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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매나...우리가 번개를 안했음 번개 후기 적는 공간이 없데요...흐미..
이것...엄청난 잘못인디...아님 민수가 못찾는다요?
진주...그곳으로 간 사연.....
진주로 갔더랍니다.
눈꽃님을 뵙고자..정확히 말해 눈꽃님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말입니다.
밤새워 근무하고 새벽 5시에 교대할 근무자가옵니다.
근무교대를 하고는 자전거를 차에 태워 부산 노포동으로 갔습니다.
아이참..남포동이 아니라 노포동요..노포동...노포동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첫차가 아침 7시에 있답니다.
조금 이른 시간인 6시10분 도착해 표를 구입했습니다.
잠이 오늘따라 왜 이리 쏟아지는지....그래도 굳건히 버티면서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자야지 마음 먹었는데...
버스 출발하고 30분 지나니 아내가 전화옵니다.
장모님께서 발목을 다쳐 병원에 왔는데 입원해야한다고....
젠장....걱정말고 놀다오라고하는데..천하태평같이 혼자 놀러가는 것 같아
무지 미안했습니다.
전주로 가는 동안 자야지하는 마음은 사라지고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자니
눈물이 나옵니다.
젠장...인생이 뭔지......
전주 부산 3시간 가량 거리인데 휴계소에 들어간답니다.
산청 휴계소.....
청각 장애임에도 화장실에가니 도란 도란 오줌누면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참..버스정류장에서도..노포동에서도..휴계소에서도 민수 쫄바지만 바라보시는
여성분이 겁나게 많더랍니다.
뭐..처음 보나봅니다. 아니면 내가 이상한 놈인지...하하하하하하하
눈꽃님..이몸이 이상하데요?하하하하하하
암튼...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는디....한 분은 산행하고자 온 분 같은데
다른 한분은 운동화에 일반 신발을 싣고 온 것입니다.
"내가 괜히 왔는가봐~"
"아니다..아까 안 봤나..모모양이 좋아라하는 것..."
이름은 들었지만 개인보호를 위해..하하하하하하
그랬습니다. 친구분인가봅니다.
그런데 하필 버스..그것도 고속버스 바로옆 산악회 버스 회원이지 뭡니까.
제일 뒷자리에 퍼질러 앉아 창밖을 바라보니 아예~쌩쇼를 합니다.
미팅하는 듯 악수하면서 웃고 오징어도 저리를 안 꼴 듯 한데...
뭐..내가 이상한지....
민수의 생각은요. 아니 혼자 살면 외롭다고...쓸쓸하다고 소개해달라고 하면
이해됩니다만 결혼한 분들이 각자 남편 아내가 있을텐데 바람 피우고
싶은지..전 내려 묻고 싶데예!!!
니들...아내랑 남편은 아나 하고 말입니다.
암튼 바라보자니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아 눈감고 뒤비 자려고해도
젠장...욕나옵니다. 아까는 그리 잠이와 죽겠더만....잠은 어디로 도망가고
초롱해지면서 이 때가리도 때가리라고 온갖 생각이 다 나옵니다.
멀뚱히 있다보니 운전기사분이 인원 파악하고는 출발합니다.
함양쯤 왔을까요?
흐미...저수지의 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정도인가? 경남은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가봅니다.
지금 거창을 비롯해 산청과 함양 남원쪽은 그리 극심하지 않지만
가뭄이 시작되었다고합니다.
그렇게 보면 부산 근교에 있는 가덕도며 강서쪽은 물은 풍부하니 복 많은
도시같습니다.
그런 저런 생각을 하는데 전주시내로 진입합니다.
옛날 군산에 있을때..대형 타타 대우쌍용자동차 대형부로 근무할때
군산에서 2년 살때 전주로 지나친 그곳을 이제 들어갑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버스가 정차하고 짐칸에서 자전거를 꺼내고는 터미널 승차장으로 갔습니다.
오후 제일 빠른 시간 버스표를 보자니 오후 3시10분입니다.
미리 예매를 하고..민수 조금은 완벽한 놈입니다.하하하하하
터미널 앞 택시기사분들에게 덕진 공원 어찌가야하냐고 물어보니
지들도 꼬치 차냐고..꼬치 처음보냐..아래만 바라봅니다.
길을 물어본 것인데..꼬치 크고 작고를 물어보았나?!나원참..모른다면 모른다 하지
이리 가나?저리 가나 그런다..젠장...택시 자격증 돈 주고 딴 것 같은데...
좋다..천리마형님말씀처럼 객지 차량이라면 정중하게는 아니라도
"나가..객지에서 와버쓰까이.그라서 모르오~!"
이렇게 말하모 누가 잡아 묵나?!
말 놓은 김에 말이다.
아주 옛날에 서울에 갔습니다.
새벽에 도착하니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한강을 물어보니
택시놈들이 하는 말이 "모릅니다!"
젠장...그럼 택시 왜 해?!!청소부아저씨가 상세히 알려줍니다.
이번 전주에서도 그래요. 올때 덕진공원에서 만난 일반 시민 아저씨..
천리마형님 들었죠..얼마나 사냥하게 잘 알려주십니까!!!
그런 분이 있기에 전주가 그나마 버티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런데..서울은...영~~~
한강을 모른데요 글쎄~택시기사놈이요.
그럼 누가 알아요? 경찰이오? 청소부아저씨가 알려줘 나가니
뭔 강이 나오기는 나오데요.
뭔 다리가 그리 많데요?
문제는 어디로 가야하는가입니다.
올라가야하나 내려가야하나..내려가야하나 올라가야하나...
재수형님은 성수대교로 오라고하는디...이 마산 촌놈이 성수대교가
어디있는 줄 압니까.
새벽되니 운동하는 분들이 많더랍니다.
그 많은 사람중에서 성수대교아는 분이~~!!!글씨~~~~한분도 없더라게라~!
흐미....하는수 없이 민수의 배짱...소방서죠~하하하하하하
내 좀 도와주이소~!!!전화하니 내려가다 시민에게 물어보면 된다고합니다.
내려가? 그런데 물길따라 내려가랍니다.
젠장...아침 아침도 아닌데..물길따라?그럼 빠져봐야하는겨?
젠장...."저..이 물이 지금 어디서 어느방향으로 흘러가죠?"
"......"
말도 안해줍니다. 젠장....내가 사투리사용해 그런가?
그래도 미국이란 나라에서 1년동안 경상도 사투리쓰는데도 먹고 죽지 않고
살았는데...서울인데...안 통해?그런거야? 찌푸라기 잡고 던져보니
올라가는지..내려가는지..어찌 알아...미안하지만..서울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엄청 큰 박스를 하나 들고...진짜 자전거 한손으로 핸들 잡고
박스 어깨축에 끼고..쌩미친 짓을 다 했습니다.
다리 한가운데서 던지려고하니..내가 빠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하..내려가네...내려가다보니 일출이 보이고 사진찍고 날이 밝아왔습니다.
"저...아저씨예?성수대교가 어디라예?"
"저기..저...저 다리야.."
반말이도 좋다...저기...?헉~!
"저...아저씨예~저 다리로 갈려고하면 어찌갑니까?"
모른답니다!!젠장...
조금 더 내려가다보니 분리대가 나옵니다.
한사람 키 높이만큼한 난간에 용쓰면서 자전거 올려놓고 또 용쓰면서
난감부여잡고 쌩지랄해가면서 올라가니...아이고..빵빵...자동차가
쌩쌩~지나갑니다.
이길이 맞나 싶은데...분리대가 또 나오더니만...성수대교!!!
진짜 반가운데....분리대를 또 하나 넘어야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합니다.
그런데.,문제는 분리대아래는 바로 한강입니다.
잘못하면 빠져 죽거나 치어죽거나...에라이..죽는기라면 빠져죽는게
안 좋겠나 싶어 물어볼 사람도 없고....서울 그 비~~싼 먼지 다 마셔가면서
난간의 그 먼지 내 가슴으로 다 닦아주면서 천신만교끝에 건너가니
경찰이 다가옵니다.
"여기서 뭐합니까?"
"성수대교가라꼬예?"
"자동차 전용도로입니다. 민증 주세요!"
"아...보이소~서울 사람이 길을 모른다카는데...지방에서 온 이놈이
뭘 압니까!성수대교 표지판은 보이지예~!가기는 가야지예!낸들 우짭니까!
내는 죽어라 분리대 두개 타고 넘어왔는데..뭐 딱지 딴다고예!!치사시리봐서..
서울은 이렇게 돈 벌이합니까! 꼬치 차고 내가 이리 분리대 두개 타고
넘은 것도 대까리 핏대서는데...민증은 없고예~받아적어소~
720905~뭐 합니까? 받아 적어라카이오!"
"타세요~! 태워드릴께요~!"
"치아삐소예~!내도 집에서는 귀한 놈이고..내 한몸 지킵니다.
지는 자전거 타고 건너갈테니...잡아 넘어라카모 잡아가고예~아니라카모
아침부터 미친 놈 체조하는 것 한번 봤다카고 그냥 가시는 길 그냥 가심됩니다!"
젠장...재수가 지독시리도 없다 민수야....
성수대교를 건너가는데....저 멀리 재수형님이 오시네요...
반갑다보다...서운했습니다.하하하하하하하
암튼 전주도 마찬가지데요...택시기사들이 덕진공원을 몰라요.몰라..하하하하
동기녀석들에게 전화하면 십중 팔고 니 꼼짝 말고 있어라..
니는 시한폭탄이니..꼼짝마라...분명히 농사일로 바쁜 놈들인데 내 왔다카모
우르러..개때처럼 연락해서 다 나오면 오늘 안에 집에도 못갈 것 뻔하고..
여행자는 길에서 길을 찾아야하는법....
무작정 자전거타고 가다보니 어라...덕진공원이 있네....
그리도 무작정 가보니..지하차도가 나옵니다.
또...자동차 전용도로인가? 생각하면서...잡아 죽기야 하겠나 싶어 달려가니
다행히 자동차 전용도로는 아닙니다.
어라...덕진공원의 문이 이리 많아?
후문?동문?정문?또 문이 있네...젠장....
정문을 물어 물어 가보니 눈꽃님이 계십니다.
한눈에 알아보았죠..전 쫄바지에 자전거타고 있어 알아보았지만..
운명적인 만남은 한눈에 팍~~~하하하하하하
참 많은 대화를 나누고 했습니다.
주로 내가 시부리고...눈꽃님들은 듣고...물어보고...
아따...누가 보면 데이트하는 줄 알았을듯한데.....
그리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다보니 천리마형님이 오셨습니다.
예전보다 더...아기곰 민수랑 아빠곰 천리마형님의 만남은 결코..우연이
아니였습니다.하하하하하
그전에 눈꽃님과 걸어오는데 덕진공원 흔들 다리인가?
눈꽃님..그 다리 뭐라그라요?
암튼 그 다리 아래...오리 맞는지 모르지만 오리도 있고
연꽃도 피었습니다.
사진몇장 찍고 입구로 나가 천리마형님 만나 한옥마을로 달렸습니다.
이집 저집 둘러보다 맛난 점심을 먹고 션한 맥주한잔...
전주 분들...음식점 하시는 분들...서울말도 못알아먹는 듯 하데예~
분명 천리마형이 카스달라고 한 것 같은데..내가 사투리 심해그런가
하이트로 가져오시더만예~!!하하하하하
그라고 전주 음식점 하시는 분들....통 좀 키워주이소~!
맥주도 가정집 맥주로 주심....640?맞나?편의점 하면서 내 주디로
쳐 먹을 줄 만 알았지...리터조차 모릅니다.
좀 큰 놈으로 주면 될 듯한데...내 오줌누면 딱 가득찰 병 주니
두잔 나오면 많이 나오더만...내 혼자 다 먹을 양....션한 맥주도
일단 마시고 덕진공원으로 갔습니다.
**** 덕진공원 앞에서 이몸에게 정말 진실을 다해 상세히 길을 알려주신
50대 그 전주 시민 사장님에게 이글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가 처음 찾은 길은 정말 빙~둘러오는 길이였습니다.
정말 상세히 잘 알려줘 40분 거리는 단 15분만에 올 수 있게
도움주신 그 나이50대쯤 보이는 그 사장님~!!!고맙습니더이~!
이몸도 부산이나 장유나 마산에서 지방분들 만나면 사장님을
표본삼아 가는 길 상세히 알려줄 것을 다짐드립니다!!!!"
정말 빠르게 시외주차장에 도착해 무사히 부산에 도착해
장유로왔습니다.
문자 하려고했지만 가게오니 할일이 태산같아..재활분리수거하고
다음날 물건 발주하다보니 아침이 밝았습니다.
시체놀이로 하루를 보내고 이제사 올립니다~!!!
곧..민수의 음식문화 세상...그속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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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재밌네요,너무웃어도 눈물 나네요^^*
그라요?그럼...엔돌핀이 생겼습니다. 생긴만큼 뿌리고 가셔요 딴 사람들이 주워서 가게요.하하하하하하하
요거 다 쓰느라 시간 엄청 걸렸겠네.
사진이 없어서 영 거시기 하구만.
근데 요거이 진주 벙개여 전주 벙개여 서울 벙개여~.
읽다보이 정신 없네~ㅎㅎ
뭐...어찌 남자들이 생리를 알긋소잉~~!!!!
진주도 나오고 전주도 나오고....
덕진공원 야그는 없고 와 이리 정신이 없노...ㅎㅎㅎ
덕진공원 연꽃필때 함 다시 가봐여...ㅎㅎ
내..다시는 안간다고 말하고픈데요 누님 오시라요? 누님 온다카모 이번주 또 콜?자전거 두고 꽃미남으로 갈테니...하하하하하하하
ㅋ 민수 가가 그렇다. 정신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글의 끝맺음이 온다는것. ㅎㅎㅎ
암튼 민수의 넑두리는 잼있지요. ㅎㅎ
정말 점심 맛나게 잘 먹었습니 형님~!!!변함없는 모습이 마냥 푸근합니다.하하하하하하하
아앗..민수님~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곳이라구요??ㅠㅠ
제가 잘못한 것만 같아 송구스러워 어찌할 줄 모르겠어요..ㅠ
전주는 못해도 구경할 거리가 넘 많아 갈 듯 합니다. 그때...전남대?옆 소리 박물관?을 표지판으로만 보고 왔기에 마음에 미련이 남습니다. 전주의 숨은 곳도 구경하고픈데...터미널 바로 앞 하천 비슷무리한 것이 있든데 그곳에 자전거타고 끝까지 한번 가보고싶고...이렇게 미련이 있었니 갈 듯 합니다. 자전거 두고가려고하니 교통편이 걱정이고..차 가져가면 아내랑 딸들이 불편할 듯 하니....우짜든지 몇번은 갈 듯 하니 그때 함 보입시다~!담에는 부여인가?부안인가 그곳에서 보입시더예~!!!
셤님 ............딱 태후과인디.....
밀어 붙이는 성격하며...(그렇다고 아나무인은 아니죠...잉)
아..그렇습니까?그럼 우리 잘 맞는 거지요?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