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이 왕명을 받아 세운 화엄종 사찰로서,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8번지의 봉황산 중턱에 있다.
부석사는 특히 의상이 화엄의 큰 가르침을 베풀던 곳으로, 의상을 ‘부석존자’라 하고,
그가 창시한 화엄종을 ‘부석종’이라 하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1372년(공민왕 21)에 주지가 된 원응국사에 의해 많은 건물들이 다시 세워졌다.
몇 안 되는 고려 시대 건축물인 부석사 무량수전이 유명하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의상이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를 흠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의상을 도왔다고 한다.
선묘가 무거운 바위를 사교의 무리들의 머리 위로 띄워 이곳에 절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무량수전 옆 큰 바위가 선묘가 띄웠던 바위이며 아직도 떠 있다고 한다.
절 입구의 당간지주
부석(바위)
조사당옆 붉은 단풍잎이 눈부시게 빛난다
의상대사의 모습이 있는 조사당
내려오면서 만나는 풍광들
봉화 서벽리 금강소나무숲길
봉화는 경북 내륙의 오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곳이다.
태백산, 청옥산, 청량산 등 높고 깊은 산과 그곳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다.
봉화의 산에는 특히 소나무가 많다. 그것도 소나무 중에 최고라는 금강소나무다.
서벽리 금강소나무숲은 봉화군 북서쪽에 있다
봉화읍에서 88번 국도를 이용해 달리다가 두내약수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금강소나무숲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조붓한 시멘트길을 따라 1.2㎞쯤 올라가면 숲이 나온다.
숲의 면적은 총 101㏊(약 30만 평)에 이른다. 숲길이 닦인 곳은 그중 일부다.
서벽리 금강소나무숲에는 20~80년 수령의 소나무 1487그루가 자라고 있다.
특히 이곳의 금강소나무를 가리켜 춘양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춘양면에서 자라는 소나무라는 의미지만, 춘양목은 최고의 소나무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1955년 7월 개통된 춘양역에 봉화, 울진, 삼척, 태백 등지에서 벌채된 소나무 목재가 집재되었다가
서울과 부산 등으로 수송되었는데, 재질이 좋은 이 소나무들을 두고 유명 도편수들이
아예 춘양목 또는 춘양재라 부르고 찾으면서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었다. 금강송, 강송, 적송, 홍송, 황장목 등이 춘양목의 다른 이름이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사과밭을 지나고
가을 들녘을 지나서 금강송 숲길까지 걷기...
금강송에 적힌 숫자는 재목으로 사용될 순서며,
곧게 잘자라서 잘 생긴 나무가 뽑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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