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는 프로세서 세대를 뜻한다. 즉, ‘2’는 2세대 제품임을 나타내며, 숫자가 없으면 1세대 모델이다. 예를 들어, 코어 i7-960 등의 제품은 1세대 코어 프로세서다.
‘600’은 프로세서 각각의 모델을 구분하는 숫자이다. 이 숫자만 봐도 프로세서의 주요 사양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2011년 4월 기준으로, 코어 i3는 100, i5는 300, 400, 500, i7은 600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사양 및 성능도 높다.
결국 세대를 의미하는 숫자와 조합하여 1세대 코어 시리즈는 3자리 모델 이름을, 2세대 코어 시리즈는 4자리 모델 이름을 사용하는 셈이다. 따라서 프로세서를 구분할 때 모델 이름의 자리수를 먼저 확인하여 최신 제품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K’는 배수락(lock, 잠금) 해제 모델임을 뜻한다. 간단히 말해, 프로세서 오버클럭킹이 가능한 제품이란 소리다. 오버클럭킹(over-clocking)이란 프로세서의 기본 클럭 수치를 강제로 높임으로써 처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일종의 튜닝 기술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메인보드의 (바이소스 설정 내) 배수(multiplier) 설정을 조정하여 설정할 수 있다. 대부분의 프로세서는 이 배수 설정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잠궈 두는데, ‘K’가 붙은 모델은 그 잠금 설정이 해제되어 있다. 참고로 오버클럭킹은 성능을 강제로 끌어올리는 만큼 프로세서에도 무리가 가해지므로 컴퓨터가 다소 불안정해 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