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13일
엘살바도르 규모 7.6 강진으로 1700여명 사망·실종
강진이 초래한 산사태로 엘살바도르 산타 테클라 지역의 주택들이 흙에 매몰돼 있다. / 조선DB
중미 엘살바도르의 태평양 근해에서 13일 낮(이하 현지시각)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 259명이 숨지고 1100여명이 실종됐다고 AFP가 14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발생한 지진은 인근 온두라스·니카라과·코스타리카·멕시코 남부에서도 감지됐다.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 서쪽 12㎞ 지점의 라스콜리나스에서는 산사태로 가옥 330여채가 매몰돼 1100여명이 실종됐다.
진앙지는 엘살바도르 산미겔시 남서쪽 110㎞ 지점의 태평양 해안. 지진은 약 30초간 중미 일대를 엄습했다. 중미 지역과 인접한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서도 이날 리히터 규모 4.1~4.3의 지진이 발생했다.
프란시스코 플로렌스(Francisco Flores)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1986년 리히터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 14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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