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따르릉~ 따르릉~따르릉~~~~~~~
계속 울려대는 전화벨소리.......
철컥!
"여보세요??"
"정아니?? 엄만데... 지금 빨리 가게로와!!"
이구...또야??? 귀찮아....."
"지금 빨리와! 엄만 너만 믿는다!!"
딸깍!! 뚜-------------뚜----------------
어휴......귀찮아........
우리엄만 또 무슨 바쁜일이있는지....
무조건 빨리 가게로오란다.....휴.....
압구정으로 가는 3호선 지하철을 타고 엄마에게로 가는중...
이젠 완전히 여름이구나.....으....더워........
"엄마!"
"왔어? 가게좀 보고있어...옷들 가격다알지???"
"알지...내가 머 가게 한두번봐?"
"그래..만약 엄마가 가게문닫을 시간까지 안오면 너가 문닫구 가고.....알았지?"
"네!!!! 갔다와~"
"응."
여긴 우리 엄마가 운영하는 옷가게....
머.....내가 운영하는거라고도 할수있지......
맨날 내가 가게보니깐....
언니가 조금만 나이가어리거나 동생이 조금만 나이가많았더라두 난 팬팬히 노는거였는데...T.T
가게이름은 ▒무료입장▒..**
옷들이 이뿐지 연예인들도 가끔 찾는다.
그럴때마다 난 싸인을 받아서 벽에 걸어 놓는다..예쁜 액자에 끼워서....
그렇게 받은 싸인만 벌써 수십장이다.. 그뿌듯함이란..**
이제 7시니까....
가게문닫구 가려면....5시간이나 남았다..ㅠ.ㅜ
불쌍한 정아....
"어서오세요~"
"저기....세미힙합 있어요?"
귀엽게 생긴 남자애네???..
이런 애들의 스타일아라면...아! 저 쪽게 이뿌게따~~~
"저쪽에 있어요~"
"네..."
"여기요..얼마죠?"
"34000원이에요..."
"에이....비싸다....."
"비싼 만큼 질좋은 거에요..이정도면 싼거죠~"
"쪼금만 깎아주세요~"
"에이..조타!!! 32000원에 해드릴께여^^"
"헤헷! 고맙습니다!!!!!"
으...삭신이야......
이제 11시 50분....
슬슬 갈준비 해야겠다......
옷정리하구~~~간판불도 끄고~~~~~~~~
어라?? 누가 들어오네....떼거지루....
▒2 ▒
"잠깐만요! 영업 끝났어요???"
"아뇨...아직..."
잠깐만....어디서 많이 본듯한얼굴들인데.....누구더라??
아!!!!
맞다!!!!!!!!
신화..........................
실제로 보는건 첨이다.............................
짜식들 잘생겼군.......^^
아싸뵹~~~!!
오늘두 싸인한장 건지게따!! 아니 여섯장인가???^^
이리저리 살피는 정아.....
저쪽에 키큰오빠가 전진이구......
쌍거풀진 오빠가 에릭....
저기 귀엽게 생긴 오빠이름은 머더라???
아!!앤디!!!
혜성이 오빠두 보이구....
우와!! 저오빠근육 장난이 아니네??? 동완이오빠....
그리구 저쪽에 회색머리는......
삘릴리리리리리리리리리~♬♪삘릴리리리리리리리~♩♬ <=====핸드폰소리
"혜성아! 니꺼 아냐?????"
" 아니야..민우벨소린데??"
"내껀가?..내것두 아냐.."
어?
왜 갑자기 다들 날쳐다보지???
"이봐요! 그쪽 핸펀같은데...."
눈이 젤루 큰 에릭오빠가 말한다...
나이스!! 하나한테 말해조야지~~
"이봐요!!"
"네??
아!.....네......여보세요?"
(야! 이기지배야! 왜일케 전화를 늦게 받아?)
"하나구나? 미안미안~"
(어디야?)
"어디긴...엄마가게지...피곤해 죽겠어...나쁜 엄마탱이 -_-;; "
(풋!! 대충하구 빨리 드러가~~.)
"응^^
참!! 지금우리가게에 신화오빠들 있다!!"
(정말? 진짜루??)
"응!!! "
(지지배..좋겠다.....자세히 보구 낼에 상세보고해!!)
"넵!! 알겠습니다!!!! ㅎ ㅔㅎ ㅔㅎ ㅔ"
딸깍!!!
저쪽에서 킥킥대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전화하는걸 다들었나??
여섯명이 모두 옷한벌씩 들고 정아에게로 온다.
▒3 ▒
"계산해주세요.."
준비했다는듯이 정아는 오빠들에게 햐얀 종이를 내민다.
"싸인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 네..."
머가 저렇게 웃기다는거야...참내....
계산이나 해야지....
"154000원 입니다.."
"여기요.."
"여기 싸인이요.."
"아싸! 고맙습니다!!!"
"하하하하하하!"
또 웃는다,,왜저러지?????
의아한 마음으로 아래를 내려다 보는순간.....
이런!!!!
바쁘게 오느라구 양말을 짝짝으로 신고왔잖아?!!
한쪽은 흰색,,한쪽은 빨강색.......-.-;;
이론이론....
에구..민망해라....
"여기 몇시까지 영업해요??"
귀엽게 생긴얼굴로 앤디오빠가 똘망똘망하게 묻는다.
"12시까지요..."
"집에 안가요??"
이번엔 자상하게 생긴 혜성오빠가 말한다..
"갈껀데요..."
"집이 어디에요??"
이어서 동완오빠....
"네?"
"멀지 않으면 태워줄께요~~"
어쩌다 신화벤에 타게된 정아........
아주..........
지저분하다.....쓰레기에....구겨진 옷에......먹을것들이며.....-.-;;
"저..몇살이에요??"
"저..저요?? 18인데요..."
잔뜩 긴장한탓에 목소리가 갈라져 나왔다...나오늘 왜이러니??
"ㅋㅋ ..그럼 말놔도 되겠네???"
"네..."
"집이 어디라구 했지?"
"청담동이요.."
"어??
우리숙소두 거긴데~ 가깝네~"
'네...."
모두들 잘생겼다,.....
하이사....잘생겼으니 연예인하겠지......
근데 .....저기 구석에 있는 민우오빤......
얼굴에 왠 상처가 있는거지???
반창고두 붙어있구......
연예인 마저???
혼자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있는데 혜성오빠가 말을 걸어온다.
"뭣좀 먹을래??"
"아뇨...괜찮아요...."
꼬르륵~~~~
"캬캬캬캬캬캬캬캬!!!"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자..먹어..."
" 고...고맙습니다....-//////-"
이게 무슨꼴이야...벌써 두번째다....
김정아 이 바보!!1
어....
민우오빠가 웃는다.....
웃으니깐 아까랑 많이 다르네.....
웃으니깐 얼마나 조아... 아깐 좀 쌈박해보였는데 이젠 귀엽당^^
어느덧 청담동에 도착한다..
"미안하지만 여기서 내려야겠다....
더가면 팬들이 많아서 곤란하거든..."
"네...고맙습니다..."
혜성오빠가 차문을 열어준다....
내리려는 순간....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
"잘가라..짝짝양말~"
"쿠하하하하하!!""
"케케케케케케~~"
"까르르르르르~~"
벤안은 이미 뒤집어진듯.......-.-;;
재밌는 오빠들이네....
머...좀 쪽팔리긴하지만......
왠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가타^^
▒4 ▒
"언니~~~~~~승아야~~~~~나왔어!!"
"어...왔어?"
"어?? 엄마!!!! 왜 집에 있어????"
"피곤해서 .... 그냥집으로 와버렸어....."
"머야!!! 엄마미워!!!! 학교가야하는 딸내미는 장사나 하고
우리 엄마탱이는 놀기나하구....어휴...내팔자야..............""
"얘는 ...못하는 소리가 없네.......빨리 올라가서 씻구 자!!!!"
"치...니뿡!!!!!"
윗층으로 올라가는 정아.....
똑똑!!!!
"언니....자???"
"아니...왜???"
"그냥~~~일해??"
울언니는 시나리오 작가다...
글두 별루 잘쓰는것 같지 않은데 작가라네.....
"응~"
"바빠?"
"쪼금...무슨일 있어???"
"아니~그냥언니 얼굴보구시퍼서^^"
"피식---------.."
"헤 ㅎ ㅔㅎ ㅔㅎ ㅔ...언니!! 나오늘 가게보다가 신화봤다!!"
"신화?? 아~가수??"
"응!!!"
"넌 가게 볼때마다 연예인보네....."
"부러워????"
"아니네요~~가서 잠이나 자셔~"
"피...알았어...잘자~~~"
탁!
씻고 방에 들어온 정아...
수건으로 머리를 톡톡 털며 들어온다.
눈에띄는 작은 토기화분..
오랫동안 물을 안줘서 그런지 시들해 졌네......
가게보느라 신경을 못썼어.....다 엄마때문이야!!!
가게에 갔다 놔야게따....
몇시지????
벌써 새벽 1시반......
아까본 신화오빠들이 생각난다....
그러고보니 민우오빠...나랑 핸드폰벨소리가 같잖아????
헤헤헤헤....왠지 기분이 조타^^
자야지........
"엄마!! 나 늦었어!!!!! 도시락줘!!!"
"여기..."
"엄마! 나 3000원만 줘!"
"왜?"
"아이스크림 사먹게^^"
"여기....대신오늘두 빨리와서 가게봐야돼~"
"이씨.....알아써...나간다~!"
"어이~~김정아~~~~"
"하나구나???"
"어제얘기...빨리해봐!!!!!!!!"
"어제?? 아~~~ 신화오빠들????"
"응~~~빨리~~~뤽이오빠어땠어?????"
"눈이 이뿌구....어깨두 넓구..........이목구비가 뚜렷했어....."
"정말???? 왠일이야~~~~~~~"
엄청 좋아하는군.....-.-^
에릭오빠랑 결혼한다구 맨날구런다.....결혼은 머 혼자하나????ㅎ ㅔㅎ ㅔ
"또???"
"또머??"
"나머지오빠들말야~~혜성오빤????"
"디게착해보이더라..예쁘게 생겼어^^"
"지..진이어빠는???"
"키가 엄청크구..비쩍말랐구...흑청힙합사갔어~"
"그래?? 그거 니네가게 아직 남았지????"
"응"
"사러갈께~앤디오빠 머사갔어??"
"머사갔지?? 맞다! 노란색 반팔티~"
"동완오빤??"
"그오빤....밀리터리 바지...그오빠 근육이 장난아냐..뿔룩뿔룩~~ 멋있더라~"
"당연하쥐~~~~~♡"
엄청좋아하는 하나다....
한명이 빠진것같은데..........................아.............
"근데 왜 민우오반 안물어봐???"
"민우오빠??
그오빤 무섭게 생겼자너................별루야..............."
얘가 사람볼줄모르네...
무섭긴.........................
가만.....
민우오빠가 어땠지???
회색빛렌즈끼고.............앞머리로 두눈을 가리고......................쿠울한 이미지............
말을 안해봐서 잘 모르게따............
고작 한말이.....
-잘가라 짝짝양말~-
-_-;;;;
그래두머..........
웃는 모습은맘에 들더라................
조아!!!!!!
이민우 웃는모습......
나 김정아가 접수했다!!!!!!!!!!!!!
▒5 ▒
드뎌 수업 끝났다!
집에 가서 옷 갈아입구 가게가야지!
"얘들아! 나먼저갈께~"
"오늘두 가게봐?"
"응........"
"신화오빠들 또 오면 바로 전화해!!"
" 알았땅~~~~~잘가셔~~~~"
무슨옷을 입구 갈까................
밖에 무진장 덥던데.....
남색반바지와 흰색 티를 꺼내는정아
가야겠다!!
참!!!!!
화분가지구 가야지~~~~
으.....더워.......
얼음이나 꺼내먹을까?????
냉동실문을 열고 얼음을 꺼내는 정아...입에 털어넣는다
오도독! 오도독!!
아~시원해~~~~~~~~~~~~
정안 더운거 싫은데......
갑자기 신화오빠들 생각난다.........
요즘 한창 많이 나오던데.......
이렇게 더운데 어떻게 일들하는지.............
연예인도 할만한 직업이 못되는군..........
.......................화분...............말라죽겠다................물이나 줘야지..............
쪼륵-------------------쪼륵-----------------------
젖은 잎사귀를 톡톡 건드려본다........잎사귀에 코를 대는 정아
음~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데??? 우와~ 냄새좋다!!!
딸랑~딸랑~~~ <=============문열리는 소리
"어서오세................ 어? 하나구나~"
"머하냐??"
"그냥....그치않아두 심심했는데 잘됐다~"
"옷사러왔어~진이오빠가 시간옷........"
"그거? ㅎ ㅔㅎ ㅔㅎ ㅔ 내가 빼돌려놨지~~여기!!!"
"ㅋㅋㅋㅋㅋㅋㅋ...이게 정령 진 도령께서 사가신 옷이란 말인가!!!"
쿡!!!!!!!!!!!
재밌는 하나^^
하지만 속은 어른스러운 애다... 정아가 가끔 기대기도 한다~
"정아야! 오늘은 온 연예인 없어?"
"응...아직까진 없어...."
"어?! 이거 신화오빠들 싸인 아냐?!!!!!!"
"응...어제 받아뒀어..^^"
"좋겠다...담에 오빠들 또오면 내꺼두 받아놔~~"
"응^^"
"헤헤헤헤헤...나두 오빠들 봤음 조케따~~~~~~~*^^*"
"그렇게 조아????"
"응!!!!!!!!"
예쁘게 웃는 하나다....
하난 지금쯤 마음속으로 에릭오빠 떠올리고 있을꺼야~
어?
..............근데....왜갑자기 내 머릿속엔 민우오빠가 떠오르는건데?.................
예쁘게 웃는 어제의 민우오빠가..........................
어라???
이젠 두근거리기까지?
이상하군......심장병이있나?
한참 웃고 떠든 둘…….이둘을 비추던 따가운 햇살도 어느덕 지고………….
어둑어둑해진다.
“이제 가야게따……넌 안가??”
“휴……불쌍한 정아는 12시나 되야간다네…………..먼저 가게나…………”
“같이있어줄까??”
착한 하나……같이 있어준다고 한다…….
그럼 고맙지만….정아가 잡아둘순 없지………하나두 할일 많을 텐데………….
“아냐~혼자있어두 안심심해~~먼저가~~~”
‘그래??? 금나간다~아~~~~”
“낼 학교에서 봐~~~~~~”
딸랑~~~~딸랑~~~
거짓말을 해버린 정아다……..
사실 무지 심심한데…………..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 초복이나 델꾸오는건데………
초복인 내 강아지이름이다….
우리언니 강이지는 말복이……내동생강이지는 중복이………..-_-;;
이 엽기적인 이름들은 모두 우리 아빠가 지은거다….
이름들이 모두 그래서 그런지 이름을 부를때마다 얘네들이 깜짝 깜짝 놀라는 것 같다..^^;;
딸랑~딸랑~~~~~~~
“어서오세요~~ 앗!!”
외마디비명을 질러버린나……
왜냐????
Ses가 왔기 때문이쥐..**
우와~~~~~무진장 이뿌다^^
셋다 엄청날씬해……………얼굴엔 잡티하나없구………….
얼굴은 예쁜데…….이런옷들을 좋아하나봐??
유진언니가 큰 박스티를 집어든다…
훗!…저거 어제 동완오빠두 보던건데……^^
연예인끼린 뭔가 통하나부다…………..
“이거 주세요…”
“네….25000원입니다.”
“여기요..”
“네..고맙습니다………..
저기요……싸인좀 해주세여~~~”
“네^^..”
두언니가 싸인을하고 제일 마지막에 싸인한 바다언니가 머라머라쓴다…
『옷 마니 파세요♡』
ㅎ ㅔ ㅎ ㅔ ㅎ ㅔ…차칸 언니들~~
예쁜 액자에 끼워 넣으려는순간…………..
“어! 이거 신화오빠들 싸인이잖아!”
슈 언니가 말한다.
“어머? 진짜…..신화오빠들 언제 왔다 갔어요??”
‘네? …….어제요…….”
왜 묻는거지?……..친해보인다………….
“민우오빠 글씨좀봐~ 헤헷! 귀여워~~”
민우오빠…………..
갑자기 내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찌릿하다…………..
귀엽데…………….
친한사이니간 저렇게 말하는거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