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Surrey(써리) KGIC 특파원 - 다섯번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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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y(써리) KGIC 특파원 - 다섯번째 후기

오늘은 제가 듣고 있는 ESL 레벨 3과정에 관해 조금 상세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Grammar
매일 가장 먼저 듣는 수업이 문법 수업입니다.
한국에서 학교, 학원 등에서 이미 몇번씩은 들어봤었던 것들이라
영어로 수업을 해도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대충은 압니다.
물론,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의가 필요하고요.
영어로 된 문법 용어들이 많이 사용되기에 암기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문법수업 책입니다.
총 37개의 유닛으로 되어 있는데, 크게 3 섹션으로 나누어 한달에 한 섹션씩 진행합니다.
그럼 3개월을 마치면 한권을 다 배우게 됩니다.
물론 다 배우지 않아도 매달 보는 레벨테스트에서 80%이상을 맞추면 레벨업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3개월 동안 책 내용을 모두 배웠지만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레벨업을 할 수 없기도 합니다.

교재구성은 매 유닛마다 서문과 문법요약표, 문법설명이 있고 관련된 연습 문제들이 있습니다.
교재에는 답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교사인 Raisa는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답안지를 줍니다.
또한 엑스트라로 매 유닛마다 핸드아웃을 줍니다. 교재연습문제와 핸드아웃이 매일 숙제가 됩니다.
그래서 숙제를 하고 답을 체크한 후에 틀린 문제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먼저 자기 스스로 답을 찾게 하고
두번째로 다음날 수업시간에 파트너와 서로 체크하게 하고, 그러고도 해결하지 못하면 질문하도록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수업은 숙제와 질문을 먼저 갖고,(교사는 그동안 진도나갈 부분을 판서함)
교사가 당일 나가는 진도에 대하여 설명을 하는데 이때에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덥고 판서해 놓은 칠판을 보면서 무엇을 묻는 것 같은지 파트너와 먼저 이야기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씩 설명해 주고, 설명이 마치고 나면 책을 펴서 문법노트를 읽어가면서 확인합니다.
그러면 수업이 마쳐집니다. 역시 연습문제와 핸드아웃이 숙제로 주어집니다.

정기적으로 일정유닛이 진도가 나가면 퀴즈를 봅니다. 퀴즈 또한 평가항목에 들어갑니다.
평가항목은 숙제 10%, 출석 10%, 레벨테스트 50%, 참여 10%, 퀴즈 20%입니다.

2) Reading / Writing
2교시는 우리말로 독해 및 영작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늘 봐왔던 시험식 독해와 영작은 아닙니다.
책은 크게 3과로 되어 있습니다. 한 달에 한과씩 나갑니다. 한과에 독해가 2개씩 있습니다.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지니스(취업, 직장), 학교생활(표절, 진로), 건강(다이어트 등)
독해의 내용은 지루하지 않은 내용이라 재미있습니다.

첫주에는 Reading A를 나갑니다.
우선 새로운 단어 정리를 하는데 일정량의 단어를 주고 파트너와 뜻을 찾고 단어를 활용한 문장들을 만들어서 발표하게 합니다.
그리고나서 본문을 읽습니다. 본문 읽기는 2가지 방법으로 하는데..
앞 절반 정도는 돌아가면서 한 문단씩 읽게하고 다함께 본문의 내용을 파악합니다.
또한 본문 절반 뒷부분은 다시 둘로 나누어 파트너와 공동으로 작업을 합니다.
자신의 해당 부분을 읽고 파악한 후에 파트너에게 서로 이야기 해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본문 읽기가 마쳐지면 본문과 관련된 질문들을 풀게 됩니다.
본문의 핵심주제, 주용내용 5가지, 본문이해 질문, 단어(특히 숙어), 비평적 사고 등
주로 주관식으로 문장으로 만들어써야 합니다.
문법교정이나 내용수정은 교사가 돌아다니면서 체크해 줍니다.

2주차에는 에세이 쓰는 훈련을 합니다. 학생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레벨3에만 있는 에세이 쓰는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문장력이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에세이라는 글의 구성을 배우기에 잘 훈련이 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크게 4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첫파트는 논지를 주고 서문을 씁니다.
General statement 3개를 쓰는데, 일반적인 것에서 좀더 논지에 가깝게 이를 수 있도록 쓰게 됩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반대로 General statements를 주고 thesis(논지)를 쓰도록 하는 것입니다.
논지에는 본문에서 다룰 3대지의 내용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본문의 한 대지를 작성하는 훈련입니다.
메인문장이 있고 그것을 supporting할 수 있는 문장을 쓰고, 소결론 문장을 만드는 훈련을 합니다.
네번째 파트에서는 결론을 쓰는 훈련을 합니다.
주어진 논지를 보고 본문을 예상한 후 전체 요약과 총 결론을 쓰는 훈련을 합니다.

일주일 내내 수업시간을 통해 글쓰는 연습을 합니다. 보통은 수업시간에 파트너와 함께 작업을 하는데,
그날 분량을 다 하지 못하면 숙제가 됩니다. 역시 문법교정이나 내용수정은 교사가 돌아다니면서 해줍니다.

셋째주에는 첫째주처럼 독해가 진행됩니다. Reading B를 읽고 진행이 됩니다.
앞에서 언급하지 못했는데.. Reading A, B 각각 모든 과정을 마치면 퀴즈를 봅니다.
단어의 의미, 단어를 활용한 문장쓰기, 본문관련 질문 등
아래의 두번째 사진이 퀴즈입니다.

넷째주에는 다시 에세이 연습을 하는데, 실제로 써보는 연습을 합니다.
3가지 정도 주제를 주고 한가지를 골라 에세이 틀을 잡고 써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넷째주에는 레벨테스트로 에세이를 쓰는 시험을 봅니다. 아래의 3번째 사진입니다.
레벨테스트로 본 에세이는 체크를 하고 평가지와 함께 줍니다.
구성, 문장력, 논지, 요점, 단어선택, 문장의 논리적 연결, 보충설명(예와 근거), 문법 총 8가지

그리고 추가로 매달 새로운 과를 들어갈 때 한달동안 Assignment 3개를 영작하는 숙제를 내줍니다.
5개의 제시된 내용 중에 3개를 골라 쓰면 되는데, 보통 10~15줄 정도 쓰는 분량입니다.(위의 첫번째 사진)
숙제를 제출하면 꼭 문법과 내용을 체크해서 돌려 줍니다.
영작숙제에, 에세이 쓰는 훈련에 글쓰기 연습 참 많이 합니다.

한가지 안타까운것은 교사였던 Richa가 청소년 반으로 옮겨 갔습니다.
굉장히 열정적으로, 꼼꼼하게 지도해주었는데 아쉽습니다.
9월달에 이전에 있던 교사인데 출산후 복귀하는 교사가 새롭게 맡는다고 합니다.
오래다닌 분들에게 물어보니 잘 가르치는 분이라고 하니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평가는 수업중 글쓰기 40%(독해 20%, 에세이 20%), 레벨테스트 25%, 참여 5%, 퀴즈 10%, 숙제 20% 등

3) Listening
3교시는 듣기입니다. Grammar와 R/W는 70분씩 수업을 하는데, 듣기는 50분 수업을 합니다.
책은 총 10과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 10과는 하지 않고 매달 3과씩 진도가 나갑니다.
주제나 내용은 일상에서 캐나다 현지 생활하면서 필요한 정보들과 관련된 것들이라 지루하진 않습니다.
(학제, 캐나다여행, 주거형태, 줄임말, 은행, 교통수단, 약, 응급상황 등)

구성은 듣는 track이 한 과에 4정도씩 있습니다. 듣고 문제를 맞추는 형태인데..
시험이 아니라 배우는 훈련이다보니 여러번씩 듣게해줍니다.
그리고 어떤 파트는 질문이나 내용을 듣고 적도록 합니다.
새로운 단어와 숙어, 관용구들을 배우는 부분도 있습니다.
 
매 과를 마치고 나면 퀴즈를 봅니다. 세번째 사진인데..
Dialogue 전문에서 몇몇 부분을 비워두고, 듣고 채우는 형태입니다.
빈칸은 한 단어가 아니고 주로 관용구나 숙어 등인데 시제와 수 일치를 정확하게 해야 점수를 얻습니다.

듣기 수업에는 Presentation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TV프로그램을 보고, 단어 5개, 문장 5개, 내용요약, 의견 등을 정리하여 수업시간에 발표해야 합니다.
멕시코에서 온 시저라는 학생이 영화 로보캅을 보고 발표하는 장면입니다.

듣기수업은 레벨테스트가 없습니다.
평가는 퀴즈 40%, 출석 10%, 숙제 10%, 참여 10%, Presentation 30%로 평가되며
최종적인 레벨업은 평가와 함께 교사와 면담을 통해 결정되어 집니다.

4) Communications & Pronunciation
점심 먹고 4교시는 커뮤니케이션 수업입니다. 가장 긴 90분동안 수업이 진행됩니다.(금요일에는 60분)
90분동안 계속해서 반 전체와 그룹, 파트너와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레벨 2를 배정 받았고 후에 레벨업을 했습니다.
레벨2에서는 발음관련해서는 매주 금요일에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레벨2에서는 교재가 없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핸드아웃을 주어 수업을 합니다.
레벨2에서는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과 관련된 주제를 정해 한주씩 진행했습니다.
가족관계, 스포츠, 친구&결혼, 의사와 상담 등.

아래 사진은 의료 관련된 주제로 수업을 했던 것입니다.

 

파트너와 또는 그룹으로, 계속해서 대화를 연습하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제시하곤 합니다.
레벨2에서는 한달에 한번 자기가 하고 싶은 주제를 정해서 Presentation을 합니다.
보통은 자국의 문화들을 소개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서 15분정도 발표합니다.
끝나고 꼭 한사람씩 질문을 하도록 교사가 유도합니다.

위에 보이시는 책은 레벨3 교재입니다. 교재는 11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달에 얼마나 나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순서대로 그냥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주제도 딱딱한게 아니라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8과 superstitions(미신)관련해 진도가 막 시작했는데, 각국의 미신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레벨 3에서는 주로 파트너와 그룹으로 작업을 많이 합니다. 상황극이나 논쟁을 벌입니다.
지난 주에는 뉴스를 진행하는 상황극을 했습니다.
한 사람이 앵커가 되고, 다른 사람들이 기자나, 캐스터 등 역할을 맡아 대본을 준비하고 발표합니다.

지금은 방학때라 학생이 조금 많으니 가만히 있으면 말을 많이 하지 못합니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레벨2, 3의 평가는 같습니다. 정확도 15%, 출석 10%, 참여 20%, 발표 30%, 유창성(능숙도) 15%, 퀴즈 10%입니다.

위의 사진은 7월말에 수료식과 함께 진행된 우수학생시상입니다.
각 레벨별로 한명 씩 우수상을 시상했고, 전체 학생 중 가장 우수한 학생 1명에게는 한달 수업료 면제라는 혜택을 주었습니다.
그 앞전 달에는 없었는데, 이게 매달 하는 시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지금까지 제가 듣고 있는 ESL과정 레벨3단계 수업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minjeong933]

굉장히 수업량자체가 많아보이네요 ㅎㅎ !!

[0북극곰0]

아침부터 오후까지 하니 많다면 많은 거겠죠? 매일매일 복습이 필요합니다.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금덩어리]

교재는 모든캠퍼스 다 동일한건가요? 저번에 밴쿠버 후기봤는데 교재가 똑같네요!

[0북극곰0]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벤쿠버에서 공부하다 이리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Yksedk333]

이래서 많은 한국인들이 KGIC로 많이가나봐요!

[0북극곰0]

서리에는 한국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방학때 아이들과 온 부모님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가고 나니 몇명 없네요. 한국분들은 다운타운쪽으로 많이 가시는듯..

[★정Pro_서울★]

주말 잼있게 보내세요.^^ 계속 잘 보고 있습니다. 아이는 잘 자라고 있죠?!

[0북극곰0]

네.. 감사합니다. 이곳에 온지 3개월 정도 지나서 msp가 적용되어 이제 병원에 마음편히 갈 수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