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의 스페인에서의 행적과 로마로 가는 과정은 그런데로 만족할만 했고 전투에 대한 묘사나 당시 군대의 전술 , 전투등에서는 그런데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표현이 간결해지기 시작합니다.
한니발일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가 이탈리아에서의 전투라고 생각되는데 그것이 책의
거의 후반부에 들어서 나오고 또 한니발의 몰락과장과 노년기는 단 몇페이지에 걸쳐서 나올 뿐입니다. 아마도 작가가 책 한권에 한니발의 일생을 담기에는 힘들었나 봅니다.
( 소설이 아닌 위인적기 식으로 썼다면 한권이면 충분했겠죠)
어쨋든 한니발의 포위 섬멸작전이나 전술등에 대해서는 잘 표현했었고, 로마의 진형(하스타티, 프린키페스, 트리아리아이에 대해서는 간단한 그림으로까지 나오더군요)
또 토탈워에 나오는 유닛들의 이름이 그대로 나오기 까지 합니다.
일단 읽기에는 쉽습니다. 저같이 어휘력이 딸리는 사람도 무난하게 읽었으니까요.
이제 중간고사 끝나고 스티피오 2권짜리나 읽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 로스레키의 소설이 영화화 됩니다. 주연은 반디젤인것 같구요.
아참 그리고 게임에 나오는 '한니발은 승리하는 방법은 알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마하르발이 한니발에게 조언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첫댓글 이 책은 소설이라고 하더라도 역사를 전제한 점을 감안할 때 알려진 사실에 비해 허구가 너무 많습니다. 그보다는 '명장 한니발 이야기' 라는 3권짜리 소설을 읽어보시는게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