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까진 작년 화단 모습이구요, 아래부턴 요즘 모습이예요.

멀리 끝에 줄기 올라가고 있는건 파란꽃이 피는 나팔꽃이예요. 작년에 시댁 바닷가에 갔다가 씨앗을 따고 와서
화단에 그냥 뿌려 둿는데 자꾸 싹이 올라와서 따로 화분에 심어 줬더니 저리 위로위로 올라가네요.

살짝쿵 왼쪽에 보이는 빨간 통에 있는 누리장나무는 지금은 하늘나라 가 계신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키우시던걸
얻오온거라 정이 많이가는 나무인데, 지네 때문에 뿌리에 있는 흙까지 다 털어 겨울내 물꽃이 상태로 뒀었다가
올봄에야 옮겨 심었는데도 잘 자라는 고마운 녀석이랍니다. 그 밑에 있는 사랑초 이름을 알기 전까지 그져 시댁에
널려있는 잡초로만 생각했었네요. 프방을 드나들며 이름을 알게되어 저희 집으로 델고 왔는데, 참 뭐한게 제가
직장맘이라 꽃을 주말에만 볼수 있네요. 저녁에 가보면 이미 꽃은 지고, 잎은 접혀있구.

떡갈고무나무 삼형제랍니다. 저희 신랑이 젤루 좋아하는 녀석들이죠. 1년 사이에
두배로 컸어요. 몇년 지나면 천정까지 닿을듯 싶어요.^^

작은 음료수병에 담긴 베고니아꽃은요, 저희 둘째(24개월)가 제가 화초들을 가위들고 정리하는걸 보구
잠깐 한눈판사이 싹뚝 잘라버렸어요. 버리기 아까워 저리 뒀는데 자꾸만 꽃을 피우네요.
저희집 베란다 정원은 이제 2년차랍니다.
작년에 멋진 화단 꾸미겠다는 일념하에 무턱대고 3미터 화단을 만들고 신랑이 친구 꽃집에서 비싼녀석들을
싼값에 델구와서 심었는데 대부분 공기정화식물이다보니 정남향인 저희 베란다 직광에 약하더라구요.
클리톤(?)은 그때 보내고 나머진 잘 적응했나 싶었는데, 각지벌레랑 지네알이 부화하는 바람에 한바탕
뒤집어서 몸살을 치르면서 몇몇을 또 보내고 겨울내 월동을 베란다에서 하게 내버렸더니 볼품없이 변했
었답니다. 올봄에 다시금 제가 오일장에서 화분을 골라와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어요. 직광을 싫어하는
애들은 베란다샤시 반대쪽으로 놓구 토마토랑 고추는 해가 잘 비치는 쪽에 놓아두었더니 잘 자라고 있네요.^^
비록 작년보다 몸값이 나가는 녀석들은 아니지만 더 애착이 가는 나의 귀염둥이들이랍니다.
그래서...전 요즘 아침 저녁으로 베란다에서 놀구 있답니다.^^
첫댓글 와..관리하시기 힘드실텐데..대단하세요 ^^:: 전 따라갈려면 아직 멀었네요... 저도 저녁마다 베란다에 나가서 혼자놀아요

배수박스에 화초들을 모아놔서 물주기는 아주 편해요. 저두 처음엔 화분으로 많이 있었는데 물줄때마다 번거롭기도 하고 지저분해서 이 방법을 썼지요. 하지만 병충해 생겼을땐 전염이 잘되서 문제죠. 요즘은 새로 들여오는 화분은 무조건 따로 관리했다가 심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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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죄송해요. 수정하는 사이 여러분이 다녀 가셨네요. 사진 순서가 뒤바뀌는 바람에 다시 작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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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이 참 매력이 있어요. 간단한 소품 만들기도 편하구. 베란다 벽에 붙일때 쓰다남은 본드를 놔뒀던걸루 붙여서 지금 떨어지려고 덜덜 거리고 있네요.^^
우와, 떡갈고무남
이네요...빨간 쓰레기통 화분도 쥑이네요..센스 
입미다...



떡갈고무나무는 올해 분갈이 해줬는데 아무래도 화분이 좀 작은것 같죠? 내년에 또 분갈이 해야할듯 싶어요. 근데 누리장나무 심은건 울아들 인형 통으로 쓰던건디..ㅋㅋ 글쿠 나팔꽃이랑 사랑초는 화분이 없어서 고추장통에다 심었네요.^^
깔끔하니 넘 이쁘네요.. 직장맘이시라면서 관리도 잘하시네요 ^^*
신랑도 식물을 좋아해서 혼자 가꾼건 아니예요.^^
넘 이뻐요...저두 하고싶네요...맨날 베란다에서 놀고 싶겠어요..
한번 맘먹고 키우면 스트레스도 해소 되는것 같아요. 근데 해충이 생기면 오히려 스트레스 쌓이기도 ㅋㅋ.
와~~ 넘 깔끔하니 멋있어여~~ 떡갈고무나무 탐나네요~~ ^^
잎이 엄청 커서 매력적이긴 한데 내겐 얄미운 떡갈나무네요. 신랑이 다른 애들과 넘 편애를 해서요.^^ 너무 자라서 우리집 베란다 무너지면 어쩌죠.^^
아주 정성들여 잘 키워놓으셨네요,,,보면 볼수록 흐뭇하죠??? 근데 빨간통에 있는게 누리장나무가 맞는지요???제가 보기엔 클레오던드럼(덴트롱)같은데????혹시 누리장나무=덴트롱 인지 궁금하네요,,,첨에 흰꽃이 피었다가 조금 있으면 흰꽃잎 속에서 빨간 꽃이 또 필거에요!!! 지금 우리집에도 덴트롱 꽃이 만개하였답니다,,,
어어~ 제가 이름을 알고싶어서 인터넷 뒤져서 알아낸 건데ㅠㅠ 다시 찾아보니 덴트롱이 맞는것 같아요. 그동안 잘못알고 있었나봐요. 님 덕분에 알게됐네요. 꽃핀모양이 비슷해서 제가 잘못 찾았나봐요. 근데 누리장나무라고 부를때는 산골짜기에 있는 나무 같은 정감 있었는데 덴트롱이라 하니 느낌이 안오는게ㅠㅠ 그래도 제대로 불러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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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윗 사진은 작년 사진이긴 한데요, 산세베리아 화분째 심었었어요.^^ (돗자리 까심이 ㅎㅎ) 주변에 작은 돌들로 울타리도 쳐 주었었구요.(사진은 처음 만들때 꺼라) 새순이 나기 시작하니 넘 좁아 올해는 화분을 빼고 심어 주었어요. 그리고 키워보니 배수박스가 커서 그런지 물주기가 다른 건데도 잘 자라긴 하네요. 적당히 주변 흙으로 흡수가 되나봐요.
와 정말 예쁘고 갈끔 하시네요...작년에 저도 나팔꽃 키워보았는데 은근 매력있어요..초가을까지 꽃을 보여 주더군요. 초록잎도 시원해 보이구요...
정말 꽃이 기대되요. 언제나 필련지. 지금 많이 자란게 두줄로 올라가고 있고 옆에 여섯개를 지난 주말에 또 심어놔서 저 벽을 가득 채울것 같아요. 근데 아침에만 핀다면서요. 전 아침잠이 많은데 잘 볼수 있을려나 모르겠어요.^^
떡갈고무나무 처음봐요. 멋져요
화분들이 다 깔끔하고 이쁘네요
떡갈 고무나무가 아~~주 멋찌고 있어보이네요~~
떡갈고무나무 어떻게 관리 하시나요 물이나햇빛등 저두 키워보고 싶어요쪽지좀 부탁드려용
특별한건 없습니다. 햇볕을 좋아하는것 같아 저흰 저렇게 창가쪽에 두고요(저희 집은 정남향이라) 흙이 건조하다 싶을 때마다 한번씩 물 듬뿍 주고요, 겨울에는 실내에 두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베란다에서 월동 시켰다가 아래쪽 잎이 누렇게 떴었네요. 덩치 큰 애들은 키우기 수월한것 같아요.^^
우와~~~~진짜 환타스틱 !!! 넘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