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재경직렬 합격수기

[내가다라]

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8년 행정고시 재경 직렬에서 평균 69.70점으로 합격하게 된 ㅇㅇㅇ입니다. 사실 제 수험기간은 2017년 9월 2차 합격자 발표가 난 이후 불합격으로 끝났었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통계학 과외를 하던 중 그 학생의 소개로 금동흠 원장님과 상담을 하게 되어 스터디리더로 활동하며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에서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이맘때의 저는 긴 수험기간과 반복되는 탈락으로 많이 지쳐 있었고 여러 가지 사정상 고시공부를 그만 두겠다는 결심 아닌 결심을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통계학 과외를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 통계학 과외를 했던 학생이 금동흠 원장님을 소개시켜주지 않았더라면, 금동흠 원장님께서 다시 한 번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지 않았다면 오늘의 합격의 기쁨은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만 두겠다 하고 다시 1년 더 공부를 하겠다고 했을 때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 올해 재경 직렬에 함께 합격한 통계학 과외를 했던 학생과 금동흠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으로 이 수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II. 기간별 수험생활

1. 1년차(2013년 여름방학 – 2014년 2차 시험)

1차 : 언어(92.5) / 자료(85) / 상황(92.5) / 평균(90)

2차 : 경제학(92) / 재정학(69.66) / 행정법(50.66) / 행정학(50.66) / 국경(28.66)
평균(64.81)

우연한 계기로 행정고시에 대해 접하게 되어 2013년 1학년 1학기를 신나게 놀고 2013년 1학년 여름방학 김진욱 선생님의 경제학 예비순환을 인강으로 수강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1학기 때 경제원론을 수강하여 수월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막혀서 예비순환 강의를 1배속으로 1번, 1.8배속으로 1번 들었습니다. 여름방학 때 경제학과 같이 PSAT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자 정보를 찾아보고 기출문제를 혼자서 풀어보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았습니다. 1학년 2학기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정선균 선생님의 행정법 1순환, 송윤현 선생님의 행정학 1순환을 수강하였고, 11월에 학교 고시반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PSAT은 그 해 3월에 시험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하였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준비하였습니다. 재정학 공부는 전혀 하지 못한 상태라 이 상황이라면 PSAT를 통과해도 도저히 2차에서 승산이 없다는 판단 하에 PSAT과 김진욱 선생님의 재정학 1순환을 인강으로 병행하였습니다. 목표는 선택하고자 했던 국제경제학 1순환도 수강하는 것이었으나, PSAT에 치이고 재정학에 치여 도저히 국제경제학은 할 수 없었습니다. PSAT을 치고 바로 2차 공부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기숙사 같은 방의 형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1순환만 들은 상태고 제대로 공부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기에 3순환을 들을지 예비순환을 수강하며 기초를 다질지 고민하였으나, 형들의 권유로 3순환을 수강하였고 별도로 서브노트는 작성하지 않고 3순환 강의를 소화하는 데에 집중하였습니다. 경제학은 김진욱 선생님, 행정법은 정선균 선생님, 행정학은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고 행정학 기간에는 행정학을 하기가 정말 너무 싫어서 사실상 행정학을 포기하고 경제학과 행정법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재정학과 국제경제학은 김진욱 선생님의 강의를 모두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국제경제학은 처음 접해보았기 때문에 강의 하루치를 이틀 동안 들으며 공부하였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기에서 흐름이 끊긴 것이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2차 시험을 치고 나서 그 해 11월 군대에 갔습니다. 2015년 시험에도 접수는 하였으나, 시험일에 신병보호기간이라 시험을 칠 수 없었습니다.

2. 2년차(2016년 2월 – 2016년 2차)

1차 : 언어(92.5) / 자료(80) / 상황(82.5) / 평균(85)

2차 : 경제학(77.33) / 재정학(68) / 행정법(44) / 행정학(51.33) / 통계학(32.66)
평균(60.74)

2015년에 1차 응시를 하지 못한 기억으로 공부를 해도 2016년에도 1차 시험에 응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너무 커서 2015년에는 분명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PSAT도 2차과목도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자료를 정리해서 개략적인 서브를 만드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2016년에는 1차 시험일에 나갈 수 있게 되어 1차 시험에 응시하였고 정말 운이 좋게도 합격하였습니다. 거의 2차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2차 준비를 바로 시작하였고, 휴가를 아껴서 2016년 2차 시험기간 전으로 약 20일 정도의 휴가를 사용하여 2차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전 과목에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상했지만 정말 큰 점수 차이로 2차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역설적이게도 행정학 점수는 초시 때보다 올라 행정학에 대한 공부시간을 더 줄여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행정법 답안작성을 거의 하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며 답안작성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경제학의 경우 1문에서 리카도모형이 출제되었는데 계산을 2번 잘못하여 답은 맞게 나왔으나 점수가 낮은 것을 보고 답을 맞는 것도 중요하나 주관식 시험에서 생각보다 과정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3. 3년차(2016년 8월, 전역 후 – 2017년 2차)

1차 : 언어(90) / 자료(100) / 상황(80) / 헌법(96) / 평균(90)

2차 : 경제학(89.33) / 재정학(54.66) / 행정법(53.66) / 행정학(48) / 통계학(49.66)
평균(65.62)

전역 이후 본격적으로 학교 고시반에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강의는 듣지 않고 주로 수험서와 교과서를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통계학은 학교 도서관에서 통계학 관련 서적을 모아놓고 발췌독 하는 방식으로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였습니다. 이 기간에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차 공부시간을 최소화 하고자 1차 시험 약 2주 전까지 2차 공부에 매진하였고 약 2주의 1차 준비기간에는 PSAT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하고 기출문제를 통하여 감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험에 대비하였습니다. 1차시험이 끝난 후 2017년도를 포함하여 3개년 정도의 류준세 선생님의 최신판례특강을 인강으로 수강하였고, 3순환 강의는 듣지 않고 하루에 전 과목을 조금씩이라도 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사실 모르는 사람들과의 스터디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의 스터디가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 생각하여 최대한 피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함께 공부하던 친한 형과 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는데 저는 경제학류의 과목, 그분은 논문과목에 강점이 있어 재경과 일행의 2인 스터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행정학 공부는(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패착이 되기는 하였지만) 강의수강, 모의고사 답안작성 전혀 없이 이 스터디만으로 대체하였습니다. 2차 시험 이후 이정도 했는데 떨어지면 더 이상 저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고, 여러 가지 여건상 고시 공부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떨어지면 7급 공무원 시험으로 진로를 돌리고자 발표까지 7급 통계직 공무원시험에 가산점이 있는 사회조사분석사 2급을 취득하였습니다. 2차 시험에서 떨어지고 행시를 완전히 접으려고 가지고 있던 모든 책과 서브노트를 다 버리고 7급 공부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편, PSAT, 통계학 점수에 있어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생활비 확보를 위해 과외를 하였습니다.

4. 4년차(2018년 2월 – 2018년 3차)

1차 : 언어(92.5) / 자료(85) / 상황(92.5) / 헌법(88) / 평균(90)

2차 : 경제학(78) / 재정학(78.33) / 행정법(52.66) / 행정학(54.66) / 통계학(50)
평균(69.70)

과외를 하던 도중 한 학생을 통해 금동흠 원장님과 면담을 하게 되었고, 면담을 한 이후 베리타스 스터디리더를 제안 받게 되었습니다. 학원비 부담이 거의 없을 것 같아 스터디리더로 다시 행시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PSAT 기간 스터디리더로 활동하면서 약 7 – 8명 정도의 스터디 2개를 맡아 PSAT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약 7달가량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였고 서브노트도 홧김에 다 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너무 막막했으나, 최대한 PSAT 기간동안 2차 시험의 감각을 살리기 위해 PSAT 공부는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만으로 최소화 하였고, 류준세 선생님의 2순환 행정법과 김진욱 선생님의 2순환 재정학을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한 이후에는 스터디리더로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에서 무료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개방형이라 소음문제나 집중도 측면에서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모두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에 오히려 개방형 구조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부러 앞자리를 선택하여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느낌으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핸드폰 보관함이 있었던 것이 저에게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일 아침 9시마다 50점짜리 모의고사를 보고 강평을 듣는 일정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저에게는 정말 좋은 자기 구속의 장치였던 것 같습니다.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오전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고, 이러한 일정을 활용하여 아침 9시부터 10시까지 모의고사 응시, 10시20분부터 약 1시간 정도의 강평, 이후 점심식사 전까지 행정법 50점 답안작성을 통해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오전시간을 수험기간동안 상당히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한양대 고시반에 있다가 스파르타반에 들어오게 된 형과 이야기를 하면서 학교에 있을 때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끝까지 이렇게 하자고 서로 이야기 했던 기억도 납니다.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에 있는 동안 김진욱 선생님의 경제학 3순환, 류준세 선생님의 행정법 3순환, 송윤현 선생님의 행정학 3순환, 그리고 김진욱 선생님의 재정학 3순환을 수강하였고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추어진 후에, 그리고 서브노트를 다 버려서 따로 정리할 수 있던 시간이 없었던 상황에서 빠르게 강의수강을 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은 총 3기로 진행되었는데, 매 기의 선택과목 시즌에는 비록 통계학을 선택하였지만 경제학을 위해서 국제경제학 모의고사에 응시하였습니다. 김진욱 선생님의 국제경제학 모의고사 문제가 올해 경제학 3문과 재정학 1문을 풀어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스터디리더로 예비순환 두 조와 3순환 한 조의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공부를 하였는데 예비순환 스터디원들의 질문을 통하여 제가 놓치고 있었던 기초적이지만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는 기회가 되었고, 3순환 스터디원들과의 스터디를 통해서는 오히려 제가 답안작성을 하고 판례를 공부하는 데에 있어 더 많은 도움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올해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림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분위기를 전환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 스터디리더로 스터디 진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것,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에서 생활 스케줄을 규칙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 등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외부터 금동흠 원장님과의 면담, 그리고 스터디리더까지,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그만 두었다면 최종합격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과외 학생과 좋은 기회를 주신 원장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IV. 1차 시험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준비과정

1. 헌법

헌법은 처음에는 금동흠 원장님의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2018년 행정고시를 대비할 때에는 기본강의는 수강하지 않고 금동흠 원장님의 핵심지문총정리(이하 핵지총)를 반복적으로 보며 틀린 선지를 체크하고 이를 완벽하게 익히는 방식으로 공부시간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따로 헌법에 대하여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여러 시험에 기출되어 있는 거의 대부분의 선지를 모아 놓은 핵지총은 헌법 공부에 들이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동시에 다시 기출될 수 있는 선지를 집중적으로 살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행정고시에 조문을 직접 묻는 문제가 7급 등 여타 기출문제에 비해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비에 대해 금동흠 원장님께 직접 조언을 구하였고, 그 조언을 받아 조문에 관련된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금동흠 선생님의 헌법 조문 책을 추가적으로 참조하였습니다. 헌법 조문만 써놓은 책이 아닌 그 조문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화 될 수 있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 조문 공부에 있어서 더욱 많은 도움을 얻었고, 이번 시험에서 이 책에서 가장 큰 도움을 얻어 여유있는 점수로 헌법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2. 언어논리

언어논리는 일반적인 지문형 문제, 논리 문제, 강화약화 등 논증 문제로 나누어 대비하였습니다. 지문형 문제는 배경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배경지식으로 답을 고르면 틀리게 되는 문제는 지금까지의 기출로 보았을 때 회당 많아야 2-3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시험은 모든 문제를 맞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통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일단 이를 통해 답을 고르고 30초 이내에 넘어가고 표시해 두었다가 시간 여유가 생겼을 때 돌아와서 정답 선지의 근거만을 찾는 방식으로 대응하였습니다. 1세트의 문제를 푸는 동안 2문제에서 많게는 5문제 정도까지는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해결할 수 있었고 다시 돌아와서 검토할 때, 정답을 바꾼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논리 문제는 행정고시, 입법고시의 논리 문제에서 활용된 논리를 위주로 정리하되,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LEET 추리논증 기출문제 중 행정고시 PSAT의 논리문제와 유사한 문제를 활용하였습니다. 강화약화 등 논증문제는 너무 논리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였고, 이러한 감각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역시 이러한 감각으로 풀었을 때 틀리는 문제는 그냥 버린다는 생각으로 너무 한문제 한문제에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3.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저에게 있어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칠 때, 시험이 쉬울 때에는 점수가 아주 잘나왔지만, 조금만 어려워져도 점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자료해석에 있어서는 최우선적으로 점수의 안정화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흔히 많이 사용하는 자료해석 계산 스킬을 과감하게 버리고 모든 문제의 식을 완벽하게 써서 직접 정확하게 계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였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난이도의 시험에서는 모든 문제를 풀지는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입법고시는 사실상 버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입법고시 점수를 적어 놓지는 않았지만 입법고시에서는 자료해석을 70점을 넘겨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4문제 정도를 못 풀고, 푼 문제에서 일반적으로 2 – 4개정도를 틀려 80-85점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런 자료해석을 잡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자료해석은 80-85 정도로 안정화를 시켜 놓고 남는 시간을 자료해석이 아닌 2차 과목에 투입하여 행시의 합격 가능성을 올리자는 생각으로 접근하였습니다. 1차 점수는 최종합격 여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더러 한 과목을 못한다 해도 다른 과목으로 어느 정도 커버하여 커트라인만 넘기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4.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상황판단은 문제 유형별로 학습 전략을 다르게 하였습니다. 언어논리형 문제는 언어논리를 공부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참조하고, 법조문 문제는 그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오답 선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정리하여 이를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만을 해결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상황판단에서 이와 같은 언어형과 법조문 문제를 풀 때에는 가능한 1분 이내에 답을 고르고 넘어간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간 기출되었던 퀴즈형 문제의 대다수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모든 경우에 대해 분석을 하거나 가능한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면 풀린다는 점에 입각하여, 퀴즈형 문제에 한 문제에 적어도 3분, 많으면 5분까지도 시간을 쓸 생각을 하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이 경우 시험 시간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기에 가급적 다른 문제들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퀴즈 문제를 풀어 놓고 남는 시간에 문제당 긴 시간을 할애하여 퀴즈 문제를 신중하게 풀어 나갔습니다. 퀴즈형 문제는 행정고시, 입법고시 기출문제로는 대비가 부족하여 LEET 추리논증의 문제 중 상황판단의 퀴즈와 유사한 문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비하였습니다. 퀴즈형 문제는 별도로 유형화를 시도하지는 않고 문제를 보고 빠르게 풀이가 생각나는 문제는 풀고 나머지는 아주 긴 시간을 쏟거나 아예 버리는 방식으로 전략을 세워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V. 2차 시험 과목별 공부방법 및 준비과정

1. 경제학

경제학은 김진욱 선생님의 강의를 주로 수강하였습니다. 특히 미시 부분에서는 김진욱 선생님의 강의자료로 나온 적은 분량의 내용 정리가 상당히 유용하였습니다. 이런 내용정리에 B5 크기의 백지를 구입하여 미시경제연습(임봉욱), 미시경제학(김영산, 왕규호)의 연습문제, 해설이 있는 미시경제학(이영환) 등의 문제 중 잘 풀지 못했거나 중요한 문제를 사이사이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2017년에 홧김에 이 서브를 다 버려서 2018년에는 김진욱 선생님의 강의자료를 그대로 서브로 활용하되 미시경제연습(임봉욱)을 다시 구매하여 빠르게 다시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거시 부분에서는 김진욱 선생님의 3순환 강의자료를 바탕으로 1 – 2장 분량으로 답안지 양식으로 내용을 정리하였고, 각 내용 뒤에는 거시경제학(조장옥)의 연습문제 중 잘 풀지 못했거나 중요한 문제를 끼워넣는 방식으로 서브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이 서브노트는 버렸으나 스캔본이 남아 있어 2018년에도 잘 활용하였습니다. 미시경제학은 따로 답안작성 연습은 스파르타반 모의고사 외에 별도로 하지는 않았고, 거시경제학은 이와는 별도로 교과서의 내용을 재구성 하는 방식으로 답안지 연습을 하였습니다. 조장옥저 거시경제학의 내용을 읽다가 잘 모르거나 중요한 내용이 있는 경우 해당 문단을 표시해 두었다가 그 문단을 반복적으로 읽은 후에 이를 백지에 다시 쓰되, 제 자신의 언어로 쓰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2. 행정법

행정법은 초시 때에는 정선균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고, 2017년 이후로는 류준세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류준세 선생님의 WORKBOOK을 기반으로 몇몇 사례집의 내용을 정리하고자 하였으나 효율이 떨어지는 것 같아 2017년에는 WORKBOOK을 암기하고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WORKBOOK을 암기 교재로 삼은 가장 큰 이유는 WORKBOOK는 다수가 보는 여러 교과서들의 내용을 고루 담고 있었는데, 수험생의 입장에서 한 교수님의 교과서만 보다보면 다른 교수님의 교과서에서만 나온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거나 다른 교과서를 공부한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볼 수 있는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8년에는 최근의 출제진에 로스쿨 교수가 포함되어 출제 경향이 바뀔 것이라 생각하여 판례 위주의 학습을 하였습니다. 판례는 류준세 선생님의 캡슐을 바탕으로 판례번호를 통해 판례 전문을 찾아 따로 정리하여 읽고 중요한 문장, 혹은 답안에 쓸 수 있는 문장에 대한 암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실상 캡슐에 모여 있던 판례가 류준세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가는 판례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수업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판례의 전문을 찾아보면서 판례의 논점이 된 부분이 무엇이었고 판례가 어떠한 이유로 결론을 내는지 이해하는 것 역시 행정법에서 일반적으로 학습한 일반론을 더욱 굳히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출제되었으나 논점을 찾는 데에 미숙했던 판례의 경우 마찬가지로 전문을 찾아 함께 정리하였습니다. 자칫 혼자 했으면 느슨해질 수도 있었지만 3순환 스터디리더로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날짜별로 분량을 정하여 함께 했기에 늘어지지 않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스터디원들과 판례를 보는 시각을 공유할 수 있어 혹시라도 놓쳤던 부분에 대해서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정리한 판례를 바탕으로 류준세 선생님의 최신판례특강, 기상특강을 인강으로 수강하여 마무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을 수 있어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행정법은 답안지를 많이 쓰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파르타반에서 함께 공부하던 형과 점심시간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기출, 모의고사 50점을 작성하고 돌려보면서 밥을 먹었습니다. 이 역시 혼자 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지만 누군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답안을 지속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정선균 선생님에서 류준세 선생님으로 옮기기는 했지만, 김향기 교수님과 서창교 선생님의 수업 방식과 자료 역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김향기 교수님의 답안지 특강의 문제들은 실전과 거의 유사한 질의 문제로 실전연습을 하는 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서창교 선생님의 모의고사 해설 자료는 가장 수험 적합적인 분량을 정리해 준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의 모의고사가 3순환 강의와 같이 한 선생님만의 모의고사를 풀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선생님들의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 볼 수 있고 강평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실상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가장 극대화 되는 부분이 행정법이라고 생각되는데 행정법을 전략과목으로 삼고 있었던 저에게는 이 부분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행정학

행정학은 사실 저에게 있어 전략적으로 공부시간을 최소화 하고 과락을 면하는 것을 목표로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처음 시험을 시작했을 때부터 행정학을 사실상 버리고도 합격할 수 있다는 패기를 가지고 공부하였으나, 2018년 공부할 때에는 행정학도 소중한 과목임을 깨닫고 꽤 많은 공부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3순환 행정법 중간 쯤부터 스터디를 하던 도중에 같은 재경직 스터디원으로부터 “너의 행정학은 정말 답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재경직 수험생에게 이런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충격과 자극을 받아 새테마행정학이라는 백과사전식 행정학 도서를 2차시험 전까지 통째로 외우겠다는 다짐으로 외웠습니다. 이후 행정학 3순환 기간에는 송윤현 선생님의 3순환 강의를 수강하였고 넓은 부분에 대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루라는 송윤현 선생님의 말씀에 새테마행정학 암기에 확신을 얻고 더 열심히 암기하였습니다. 또한 송윤현 선생님께서 입시 직전 그리고 4순환에서 말씀해주신 주요 주제는 송윤현 선생님의 3순환 논문자료와 프리미어 행정학을 통해 따로 정리하여 여러 번 더 보고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잘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지만 올해에는 송윤현 선생님께서 4순환 기간에 말씀해주신 약 10개의 주제 중 공공성, 숙의 민주주의, 리더십 부분이 출제되어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저의 수험 생활 중 가장 높은 행정학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 답안작성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답안을 작성하기 보다는 모의고사의 모범답안을 외우는 방식의 공부가 더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답안을 작성하는 경우 1시간에 50점 분량의 작성이 가능하지만 모범답안을 보고 암기하는 경우 같은 시간동안 약 150 – 200점 분량을 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송윤현 선생님의 3순환을 인강으로 수강하면서 모의고사는 직접 풀지 않고 모범답안을 암기하였는데, 목차 구성이 시험지에 쓰기 적절한 분량으로 되어 있어 내용 암기와 동시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답안 형식에 대한 암기도 은연중에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외운 부분들을 바탕으로 하여 퍼즐을 맞추듯 새로운 문제에 적용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는 스파르타반의 모의고사로 연습하였고, 스파르타반의 모의고사와 송윤현 선생님의 4순환 모의고사 외에는 별도로 답안작성 연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4. 재정학

재정학은 2017년 이후로 전략과목으로 삼고 공부하였습니다. 연차가 쌓여갈수록 전략과목이 늘어나는 것은 슬프지만 좋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진욱 선생님의 1, 3순환 강의를 바탕으로 서브노트의 기초를 잡고 최대한 많은 교과서의 내용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참고한 교과서로는 김진욱 선생님께서 강의 때 참고 교재로 언급해 주신 공공경제학(임봉욱), 재정학(이준구), 재정학과 공공정책(그루버), 재정학(이만우, 주병기) 등 행정고시 및 입법고시 기출문제의 바탕이 된 적이 있는 모든 교과서의 내용을 숙지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2018년에는 홧김에 이 서브를 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김진욱 선생님의 3순환 자료와 임봉욱저 공공경제학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사실상 김진욱 선생님의 자료가 재정학 모의고사 ZIP과 함께 보면 서브노트로 빠진 내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서브를 버린 상태에서도 공부를 하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2018년 행정고시 재정학 1문의 내용이 임봉욱 교수님의 공공경제학 연습문제와 유사하여 풀이에 상당히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5. 선택과목(14년 국제경제학, 16, 17, 18년 통계학)

국제경제학은 김진욱 선생님의 3순환만을 들으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혀 경험이 없었던 초시였고, 개인적인 판단만으로 약술 문제에 대한 대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장에 들어가 약술 문제에 소설조차도 쓰지 못하고 나와 3순환 자료를 보면서 있었던 내용인데 쓰지 못한 것에 대한 깊은 후회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응시한 2016년 시험에서부터 통계학으로 선택과목을 변경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도저히 통계학에 시간을 낼 수 없어 Hogg저 수리통계학과 통계학의 제문제만을 보고 응시하여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전역 이후 통계학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학교 도서관에서 통계학 관련 서적을 최대한 모아놓고 가장 설명이 좋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서브노트를 작성하였고, 이 서브노트는 통계학 과외 때에도 활용하였으며, 이후 2018년 시험을 준비함에 있어서도 상당히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VI. 수험생활에 있어서 주의할 점 및 바람직한 생활관리

비록 원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으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통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의 모의고사가 아침 9시부터 있어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침에 늦지 않게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지속함에 있어서 필요한 수면시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5시간 정도 자는 일상을 반복했을 때 3주에 한 번 정도 퍼지는 것을 본격적인 2차 준비 기간이 되기 전에 알 수 있었고, 이 기준에 맞추어 생활습관을 유지하였습니다. 매주 목요일, 일요일에는 스파르타반 모의고사가 없었기 때문에 3주에 한 번 정도 이를 이용하여 알람을 맞추지 않고 자는 방법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러한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의 관리 하에서 3기 동안 진행되었던 스파르타반의 모의고사에 모두 응시하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도움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와 관련하여, 저는 2018년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에 있는 동안 함께 스파르타반에 들어온 2명과 함께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정확히는 생활을 함께 하였습니다. 어떤 것을 딱 정해서 함께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 의문사항을 서로 해결할 수 있었고, 힘들 때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같이 공부하던 셋은 같은 면접스터디에 들어가 면접스터디를 하였고, 면접스터디를 하는 도중에도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V. 마치면서

군대에 가 있었던 기간을 포함하여 약 5년 정도의 수험기간, 4번의 2차시험을 응시하면서 마지막 1년이 가장 치열하고, 절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의 합격이 어떻게 보면 그간의 긴 수험기간이 쌓인 결과일 수도 있고, 고시반에 있다가 신림동으로 들어와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에서 공부를 하고 스터디리더를 하면서 얻어진 결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결코 짧지 않은 수험기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갔다는 것입니다. 단지 고시를 그만두고 당장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했었던 통계학 과외, 통계학 과외를 통해 금동흠 원장님을 만나게 되고 베리타스 스파르타반에서 약 6개월간 지원을 받으며 2차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기회, 통계학 과외를 받아 올해 좋은 성적으로 시험에 함께 합격한 그 친구와의 인연, 뿐만 아니라 스터디리더로 활동하면서 쌓아간 많은 스터디원들과의 인연이 결국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소중한 것들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가슴 깊이 간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소중한 것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수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희동이]

축하드립니다 수기 감사합니다~!!

[과카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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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에서 진행한 합격수기 현상공모에서 입상한 합격수기네요

[미스터선샤인]

베리타스에서 진행한 베리타스 종합반 / 단과반 수강한 합격생 대상 합격수기 현상공모(상금 1000만원) 에서 입상하여 상금을 받은 합격수기입니다.
http://veritaslaw.com/bbs/board.php?bo_table=totalnotice&wr_id=178&page=2
http://www.veritaslaw.com/bbs/board.php?bo_table=totalnotice&wr_id=190
http://www.veritaslaw.com/bbs/board.php?bo_table=totalnotice&wr_id=191

[Snuniv]

축하드립니다. 좋은 팁 감사합니다.

[카모마]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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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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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수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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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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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민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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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cid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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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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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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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재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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