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산악회 제 109차 산행을 마치고
9월 세번째 화요일...16일은 우리 하나산악회 정기 산행일이다.초가을 이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에 현직에 있을때도 보면 운동회 연습한다고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어울릴때도 덥기는 마찬가지였는것 같다. 오늘은 동기친구들이 20명이 모였다. 경주에서 영목이하고 중진친구가 동승한다고 연락이 왔다. 오늘 산행은 경주에 있는 ' 왕의 길 ' 로 비교적 평탄한 트레킹 코스로 약 7km 거리이다. 이 '왕의 길'은 신라 문무대왕이 죽은후 경주(서라벌)에서 대왕암까지 장례행열이 지나간 길이다. 그리고 그 아들 신문왕이 문무대왕을 찾아뵙기 위하여 행차 했던길이라고 한다.
오늘 산행은 추령 터널에서 수랫재,불령봉표,용연폭포를 지나 길림사까지 가는 약 9km거리이다.1.7km정도는 우리 버스를 이용하여 조금은 수월하였다.
경주에 있는 김중진친구와 김영목친구가 함께 하여 산행이 더욱 빛난것 같다.
신문왕이 부친인 문무대왕을 지금의 대왕암에 장사지내고 자주 이길로 행차하여 문무대왕을 찾아 뵈웠다고 한다.
황룡사 옛절터 같은데 조그마한 대웅전만 남아있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사작된다.
예쁜 다리도 건넌다. 숲속으로 들어오니 날씨는 그렇게 덥진 않다.
김태식 전회장이 떡을 가지고 와 새참을 먹는다.모처럼 영자와 군자가 참가해줘 분위기가 확 달라졌는것 같다.
곳곳에 안내표지판을 많이 설치해 놓았다. 공기좋고 걷기 편하고...완전 힐링 트레킹...ㅎㅎㅎ
산뽕나무 같은데 두 그루가 비꽈져있는것이 특이하다.
소나무는 별로 없고 잡목들이 많다. 젤뒤에 이평직 친구...그래서 그런지 도토리가 개락이다.천지 삐까리다.
앞에 군자,중진 친구가 가고 뒤에 총각(?)들이 줄줄이 따르고 있다.ㅋㅋㅋ 다리 안 아프데...
또 쉰다. 우리 노인들은 자주 쉬고 천천히 걸어야 한다. 여유있게...심 호흡도 하고...있는건 시간뿐인데 바쁠게 뭐 있노...
모차골 그 밑에서 출발 했으니까 약 2.7km정도 왔다. 용연폭포가 2km남았다.
'왕의 길'도 식후경이라... 점심 밥 먹는 시간이 젤 맛있다. 걷기를 포기하고 먼저 종점에 가 있는 친구가 5명,산행은 17명이 완주했다.
쉬엄 쉬엄 걷다보니 어느덧 '용연폭포' ...인증샷으로 류진환 전회장이 모델로 섰다.
용연폭포 밑 계곡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있는 김영목친구와 김중진친구...둘이 테이트를 하고 있는것 같네 ㅎㅎㅎ 스마트폰으로 줌이 잘 안된다.
영목이 친구가 하산주할 식당 예약때문에 먼저 갔다가 늦은 점심을 먹는동안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다.이제 약 1km정도가면 종점인 기림사이다.
10시 30분쯤 출발하여 종점인 '기림사'에 오후 2시40분쯤 도착했다. 4시간 좀 더 걸었다.
기림사유물관 앞에서 바라본 三千佛殿, 含月山아래에 포근히 쌓여 가람 배치가 아주 잘 짜여져 있다.
기림사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대적광전'이 주 건물이다.
아주 멋진 반송 아래에 박찬주친구와 문군자 친구가 아주 잘 어울린다.ㅋㅋㅋ ...뒤에 지나가는여자가 밉다.
벗나무인데 나무의 굵기로 봐서 수령이 꽤 될것 같다.
경주에 있는 김영목,김중진친구가 하산주를 한턱 쐈다.두분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또 미안 하다.몇년전 무장산 갔을때 하산주로 미나리 삼겹살 파티를 했었는데...이젠 경주쪽으로 올려니 두 친구들께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또 생각해보면 먼데서 친구가 찾아오니 이또한 반갑지 아니한가?란 공자말씀도 있듯이 친구가 있으니까 하산주를 쏘는것 아니겠나.하여튼 두분 친구들 무지 고맙네...동동주 맛이 꿀맛 같았네....
다음 10월 산행은 문경에 있는 '사불산'으로 갑니다. 가을 단풍든 산으로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윤필암과 묘적암을 볼수있으며 특히 묘적암앞의 전나무숲 길은 일품이라네. 거북이반은 대승사에서 윤필암까지 1km의 산책길이 있다네...10월 21일(화)
첫댓글 대구 친구들은 좋겠다.
산으로 들로... 특히 가을 산을 좋아하네요.
모두들 - 다리도 튼튼...몸도 튼튼...폐도 튼튼...튼튼이들 만 모였네...
대구 친구들이 많이 발전 했구먼!
왜냐하면.... 쌕갈 고운 분들... 아름다운 분들이 함께 참가를 하였으니...
대구 분들... 여.남 모두들 좋겠네요.
나도 대구의 아름다운 분들 만나 봤으면.. 좋겠네. 좋겠네..정말 좋겠네..!
대구분들 모두 하나님 알아여 하오.
평직님 - 코뿔소님... 친구들 에게... 말씀 가르치지 않고 무얼하시는고 !!!
인생 끝 자락에... 후래사. 장래사를 맡을 수 있는 분에게 맡겨야지....
혼자는 안돼요... 지켜주실 분이 있어야 하오.
...죽음 이후...마지막에 저승 사자가 찾아오면... 어떻 하려는가 ?????
...죽음 이후에... 천사가 찾아오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소.
...대구 친구 모두들,... 마지막에 천사가 찾아와서 받들려 ....호위 받는자가 되기를 바라오.
가을 산. 등산길. 행복한 산행.
노랗게 물들인 나무들.
빨 갛게 물들인 나무들.
자기 좋아하는 색을 골라 입고.
등산 객 맞이하며 기뻐하네.
카매라맨이 좋아서 이리 찰깍.
남녀 짝이 좋다고 저리 찰깍
따사한 가을 바람 가슴이 시원타
보고 싶어서 기다렸는데 덕택에 잘 보았습니다. 친구들 건강한 얼굴들이 보기가 좋습니다.
경주, 자기집 가까이 왔다고 영목과 중진 친구가 한턱 쐈구나!!!
그렇게들 사시자구요!!!
산대장 초남의 선견지명 덕분에 사람 때가 덜 묻은 <왕의 길>가보니 정말 좋더라!
마치 깊은 산골 인적이 드문 그러한 곳의 이미지가 풍기는 '힐링의 길'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해.
경주에도 이러한 곳이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않아. 덕분에 잊지못할 걷기길 잘 걸었네. 고맙네 초남!!
산대장 초남에게는 '산신령"이 따라다니는가!
어찌 그리 산을 잘 아시는고.
인생 길에 ...산길 인도자가 되었네.
모두들을 "왕의 길"로 인도하시니...모두가 왕이 되었네 그려!
"왕"의 영감을 받고. "왕"이 된 그대들..각자의 감각은 어떠하오.
...모두들 댓글로 응답. 응답. 응답. 응답해 보시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