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이라 오랫만에 학교에 나왔더니..
적응이 안되는군..
내가 있을 곳이 아닌 듯한 낯선..... 느낌 -.-;;
이번 하조대 행은 넘넘 재미있었습니다~
못가신 분들... 배 좀 아프시와여~ 캬핫~! /^O^/
기억에 남는 건.. 푸른 바다와... 그 안을 둥둥 떠다니던 해파리와..ㅡ.ㅡ;
아트오빠의 '재~쑤없어!'라는 감탄사 한마디..
파도의 맨몸에 선명하디 선명했던 민소매 티 자욱.. ^____^
글구..마지막으로
바람에 날려 아래 2층 창문에 걸리는 바람에
그곳에서 엄한 짓 하던 남녀의 뜨아한 눈초리를 받으며 웃어가 주어왔던
아트 오빠의 갈색 사각 빤쮸.......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이옵니당.. ㅋㅋㅋ....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마가리타의 한 마디..
생수가 이렇게 말 많이 하는 것 처음 본것 같아...
@.@ 어맛~! 제가 그렇게 얌전했던가여..
생수가 워낙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다 보니.. ㅡ.ㅡ^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인 경우가 아니면
의식적으로 대화하려 하지 않는 한 말을 잘 안 한답니당..
말을 안 하는것이 아니구 할 말이 없는 것이져..
그래서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라는 오해를 심심치 않게 사곤 하지여..
하지만 저도 제 바닥에서는
쫌. 목소리 크고 쫌. 말 많고 쫌 엽기이고 쫌 터푸한 아이로 통한답니다..
제가 쨘 선배한테 하는 행동들을 유심히 보신 분은.. 조금은 알꺼여여..
아직까지는 아수카에 가면 얌전하게 놀다 오는디여..
이건.. 호감도의 문제가 아니구.. 익숙함의 문제겠지여..
시간이 흐르다 보면... 생수의 다른 모습도 알 수 있을겝니다.. ^^;;
음... 지금은 기분이 좀 그렇군여...
오늘 과 보드에서 선배 한 사람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떴다는 얘기가 올라 있더군여..
누구지..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다가 여렴풋이 생각이 났습니다..
2학년을 같이 시작했던 복학생 중의 한 명..
몸이 아파서 일찍 제대했다는 소년같은 생김새..
얼마 다니지 않아 다시 휴학을 해서 그 뒤로는 볼 수 없었던..
그리고 그렇게 기억에서 사라졌던 선배....
그 때도 수술 흉터때문에 항상 모자를 쓰고 다녔었는데..
그 뒤로도 계속 아팠던가 봅니다..
기억할 거리도 별로 없는 선배인데.. 기분이 참 묘한 것은..
어쩌면... 특별한 인연이 될 수도 있었던 사람이라 그런가여..
아무튼... 좀... 그렇네여..
카페 게시글
대전살사
하조대 갔다 돌아온 다음날...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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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7
01.08.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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