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local-food) 운동;- 지역도 살리고 먹거리의 안전도 지킬 수 있는 대안운동
하버드, 프린스턴, MIT 등 미국의 유수한 대학들은 대부분 대학 인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급식으로 사용한다. '농장에서 대학으로(Farm to college)' 라는 미국의
대학 급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영국 런던에는 '런던푸드'라는 시장 직속의
먹거리 위원회가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단을 통해 지역경제, 환경, 건강, 문화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탄생된 시장 직속의 이 위원회에서는 런던 반경 100마일 이내
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이 위원회의 지원으로 매 주말마다 지역 농민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직거래 농민
장터가 총 15곳에서 정기적을고 열리고, 4개 병원 급식에 지역에서 생산한 유기농
식재료를 10% 선까지 확대 공급하는 등 공공부문 먹거리 구매 확대도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로컬푸드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바탕에는 안전을
보장받기 어렵고 다국적 식품 기업의 배만 불리는 수입 농산물 위주의 '세계식량
체계'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안전을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고 안정적 소비처를 확보하는 '지역식량체계'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김 종덕 경남대 교수는 "소비자의 건강보다는 이윤추구를 우선적으로 여기는
세계식량체계 하에서 안전한 먹거리는 요원하다."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로컬푸드 뿐"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 31일 대구의 엑스코 야외전시장에서 대구.경북 24개
시.군이참가해 열린 '로컬푸드 선포식'에 대해 윤 병선 건국대 교수는 "지역 농민도
살리고 아울러 먹거리의 안전도 지킬 수 있는 대안 운동이 시급한 때에 '로컬푸드
선포식'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健康과 自然農業 11월호 에서}
첫댓글 정말로 중요한 먹거리이건만... 이윤추구에 앞서 사람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