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난주 토요일 밤 10시에 OCN에서 GP605를 해주는데 일단은 나름 재밌더군
요... 일단 우리 영화에서조차 이태리의 베레타와 MP-5가 9밀리 권총탄을 흩뿌리고
M4가 5.56미리탄을 쏘고, AK-47이 7.62미리탄을 뿌려대는 와중에 우리나라의 자국
군을 위한 제식소총인 K-2 소총이 탄피배출구에서 탄피를 토해내고, K-5 자동권총이
불을 뿜는 장면이 나오는 그 후반부의 내무실과 세면장에서의 총격 장면은 나름 볼만
하더군요... 실제 공포탄이 격발이 이루어지는 장면을 위해서는 실제 그 모든 기능이
다 되는 프롭을 썼지만, 그렇지 않은 장면에서는 모양새만 멀쩡한 모형을 가져다가
썼다고는 하지만... 처음으로 우리나라 군의 제식소총이 영화에서 탄피를 뿌려대고
총구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나오니깐 반갑더군요... 근데 그 영화 속에서의 상황은
제목만 보고 그 영화를 봤을 우리나라 군의 높으신 양반들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
는 장면이더군요... 같은 소속 군인들이 서로에게 총질을 해대는 상황이였으니 말이
죠...!! 제아무리 영화 속에서는 알 수 없는 질병에 의해서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서
누가 감염자이고, 비감염자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자꾸 사람들이 죽어나가니깐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에서 그런 거라지만... 같은 소속의 아군끼리 서로에게 총을 난
사해서 피와 살점이 튀면서 바닥에 나동그라지고, 비명소리가 난무하는 장면과 영화
속 사건을 쉬쉬~~ 하려고 입을 닫는 장교들의 행동들이 우리나라 국방부의 높으신
양반들께는 불편한 영화로 받아들여졌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저도 전방
이 아닌, 후방에서 현역으로 군복무를 했기 때문에 실제 GP가 어떤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현역으로 군대를 갔다온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적당히 자기네 선에서 쉬쉬~~
하고 사건을 일단락 시키는 모습들에서는 공감을 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던데 말이
죠...!! 그리고 사건이 마무리 되기는 커녕 되려 일파 만파 더 커지는 모습과 함께 장관
의 아들인 군장교 때문에 사건을 무마 하려는 윗선의 모습도 눈에 띄였구요... 공수창감
독의 경우 전작인 알포인트에서도 영화의 마지막에 악령에 씌인 병사들이 서로가 서로
에게 M16A1(베트남버젼이 아닌...) 소총과 콜트를 겨누고 피 터지게 쏘아 대다가 죽게
만드는 결말을 만들었는데... GP506에서도 후반부 장면이 비슷 하더군요... 하지만 우
리나 군의 제식소총의 장전손잡이의 철컥 거림과 탄피를 뱉어내는 모습, 총구에서 불꽃
이 튀는 모습을 본 것 만으로도 좋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실제 GP에서 김일
병이 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트린 사건이 겹치기도 해서 씁쓸 하다는 생각이 들기
도 하더군요...-0-;;
첫댓글 알포인트....마지막장면이었던가?...상부리시버가 A2라는...ㅡ,ㅡ
그러니깐 말이죠... 베트남버젼으로도 구하지도 못하고... 아는 사람들만 아는 알포인 트에서의 옥의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