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에베소서 1:7~12
우리가 구원함을 받아 새로운 인간이 된 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값없이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만 된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3:24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성도의 구원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임을 확실하게 밝힙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엡1:3-6), 성자 예수님께서 속량(벗어남, 구원, 해방)하시고 (엡1:7-12), 보혜사 성령님께서 인치심으로(습흡라기조/보존을 위해 도장을 찍다. 함축적으로 보전하다. 인봉하다)(13) 구원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지난 에베소서 강해를 이어서 오늘은 예수님의 속량의 은혜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성도들의 속량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엡1:7).
7절의“은혜”란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호의를 가리킵니다. 갈라디아서 1장을 보면 바울 사도는 자신의 속량경험에 대하여 자신이 얼마만큼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고 멸했으며, 유대교에 열심이었는지 설명한 후, 15~16절에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라며 자신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은혜는 이처럼 죄인 편에서 아무것도 내세울 수 없을 때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과 호의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그 은혜가 풍성한 것임을 말했습니다(엡1:7, 18, 2:7, 3:8, 16). 여기서 풍성함이란 말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속량을 위해 지불하신 대가가 엄청난 것이었음을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죄를 짓지만 그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해결하기보다 자기가 지은 죄에 엉켜 죄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속량해 주신 것입니다. 이 풍성한 은혜를 생각할 때 하나님은 은이나 금으로 우리를 속량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또한 성도들의 속량은 인간의 작품이 아닌 {하나님의 작품임}을 알아야 하고, 부득이 행한 것이 아니요 기쁨으로 행하심을 인식해야 합니다. 끝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우리의 속량은 더 이상 보충이 필요하지 않는 완전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두 번째 성도들의 속량은 독생자 그리스도를 저주의 나무 위에서 피 흘려 죽게 하심으로 구체화 되었습니다.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마땅히 정죄 받아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죽음을 대신할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이룩된 속량은 완전한 속량이자 유일한 방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속량의 진리, 죄 사함의 진리는 완전한 것이고,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런 예수님이 함께해 주시고, 주님이 되어주시고, 온전한 사랑을 부어주시는 친구가 되어주심에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합니다.
세 번째 “속량”이란 어의 두 가지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① “아고라조”입니다. “값을 주고 구입 한다”, “매입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께서 값을 지불하셨다는 것을 강조하는 뜻입니다. 히브리어로는 “코페로” 속전이라 불렀습니다. 농부의 짐승이 남의 집 뜰로 들어가서 다른 동물을 죽이거나 주인을 죽였을 때 죽은 자의 친족에게 생명 값을 지불하는 것을 속적이라 했습니다.
② “에크 아고라죠”입니다. “에크”는 “~로부터”입니다. 죄악이 가득 찬 세상으로부터 저와 여러분을 산 것을 뜻 하며, 한번 산 것을 [되돌려 주지 않는] 구원의 영원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의 모든 사람의 죄 사함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속전으로 내어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의 피로 죄악에 물든 모든 사람들을 매입 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 매입에 순종함으로 함께하고 참여하는 자들입니다. 또한 이 속량의 은혜는 영원히 소멸되지 않고, 영원히 저와 여러분에게 지속되는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내 자신이 어떤 자리에 있든지 잊지 않고, 믿고, 붙잡고, 그 안에 거하는 지혜로운 주향기교회 성도님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네 번째 속량의 결과로 받은 복은 무엇입니까?
① 하나님의 뜻의 비밀을 알게 하시는 복입니다(9).
하나님의 어떤 비밀을 알게 하시는 것인가요? 예수님을 바르게 알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길이고, 진리이며 생명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알게 하시고, 믿어지게 하시고, 따르게 하시는 복을 얻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적으로도 생명의 떡이시고, 육신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공급받아야 하는 마르지 않는 생명의 떡이십니다. 이 복이 오늘 주향기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는 저와 여러분과, 영상으로 함께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임하여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당신에게서 ‘예수님은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면, ‘나의 생명의 근원이시고, 내 삶의 전부입니다’ 라고 고백하시길 바랍니다. 그 이유가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모든 것에 길이시고, 변함이 없는 참된 진리이시고, 내 생명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깨달음과 고백은 여러분의 삶에 날마다 감사가 찾아와 웃음과 행복한 즐거움의 시간으로 가득해 질 것입니다.
②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십니다(엡1:10).
통일되게 한다는 말의 의미는 한 머리 밑에 모은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언젠가는 만물의 머리되심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현재는 우주 안에 불일치 무질서가 있으나 때가 차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어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로 모이는 날이 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길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함께 준비해 가는 저와 여러분의 믿음의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③기업으로 삼으십니다(엡1:11).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업으로 삼아 주십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주신 기업 (시127:3)이라 했습니다. 부모의 소중한 재산으로서 자녀를 말씀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기업으로 {소중한 하나님의 재산}입니다. 하늘나라의 기업의 예비하심 뿐 아니라 우리를 세상의 기업으로 삼으십니다.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특권과 애정이 섞여져 있는 대상으로서의 기업이 바로 주향기교회 성도님들입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은 벌레만도 못한 존재가 아닙니다. 영광스런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이름을 소유한 자입니다. 또한 성령님이 내주하셔서 그의 사역에 순종하는 자입니다. 이것을 잊지 말고 매 순간마다 사용하며,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로 날마다 속량 받는 자들이 많아지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기업을 날마다 확장시키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속량하시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저주 받으시고, 형벌을 받으셨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구원받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속량의 은혜의 시작은 예수님을 믿는데서 시작합니다.
우리들은 이미 이 일을 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기업에 참여하게 만드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내게 가치가 있는 하나님의 모든 계획과 축복이 우리 주향기교회 모든 성도님들에게 나타나고, 열매 맺고, 수확하는 기쁨이 차고 넘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