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부처님의 가르침인가? 개콘의 대본인가?(其 2) - 코미디 한 마당
A. 佛勅我等 說最上道 “修習此者 當得成佛”
B. 我承佛敎 爲大菩薩 以諸因緣 種種譬喩
若干言辭 說無上道
C. 諸佛子等 從我聞法 日夜思惟 精勤修習
D. 是時諸佛 卽授其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E. 一切諸佛 秘藏之法 但爲菩薩 演其實事
而不爲我 說斯眞要
F. 如彼窮子 得近其父 雖知諸物 心不希取
我等雖說 佛法寶藏 自無志願 亦復如是
(신해품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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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살펴본다.
A. 佛勅我等 說最上道 <修習此者 當得成佛>
(O)
부처님께서 저희들을 타이르시며
“이 가르침을 수습(修習)하면 반드시 성불한다.“고
최상도를 설하셨다.
(X)
부처님께서 저희에게 분부(勅) 내리시되,
“가장 높은 이 도(最上道) 닦는 자는
성불(成佛)한다고 대보살들에게 설하라.“ 하셨나이다.
(羅썰)
<勅> 신칙(申飭)할 칙(타이르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다), 삼갈 칙, 조서 칙
(羅궁시렁)
방편이 최상의 깨달음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제자들.
최상도에 대해 한 꼭지도 관심이 없었던 제자들.
“그대들이 나서서 보살들에게 최상도를 설하라.”고 부처님이 엄명을 내렸다는 기존 번역.
한 바탕 개콘 아닌가?
B. 我承佛敎 爲大菩薩 以諸因緣 種種譬喩
若干言辭 說無上道
(O)
모든 인연과 각종 비유와 갖가지 언사를 사용하여 최상도를 설하시며
대보살이 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는 받들었다.
(X)
저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대보살을 위해
온갖 인연과 갖가지 비유와 말씀으로 무상도를 설하였나이다.
(羅썰)
<爲大菩薩>은 첫머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보살이 된다>는 뜻이다.
<대보살을 위하여>라는 의미가 아니다.
(羅궁시렁)
제자들, 즉 사리불 등은 방편이 최상의 깨달음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또 그들은 최상도에 대해 한 꼭지도 관심이 없었다.
그런 제자들이 부처님의 엄명을 받고 나서서 대보살들에게 최상도를 설했다는 기존 번역.
이 정도면 개콘 아닌가?
C. 諸佛子等 從我聞法 日夜思惟 精勤修習
(O)
모든 불자들이 함께 우리를 따라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밤낮으로 사유하며 부지런히 수습(修習)했다.
(X)
모든 불자는 저희에게서 법문을 듣고
주야로 생각하며 부지런히 닦고 익혔나이다.
(나썰)
<諸佛子等 從我聞法>
(우리들이, 즉 사리불 등이 부처님의 설법을 열심히 들으니)
모든 불자들(諸佛子)도, 꼭 같이(等), 우리를 따라(從我), 설법을 들었다(聞法).
(라궁시렁)
사리불 등은 최상도가 뭔지도 몰랐다. 최상도가 뭔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 사리불 등이 부처님의 명령을 받고 대보살들에게 최상도를 설했다.
그렇게 하니 대보살들이 주야로 사유하며 용맹정진했다.
개콘 아닌가?
D. 是時諸佛 卽授其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O)
그때 모든 부처님들은 곧 바로 “그대는 내세(來世)에 반드시 성불할 것이다.”
라고 하시며 수기(授記)하셨다.
(O)
그때 제불이 그들에게 수기하시되,
“너희는 내세에 당연히 성불하리라.”하시면서
E. 一切諸佛 秘藏之法 但爲菩薩 演其實事
而不爲我 說斯眞要
(O)
모든 부처님께서 비장하고 계신 법은 오로지 보살이 되라고
그것의 참된 것을 가르치고 있었다.
아집덩어리가 되라고 그것의 참된 요체를 설한 것이 아니었다.
(X)
일체 제불의 깊고 오묘한 법은
다만 보살을 위해 그 사실을 설하시고,
저희를 위해서는 그 진실되고 긴요한 내용을
설하지 아니하셨나이다.
(羅썰 1)
<但爲菩薩>
<오로지 보살이 된다>라는 뜻이다.
<오로지 보살을 위해>라는 뜻이 아니다.
(註: “오로지 보살이 되어야 한다.”라는 이 구절에는 성문이나 벽지불의 성취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부처님의 경고가 들어 있다.)
(羅썰 2)
<爲我>
보살이 될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고 오로지 성문이나 벽지불이 된 것으로 만족하며 나 혼자만의
열반을 성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我>는 <自我>, 또는 <我執>을 말한다.
다시 말해, <아집 덩어리가 된다>는 뜻.
(羅궁시렁)
성문이나 벽지불이 되어 혼자만의 열반에 만족애서는 안 된다. 반드시 보살이 되어
중생들 모두가 열반에 이르도록 이끌어야 한다, 는 가르침이 법화경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글자, <爲>
1. <~이다(to be)>라는 뜻이 있다.
2. <~이 된다(to become)>라는 뜻이 있다.
3. <~을 한다(to do)>라는 뜻이 있다.
여기까지는 동사다. 그리고 이 글자의 중요한 의미다.
4. <~을 위하여(for something)>라는 뜻이 있다.
이것은 전치사다. 그리고 이 글자의 부수적 의미다.
일본에서는 이 글자를 동사로 쓰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 같다.
부처님의 무거운 가르침을 개콘의 대본으로 만든 것은
아마 그들이 지닌 제한적 한자 활용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다 하여 일본의 오류가 그대로 복사된 우리말 법화경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F. 如彼窮子 得近其父 雖知諸物 心不希取
我等雖說 佛法寶藏 自無志願 亦復如是
(O)
저 궁자(窮子)가 아버지 곁에 머물면서 모든 재물을 관리하고 있었지만
결코 제 것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은 한 꼭지도 없었던 것처럼
우리들이 부처님의 법은 보물덩이라고 비록 입에 올리면서도
스스로는 취할 마음이 한 꼭지도 없었으니 저 궁자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X)
저 궁한 아들이 그 아버지를 가까이 모셔,
비록 모든 보물을 알았으나 가질 마음이 없었듯이,
스스로는 원하는 뜻 없었음이 이와 같았습니다.
(羅썰)
<雖知諸物>에서 <知>는 <관리한다>는 뜻이다.
<我等雖說>에서 <說>은 <지껄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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