는 1시간이 더 걸리니 늦을 것 같고 버스 노선은 없지만 학교 운동장 주차 할 곳은 넉넉하다. 운전하기 싫어 출 퇴근 외에는 승용차 이용 잘 안 한다, 하지만 오늘은 빨리 서둘러야 되겠네! 자유로를 벗어나 강변 북로를 달리는데 앞 유리에 이슬비가 시야를 가린다. 작년에도 비가 오더니 올해도 오네 오늘은 친구들이 많이 나와야 될 텐데 비가오니 날씨가 조금 원망스럽긴 하지만 작년 같지는 않겠지 하며 위안한다. 교정에 들어서며 바라본 체육관 앞쪽에 후다닥 김인주 모습 보이는데 김전석이 진주에서 올라왔나 모습이 가물가물하다. 주차 해놓고 서달수와 반갑게 손잡으며 인사하고 바라본 곳에 검은 티셔츠 입은 이 “김전석이 아니야?” 반갑게 악수하는데 김전석이 “나를 알아보네?” 한다. 몇 명 보이는 곽순화 홍선기 박중희 최병일 전광현 김인주등 친구들과 반가운 악수 나누고는 늦었다고 헐레벌떡 달려온 것이 우스웠다. ‘그런 생각하면 안 되지’ 그러면 진주에서 새벽에 출발했을 전석이는 얼마나 실망스러웠을 거야. 졸업하고 처음 보는 친구들이 대부분 일 테고 청구산악회카페 접속 안한 친구들은 정말 생소 할 텐데 많은 친구들 만나서 즐거운 하루 보내려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천리라 멀다않고 고교시절을 생각하며 부푼 마음으로 도착했을 것 아닌가? ‘너는 단숨에 달려와서도 서둘러 왔다는 이유로 투덜대는 것 같은데 전석이 를 봐 너보다 먼저 왔잖아 앞으로는 솔선수범해 투덜대지 말고 알겠나! 예’ 양복을 간편하게 갈아입고 준비 할 때까지 몇 사람이나 도착했었을까?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 운동에 여념이 없는 해돈이와 홍중이 악수하고 후정에 앉아있는 대연이와 웃으며 반갑게 손잡고 수호천사님 인사하니 친구들 모여들기 시작한다. 한승호, 김태희 정문에 모습 보이고 박완규, 이영근이 모습도 보인다. 반갑다. 창원에서 매년 참석하며 대단한 열과 성의를 보여주는 서석완이 학창 시절의 기억은 어렴풋하나 그동안 몇 년 만나니 어쩌다 참석 못한다면 무척이나 섭섭할 것 같은 느낌이니 그새 정들었나 보네? 우리들의 만남이 일년에 한번이라 하지만 성의를 보여 참여한다는 것은 본인도 즐겁겠지만 나도 또한 서석완이 얼굴 보니 반갑고 즐겁고 좋다. 작년 4월의 부슬부슬 봄비 오던 날에도 변함없이 참석하여 식사한 후 몇 사람 편 나누어 농구시합 하는데 어찌 생각 할지 모르겠지만 석완이의 천진난만 한 모습을 보고? 나는 또 다른 인간의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가 있었지. 그러한 모습은 허물없는 우리들의 광장에서나 무의식적으로 표현되는 보물 같은 만남의 시간 덕이라 확신하지! 헤어짐의 아쉬움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라 생각하며 자주만나는 친구들로 모자이크 공백을 하나하나 채워가다 오랜 동안 못 보는 그이들이 없는 아쉬움에 완성 못하고 일년을 기다려 마무리하며 다시 시작 한다네. 해맑은 듯 웃는 웃음소리가 너무 좋아 보여 난 소리도 보거든! 소리의 색도 조금씩 볼 수 있을 것 같아! 무슨 소리냐고? 무념(無念)이야! 박중희 선생의 행사진행 시간에 따라 강남과 강북의 배구시합이 이선재 선생의 심판으로 시작 되었다. 짧고 날카로운 휘슬 소리에 선수들 엉거주춤 오와 열을 맞춘다. 전석이 몸이 꽤 가벼워 보인다. 체력관리 꾸준히 잘 했나보다. 멀리 진주에서 올라와 원정 선수의 불리함 극복하고 파이팅 외치며 가볍게 나르며 우리 팀을 애 먹인다. 우리 팀 복진선이 뒤 에오는 볼 다잡아내 네 정말 잘한다. 엉거주춤 빨라 보이지 않는데 날센돌이다. 광욱이 네트 앞에서 펄펄 나는데 잘도 하지만 지치지도 않는 것이 산삼을 먹었나? 단단하게 보이는 그대로 움직임도 단단하다. 박중희 얼굴도 잘생겼지만 몸매도 너무 좋다. 여고에 근무하면 안 되는데 문교부에선 도대체 뭐 하는 거야? 점프하는 모습은 마치 독수리가 먹이를 채가듯 나르는데 아름다움 그 자체다. 정말 만능 스포츠맨 친구가 자랑스럽다. 나하고 친하니까. 생각보다 잘들 한다. 고도끼 볼 만 가까이 오면 엉거주춤 볼 따로 몸 따로 다. 나오라고 눈치해도 본 척도 않고 체육관 바닥을 쓸데없이 구르며 자기가 제일 열심히 잘하는 줄 아는지 동료선수들 나가라는 말도 못하고 얼굴들이 죽을상이니 토스 연결도 안 되고 점수차는 벌어지고 한숨만 나온다. 산에 갈 때 눈치 빠르다고 큰소리치든 놈이 뭐야 게임 망치려고 작정했나. 보디빌더 홍중이 봄 소리만 나면 추위 참아가며 짧은 팔 티셔츠 갈아입고 몸매관리(?) 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 볼 날아오면 울퉁불퉁 근육에 움직임이 느릴 것 같은데 유연하다 잘생긴 얼굴에 몸 생김새가 아름답다. 유재권이 품 만 잡지 완전 구멍이다. 가시권 안에 오면 움직이질 못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냐 움직임이 조금씩 빨라지나 했더니 슬라이딩 까지 하며 활약하기 시작 하는데 의욕이 대단하다. 참 별일 다보겠네? 해돈이 왕년에 배구 선수였나? 몸매는 아닌데 볼만 날아오면 나비가 날 듯 가볍게 날아 유연하게 처리하는 동작이 환상이다. 무슨 조화냐? 이상 하네 알 수가 있나? 영근이 뒤에서 볼 잡으러 다니느라 바쁘다. 복진선이 처럼 멋지게 잡아야지 떨어진 볼 주워 다가 주면 후보 선수야 학서는 뭐 하는 거야 조명도 어두침침한 뒤쪽에서? 운동 감각은 조금 있는 것 같은데 볼 잡는 것을 못 보겠으니 영근이 볼 주우러 가는데 쫒아가 받아 와도 후보 선수야 참 영성이를 잊을 뻔 했네 그런데 어쩌면 그렇게 열심히 땀흘려가며 뛰는 거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거든 체력도 좋네! 승패는 잊으라고 선수들의 시합이 아니야 잘못하다 나처럼 허리 삐끗하면 안돼 용조! 용조 어디 간 거야 볼 안온다고 화장실 갔나? 그새 못 참고 담배 피우러 갔나? 학서를 봐 볼이 안와도 자리 지키며 버티는 ~거 어디가면 간다고 이야기하고가 그래야 내가 넓게 수비하지??? 태희는 나하고 같이 구멍이니 우리가 지키는 오른쪽은 깊디깊은 계곡이다. 복진선이가 내 뒤에 오면 언덕으로 바뀔지도 모르지 워낙 잘 받아 내니까. 그러고 보니 태희하고 나하고는 공통점이 하나 있네. 실력은 뒷전이고 주전으로 코트에 나가 눈치해도 모르는 척 하는 것 볼 날아오면 같이 받으려다 볼은 다른데 떨어지고 둘은 충돌하여 서로 쳐다보며 겸연쩍게 히죽거리는 것 이 재미지 뭐 하며 둘은 또 히죽거리니 같은 팀 친구들 얼굴이 일그러지지. 나는 입이나 다물고 있지 태희는 규중이가 한번 실수 하니까 너 학교 다닐 때 배구선수 했잖아 하며 또 눈치 없는 짓 한다. 야! 언재 쩍 이야기냐 하며 의미 있는 미소 짓는다. 병호는 강남 살다 강북으로 이사 왔나? 네트 넘어 에서 뛰는 것 봤는데 우리 코트에서 뛰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선수처럼 날고 다시 보면 나하고 비슷하고 나도 왕년에는 엘리트 코스 마스터했다고 지금은 마음만 나르지 몸은 기어 다니니... 포탄 자국이 여러 군데 흔적을 남겼으니 승패는 뻔한 것 아니야? 이선재 심판 강남의 승리를 선언하고 게임을 마친다. 거반 낮 익은 친구들 새로운 얼굴 몇 명이나 볼 수 있을까? 매년 봄철 정기 총회. 40여명 정도는 참석한 것 같은데 머리 히긋 거리는50대 중반을 넘어선 친구들 정년퇴직에 땅 꺼지는 소리 하나 둘 들리 는 듯한 나이들 졸업한지 38년이 지난 지금도 만나면 그 옛날 그 말씨 그 행동 그대로가 정말 좋은 동창들 반가움에 이야기 나누는 친구, 조용히 유인물을 들여다보는 친구 눈을 감고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친구 모두가 정다운 친구들 총회장에 입석해있다. 사회자 총회가 시작되기 전 알린다며 총회에 꼭 참석 하려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 못 하게 된 총동문회 회장을 대신하여 총회를 축하해주기 위해서 참석했다는 총 동문회 임원의 인사 소개가 있었다. 뒤이어 홍선기 동창 회장의 안내 받으며 입장 하시는 선생님 여섯 분께 고마움에 기립박수로 환영해 맞으며 단상 앞에 마련한 좌석에 안내해 드리는데 참석 하신선생님은 김흥용선생님, 김영식선생님, 김경열선생님, 손영우선생님, 정귀생선생님, 홍현택선생님. 김흥용 선생님은 제자들이 대견한 듯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정을 주시는데 연로하신데도 불구하고 매년 찾아주셔 정말 감사드립니다. 회의장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으니 동창회 부회장 전광현의 사회로 총회가 시작 됐다. “지금으로부터 2005년도 청량종합 고등학교 現 경기기계고등학교 9회 졸업생들의 동창회 정기총회를 개최 하겠습니다.” 아담하고 깨끗한 소강당 분위기가 차분하다. “식순에 따라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 애국가는 시간 관계상 생략 한단다. “경건한 마음으로 먼저 떠난 친구들에 대한 1분간 묵념이 있겠습니다.” 뒤이어 선생님의 축하 인사 말씀이 있으셨다. 정귀생 선생님의 인사말씀 중 젊음을 교직생활에 몸 바쳐 최선을 다하시며 여러 학교에서 제자들을 배출 하셨지만 이렇게 초대받아 제자들과 잠깐이나마 호흡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안으셨다는 감사의 말씀에 송구함 금 할길 없었다. 뒤이어 동창회장의 간단한 인사가 끝난 후, 선생님께 고마움의 보답으로 장미꽃과 선물 증정이 끝나고 퇴장하시며 음식 차려진 곳으로 안내, 좀더 편안하고 좋은 곳으로 모셔야 할 덴데, 불편 하시지는 않으신지 생각뿐 이다. 우리가 졸업 한 뒤에도 열과 성을 다하여 제자들을 지도하셔 교장선생님으로 정년퇴임 하신 훌륭한 분들이시다. 이러한 사회적 덕망을 갖춘 분들의 제자로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된 제자들은 아니지만 성실히 맡은바 책임을 다하며 화목한 가정 꾸려가는 평범한 사회인으로서 선생님 앞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자부심은 어느 제자들 보다 충만하다. 식순에 따라 진행되는 2004년도 결산보고 및 차기 회장 선거 딱딱한 분위기에 막간을 이용하여 김인주 재무이사 장모님 상에 문상들 와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로 공간을 메운다. 나누어준 유인물 2004년도 청구회비 결산내역을 자세히 설명, 일전 이사회 때 감사 끝난 사실을 알리며 잔액 4백7십 여 만원 확인 후 보고를 마친다. 뒤이어 감사에 참석한 조두만감사의 불참으로 회계감사의 경과에 대한 평을 건강상 참석 못하고 불참했던 임동진 감사 소임을 다하지 못하여 송구하다는 인사와 적극적 참여로 대신하며 감사 보고를 마친다. ‘이사와 감사가 술자리 같이 하는 모습 여러 사람 봤다는 설 자자하던데 아니겠지? 내가하는 말이 아니라 들은 것 같다고 알려 주는 거야 ㅎㅎㅎ.’ 회장 선거의 순서가 되니 홍선기 회장 공정을 기하고자 임시선거관리위원장 선출을 제의하나 의장이 겸임하여 계속 진행 할 것을 역 제의 다수의 동의를 얻어 박수로 통과 정관 및 규정에 따라 후보자격과 피선거권 자격을 고지한 뒤 후보추천을 예고 구학서, 전광현 두 명의 후보가 추천 되었다.
먼저 나온 구학서 후보 소견발표에서 추천에 대한 고마움을 진솔하게 표시 한 뒤 회장후보 사의를 표하며 추천한분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정중히 인사하며 단상을 내려선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전광현 후보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해 볼 때 동기들에게 누(累)가 될 것 같다는 변(辨)을 하며 단상을 내려간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전광현 후보의 문제가 아니다. 세상에 누가 청량종합 고등학교 제9회 동창회 회장의 사회적 지위를 가타부타 운운 하겠는가? 모든 청량종합 고등학교 제9회 졸업생 전체의 얼굴에 침을 뱉는 놈인데! 만약 그런 일이 만에 하나 발생 한다면 그날로 제사 날이다! 강영현 고문 의사진행발언 요청하여 구학서 후보 사의를 분명히 한 반면 전광현 후보 사의를 표하지 않았으므로 단독후보로 볼 수 있다며 박수로서 의장에게 회장당선을 제의 의장 즉시 발언을 받아들여 참석한 사람들의 의견 물으니 반대의견 없이 동의 한다는 목소리 여기저기서 들려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음을 선포 단상에 의사봉 준비 되어 있지 않아 방망이대신 손으로 세 번 내려치니 청량종합 고등학교 9회 동창회장 당선을 만천하에 알리다. 너무 번개로 잘못 뽑은 것 아냐? 두고 봐야지 부회장 때는 땀 좀 흘리는 것 같기는 했는데 회의가 마무리 되 가며 당선자 인사말 남겨놓고 박영탁 의사진행발언을 요청 의장 기회를 주니 회장 임기에 관련된 의견을 제의 현행제도로서 시행 되고 있음을 고지하자 친구들 지루해 하는 눈치알고 웃음 한번 웃으려고 해본 것 인가 깜빡 졸았나? 당선자 이왕 만장일치로 추대되어 나왔으니 열심히 해보겠다며 간단히 인사말 한 마디 하고 이어 홍선기 의장 폐회 선언한다. 실내 체육관 후정에 마련해 놓은 김밥 한 줄씩 먹고 강남 강북 팀으로 소프트볼 게임 할 예정이다. 서울시내 한복판 서울의 명당? 안국동에 위치한 명문 풍문여고에 근무하고 있는 박중희 선생의 수고로 매년 봄철이 오면 동창들 모여 행사 하는 장소 이다. ‘뒷글 쓰기 전에 미리 알리는데 우리학교는 이런 애들 없었고? 주의에 있는 학교 학생들 인 것 같다. 써놓고 보니 이상하네?’ 감수성 예민했던 청소년 고교시절 앞인지 뒤인지 물불 안 가리던 시절 맘보바지 합 바지 유행 할 때마다 기성 교복 안사입고 책사겠다고 돈 받아다가 맞춤 수선 집에서 웃돈주고 개 폼 나게 맞춰 입곤 으쓱대며 걸음걸이 갈지자로 걸으며 누구하나 걸려들면 남아도는 혈기를 발산 해볼 듯 한 품 잡고 앞 주름에 흙먼지 털며 칼날 주름 세우고 골목길이 좁다며 팔 내 휘두르던 추억 의 학창 시절 밴드부실 후미진 곳 별관 옥상 피해 다니며 담배꽁초 불붙여 한 목음씩 빨곤 지도부장 선생님 호랑이 김흥용 선생님한테 적발되어 반성문 쓰고 담임선생님 앞에 무릎 꿇고 히죽거리며 장난질 하던 시절 만난 형제와도 같은 친구들. ‘우리학교 아니라 면서 김흥용 선생님은 왜 나오지?’ 간단히 김밥 한 줄씩 뚝딱하고는 두리번거린다 낌새가 주접만 보일 것 같았는지 눈치들은 빠르다 음주야구는 과태료 처분이다? 운동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난데 야구 방망이 보고도 외면하는 가슴 아픔 역시 강남 강북으로 팀을 구성 강남 팀의 전력이 강해 보인다. 강남 팀 팀명 “의기양양” 강북 팀 팀명 “음매 기죽어” 수많은 관중 관중석을 가득 메워 좌석이 없다 의자 대여섯 개 가져다 놓고 가득 메웠다고 좌석이 없다고 왜 내말 틀렸냐! 저기 좀 봐 남상오 좌석이 없어 서 있잖아. 이선재 심판의 플레이볼 선언에 따라 시합은 시작되었는데 강남 팀 무득점 좋은 전력이 무색할 정도다. 복진선이 열심히 한다 그런데 룰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야구명문 청량종합 고등학교 졸업생 맞아? 한승호 대단하다 한방 때린 볼이 그대로기절 허공을 가르며 날아 넘어가는데 지나던 객이 돈 되는 물건 인가싶어 주워 챙기다 우뢰 와 같은 함성 소리에 화들짝 놀라 집어 던진 것이 릴레이 잘되어 홈에서 아웃 강북 팀 어리벙벙하다가 눈치 채고 강력 항의 심판 이를 받아들여 점수인정 큰 일 날 뻔 했네! 그런데 기록에 강관호? 기록인지 신기록이 나오면 공인해 주겠다는 것 인지 안내 방송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강관호는 뭐하는 사람이야? 학교 다닐 때 야구명문 답 게 승승장구 준준결승부터 단체로 응원가면 이 핑계 저 핑계 교묘한 혼란 작전을 펴 담임선생님 속여서 응원 안가고 빠져나가 당구장 가서 당구나치고 그러면 지금 당구 잘 치냐 그것도 아니잖아 담임선생님께 여쭤보니 다 알고 계시더라고 삼장법사 손바닥 위의 손오공 이지 내가 개인 신상을 밝혀서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항의 할지 모르겠지만 응원도 안 갔던 사람이 무슨 기록을 한다는 지 이해가 안 되네? 워낙 큰 대회니? 기록은 있어야 갰지 그래도 강관호 보다는 야구에는 박노원이나 구학서인데 박노원이는 지방 출장 관계로 못나왔고 구학서는 선수니 안 되고 그럼 내가 하면 안 되나? 이 사건 이후 골프 연습장 그물 속에 감금되었다. 자진해서 들어온 서석완박사, 김영성 유럽지사장 등과 친분관계를 돈독히 가져 풍문여고 골프연습장 감금 동기회를 결성한다. 회의 명칭을 “풍골감동”회라 명하고 초대회장에 고도끼가 하고 초대회장 임기 최소 십년 아니면 영구 내 마음 대로니까 두 사람 한데는 알리지도 않았는데 알려봐야 미친놈 소리나 들을 것이고 내버려 둬 내가 알아서 처신 할 테니까. ‘강관호 잡으려다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이냐’ 야구는 하나도 못 봤으니 어떡하나? 강관호가 해설도 하나 박노원이 없으니 기록지 들고 다니다 눈에 띠었나.~~ 배트박스에 들어선 임동진 선수 타율 4할7푼5리 네 대단한 타율 이죠 임동진 선수 입원 후유증은 찾아 볼 수가 없으니 대단한 체력입니다 아~그럴만한 이유가 있죠! 이번 달 5월 달 말에 아마 이십 몇일 인가 따님 결혼 ~ ~ ~ 마이크 꺼!!! 말씀드리는데 개인적인 이야기 ~ ~ 그만 둡시다 투수 와인드업 제5구 아~~ 네 ~ ~ 잘 맞았습니다. 라이너로 총알 같이 날아가는 데요!!!!! 아니 정해 돈 선수 다이빙하며 잡은 겁니까? 장내의 한 쪽 스탠드는 함성에 아수라장 아비귀한 ‘이런데 쓰는 것 아닌데’ 한쪽 스탠드는 물을 끼얹는 듯이 조용 얼어 버리면 어쩌나? 네 ~ 확인 되었습니다 아웃입니다!!! 아~그래요 대단 합니다 정해돈 선수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저런 몸으로 날아가는 새를 낚아채듯이 날렵한 동작이 나올 수가 있는 것 입니까? 네 ~ 한마디로 불가사리죠!!! 아 ^ ^ 불가사리가 아니라 불가사의입니다 PD ~ PD 뭐 해설자가 이 모양 이야? 중계를 못 하겠네 누구야? 강관호 라면서 야구해설 기록만 30년 경력이라기에 박노언이는 가만 끝 자가 언 이야 원이야 원입니다 그래 불러 놓고 나니 어색 한 것 같아서 박노원이 어디 있나 어이 박노원이 빨리 수배해서 불러오라고. 이사람 중요 할 때 꼭 연락도 없이 안나오니 배가 불렀구먼! 늠름한 강현히 포수 운동장 떠나가라 파이팅 외치며 사기 올리는데 강남 ‘의기양양’ 팀 완전 ‘의기소침’ 팀으로 전락한 반면, 강북 ‘음매 기죽어’ 팀 야구 방망이 벋쳐들고 ‘음매 기살어’ 팀으로 부상 하는데 갑자기 예기치 않은 불상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급한 방송스케줄로 안국동 풍문 여고 앞을 지나던 개그우먼 김매화 ‘아시죠! 로드 매니저 워낙 소변이 급해 어느 학교나 교실은 필수 화장실은 선택 과목으로 있기에 학교로 급회전 운동장에 세웠는데 음매 기살어 광경을 목격한 김매화 그냥 지나갈 수 없지 하며 본부석 쪽으로 오는데 평생 꿈이 개그맨 이었던 김인주 총알 같이 달려 나가 싸인 하나 해달란다. 으~이 주책! 요사이 인터넷 어서도 저작권 관계로 소송이 불붙어 ‘이용화’ ‘송면호’포토 이미지 소동 이라며 수호천사 카페에 올린 기억나는데 이게 웬 날벼락 이냐. 그래도 다행인 것이 강북 팀의 선전으로 팀명 음매 기죽어를 방금 음매기살어로 바꾸어 놓았으니 확인한 후 겸연쩍은 김매화 특유의 웃음 후훗 후훗 훗훗 하며 그 큰 입을 두 손으로 가리고 뒤돌아서 승용차에 올라 먼지 날리며 사라진다. 분위기가 가라앉자 강영현 고문 게임 끝내고 고기 구워 소주나 한잔 하자며 이선재 신판에게 양해 구하여 양 팀 감독 호출한 이선재 심판 ‘언제 감독 있었나?’ 이번회가 마지막 이라고 선언 잠시 후 게임은 종료 되고 강북 팀의 승리 거금? 챙기고 승리의 나팔 불며 연회장에 입성 강남 팀 몇몇 선수 씩씩거린다. 강관호 거금 챙겼다고 소문 자자하다 나도 같이 가자하며 소리쳐 겨우 풀려났다. 먹자! 먹기는 혼자 먹어도 일은 혼자 못 한다 먹는 개도 안 때린다. 먹기는 파발이 먹고 뛰기는 역마가 뛴다. 먹는 소가 똥을 누지 실내 체육관 옆쪽 한마당 뒤풀이 장소 상치에 삼겹살 얻고 마늘 한쪽 쌈장 올려 끝을 모아 쥐고 입에 넣어 씹는 맛 처음 싸서 입에 넣고 씹는 맛 고소하게 당기는 그 맛 너무 좋다. 두 번, 세 번 먹어보니 처음 맛이 사라진다. 여러 친구들 얼굴 잊기 전에 담아 둬야지 디카 가져와 뒤풀이 하는 모습 한 장씩 찍었다 잘들 먹는다. 술을 더 잘 먹는다 여러 해 행사 하던 장소 라 낮 들이 익어서인지 내 집 앞마당에서 뒤꼍 드나들 듯 한다. 한마당 장소로는 대한민국에서 제일이다? 조금 먹고 마시다 배부르면 체육관가서 소화 시키고 다시 들어와 마셔대는데 보는 내가 더 재미있다. 팔짝팔짝 뛰던 두꺼비들이 이제는 비실비실 덴다. 다음 게임은 농구 강남 팀 아직도 분이 안 풀렸는지 기회만 노리다 술들이 어느 정도 전열을 흐트러트릴 때 쯤 집요하게 공략한다. 누구머리에서 나온 작전인지 아니 작전이라기보다 계략에 가깝다. 완전히 조조다. 말려들 듯 말 듯 물고기가 입질하듯 먹이를 물었다 놨다. 챔 질 할 시간을 놓쳤다. 미끼를 놓고 유인하지만 잘 안 걸려든다. 이제는 아주 노골적이다. 체육관 마룻바닥에 미끼까지 늘어놓고 유인하는 것이 초등학교 학생들이 장난하는 것 같다. 그런데 걸려들었다. 심판에 이선재 경력: 미국 미네소타주 길거리 농구 골목길 심판학교 1일 연수 중도 탈락 청구회 배구, 야구심판 수차례 요청 거부 게임도 없었다고 함, 2005년 처음 받아들임 이라기보다 먼저 나섬. 기록에 강관호 시험 보기 전 커닝 페이퍼 작성 기록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나 감독 선생님에게 수차례 적발되어 남은 자료 없음 작은 종이에 많은 양의 기록 자신 적발하여 압수하신 선생님도 감탄. 두 분 다 훌륭하고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부~탁~해~요~ 자 그러면 팀을 보자 강남 팀 팀명 복수혈전 <선수명단: 주장 박중희, 구학서, 유재권, 박완규, 임동진 후보 홍선기 강북 팀 팀명 비몽사몽 <선수명단: 주장 전광현, 정해돈, 윤홍중, 이용조, 강현희 후보 한승호, 전문재 강북 팀 허우대들만 컸지 주신에 한방 맞아 비틀거린다. 강남 팀 속으로 미소 지으며 콧노래 부른다. 돌아서며 만면에 미소까지 짓는데 가관이다. 김태희 비틀거리며 강북 팀 감독을 하겠다니 그 팀이 잘 될 리 있냐?? 감독 집어 던지고 선수로 뛰고 싶어 안달인데 한승호 눈치 보며 물러나 앉는 것이 무척 아쉬운 듯이 보인다. 맥주 한 손에 들고 소리소리 지르며 질타를 하는데 자세가 틀렸다. 맥주를 안 들고 있어도 선수들이 작전을 따를까 말까 한데 혀 꼬부라지는 소리로 말을 하니 알아듣기나 하겠는가~ 응원하던 친구들이 눈총주니 조금 잠잠해 진다. 심판 주장 선수 양옆에 놓고 점프 볼 하는데 체육관천정 높이만큼 던진다. 한 1분을 기다리니 그때서야 바닥에 공이 떨어져 본격 적으로 시합이 시작 됐다. 몸들이 무거운 듯 게임이 겉돈다. 강남 팀 멋진 패스로 완규 꼴 밑 슛 골인 경기가 차츰 과열되기 시작 한다. 잠깐 자리 비웠다 온 사이 경기장 속에는 아수라장이다. 농구인지 럭비인지 붙들고 늘어지며 마룻바닥에 뒹군 것이 레슬링 인가, 십종경기 인가 ??. 달리며 던지고 뛰며 구르고 소리치며 날으니 관중들 천만금을 주고도 일생에 다시 못 볼 난장판이다. 스코어는 4:2 완규 K-1경기에서 단련된 몸인가?! 잘도 빠져나가면서 골도 잘 넣는다. 심판의 휘슬소리에 전반전을 마쳐다. 거금이? 걸려있어 그런지 죽기 살기다. 조금 쉬고 나니 얼굴에 생기들이 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작전을 짜는데 잡고 늘어지라는 소리도 들린다. 살벌하다 후반 시작 점프 볼이 공중으로 오르자 한쪽은 스프링 강북은 목석.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강북 팀 쉰 보람도 없이 박완규의 번개 같은 슛에 속수무책이다. 강북 팀 방향 감각을 잃었는지 자기 꼴 쪽으로 패스 완규에게 당했다. 시작 하자마자 어이없이 한 꼴을 내준 비몽사몽 팀 작전이 갑자기 변한다. 볼 잡은 사람은 무조건 붙들고 늘어지는데 강남 팀 위통 벗어던지고 미꾸라지 작전으로 밀고 나간다. 엎치락뒤치락 볼가는 곳에 엉겨 붙어 뒹굴고 밟히고 격구보다 더 격하다. 이제는 볼 잡은 선수 다이빙 태클 까지 들어가는데 큰일 나겠다. 일어서려다 움직일 수가 없어 고꾸라지고 마는 선수 보다 못해 고도끼 작전타임을 불러 불상사를 면한다. 얼마나 지쳤으면 관중인 고도끼 작전타임 불러도 고분고분 타임을 인정하나! 누구 하나 쓰러질까 겁나 이선재 심판에게 철저히 반칙을 부를 것을 요구하였으나 재미없다고 묵살한다. 패스가 강북 골밑에 있는 완규 에게 다시 가니 하나마나다. 기가 오른 강남 팀 대단한 친구들이다!! 강북 팀 최선을 다하려고 선수교체 하는데 승호 한골 넣는다. 기가 조금 오른 강북 팀 문재까지 합세하여 안간힘을 쓰나 이미 시간이 없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자포자기 상태다. 이선재 심판 재빨리 휘슬불어 종료를 알리며 승패를 갈라놓으니 지친 몸 가누기조차 힘들어 그 자리에 뒹굴러 버린다. 대단하다~! 나이가 몇이냐?!! 청년들 뺨친다. 박중희 발에 밟힌 해돈이 잘생긴 얼굴 망가졌을까 걱정된다. 잠시 후, 숨 몰아쉬며 허탈한 듯 걸어오는 강북 팀 선수들 어깨가 마룻바닥에 끌린다. 사기 오른 강남 팀 현찰 들고 휘두르며 환호성 지르는데, 강북 팀 선수들 쓴 오이 꼭지 씹은 얼굴들이다. 누구하나 앰뷸런스 실려 가는 줄 알았는데 순조롭게 끝나 다행스럽다. 내년에는 럭비종목을 넣든지 킥복싱을 넣든지 종목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농구야 어디 시시해서 하겠는가!!! 강북 팀 아까운 술 다 깼다. 계략에 넘어간 걸 안 강북 팀 버스 떠난 다음에 손 흔들어야 차서나? 한 마당에는 아직도 엉덩이 무거운 친구들 몇 명 남아 킁킁거리는데 하이에나처럼 귀엽게들??? 변해 있다 혀를 낼름 거리 면서. 정말 마음껏 즐기고 행복하게 웃으며 보낸 하루다. 이런기분 365일 유지하여 다음 한마당 모임 때는 100명의 얼굴을 스케치 해보자.
친구들아 아프지들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꼭 만나야 ~ ~ ~돼! 2005.5.1 고 도 끼
<2005년 청구 한마당 체육대회 참가자명단> 강관호 강영현 강현희 고재범 곽순화 구학서 김영성 김인주 김전석 김태희 남상오 박광욱 박완규 박영탁 박중희 복진선 서달수 서석완 손광열 송수이 이병호 이선재 이영근 이용조 이재규 이환검 유재권 윤규중 윤홍중 임동진 임창호 장대진 전광현 전문재 정해돈 조대연 최병일 최재기 한승호 홍선기 <부부동반 참가자명단> 강영현부부 강현희부부 구학서부부 남상오부부 이병호부부 임창호부부 조대연부부 |
첫댓글 아 ~ 그날행사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그날 운동시합을 좀 참을껄 다나아가던 무릅이 다시 심해졌어요 ~하여튼 정말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아~ 글 잘 쓴다~~ 그 날의 즐거운 모임을 눈으로 보는것 같이 아주 리럴하게 표현하여, 다시 그 분위기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친구들아! 내년에도 건강하게 다시 만납시다~~
정말재미있고 유익한 하루였습니다. 학교정문떠난지 언40년 가까이 오면서 오랜만에 만난친구들과 운동하며 기울인 술한잔 우리 건강하게 살면서자주만날수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또한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재미있게 후세에남도록 기록해주신 고도끼 친구에게 감사감사하면서.......
야 하루종일 일어난 일을 어쩌면 이리도 기억할까 !!!! 신기하네******** 하여간 정말 재주좋은 싸나이예요 고재범 홧팅 다시 만날때까지 건강히 !!!!!
고도끼 기억력과 표현력은 정말 알아줘야 하겠는데 공부도 잘했나? 고도끼 같은 친구가 있기에 우리들의 모습이 한결 빛나보이는것 같으네
칭찬들이 자자 하신데 일단 고맙습니다. 그러나 달콤한 사탕은 몸에 해롭데요? 쓴 약을 주세요 내가 처방을 해서 복용을 하니 자가당착적인 모순에 빠질 것 같아요 심지어는 맞춤법도 틀린곳이 보여요 비난은 마시고 비평을.내 성적은 나보다 박노원님이 더 잘 알아요. 청문회 하나? 난 그런것 싫은데ㅎㅎㅎ
마춤법 틀린것 갖고 이야기한다면 우리나이에 쓸글이 없어요 ~ 고도끼 회이팅 ! ! !
야 도끼야 글은 잘 썼는데 내가 무슨 거금을 챙겼다고 그러냐? 기록과 장내 아나운서 수고비 만원 밖에 못 받았는데 그게 그렇게 배가 아파 날 이렇게 조지냐? 이 도끼다시야 글구... 나 학교 다닐 때 응원 안 갔었나? 당구장만 다니고? 난 많이 갔던것 같은데..에이 니가 더 잘 알겠지 뭐 근데 담임선생님도 그걸 아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