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산문단/문학기행 ]
보랏빛 향기
이상현
2021년 11월20일(토) 광주 동산문학 작가회 문학기행으로
전남 신안군에 소재한 퍼플 섬을 찾았다.
압해도와 암태도를 이어주는 7.22km의 천사대교(1004개의 섬)
넓은 푸른 바다 위 뭉개구름은 코로나로 인해 우리네
찌든 마음을 달래려 훨훨 날고 섬섬 섬으로 이루어진 풍광은
오롯이 천사의 마음같이 아름답다.
저 멀리에 외롭게 떠있는 돛단배 한 척을 뒤로한 채
안좌도 퍼플교로 출발 ~
없는 것 빼놓고는 다있다는 조그만 어촌 신안면 사무소를 지나
마을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든 안좌도 퍼플교 주차장에 도착했다.
매표소 입장료는 인당 오천원, 하지만 보라색 옷을 입은 사람은
입장료가 무조건 무료란다.
이런줄 알았다면 미리 보라색 자켓이라도 준비해 올 것을....
반월도와 박지도로 이어지는 약 3Km의 보라색 문부릿지로 만들어진
퍼플교 다리는 신안군의 자랑이며 명물이다.
반월도와 박지도로 이어지는 둘레길 따라 보랏빛 아스타 국화 향기가
바다의 물결까지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다정히 손잡고 거니는 연인들의 달콤한 밀어는 노년의 텅빈 가슴에도
애잔한 사랑의 물결을 일군다.
반월도 무지개 해안길 ~
제주도 도두봉 무지개 해안길과 너무도 흡사해 언제든 다시 오고픈
정겨운 해변길이다.
안좌도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 화백 님의
고택을 찾았다. 1974년도 향년 61세의 일기로 서거하셨지만 서구의 모더니즘을
한국적인 서정으로 풀어냈다 하여 현대 미술계에서
주목 받고있는 인물이다.
푸른색을 선호하는 님의 뜻을 존중하여 마을 전체가 자택 지붕을 개량하여
온통 푸른색으로 도장되어 있다.
김환기 화백의 그림 1점이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132억에
낙찰되었다니 님의 존재를 가히 알만하다.
오늘은 코로나로 굳게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려 힐링도 되고…
오전의 짙은 안개가 조금은 아쉽긴 했어도
그런대로 모처럼 즐겁고 의미있는 하루였다.
돌아오는 길, 가수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노래 가사가 희미하게 내 뇌리를 스친다.
그대 모습은 보랏빛처럼 살며시 다가왔지
예쁜 두 눈에 향기가 어려 잊을 수가 없었네
언제나 우리 웃을 수 있는
아름다운 얘기들을 만들어가요.
외로움이 다가와도 그대 슬퍼하지 마
답답한 내 맘이 더 아파오잖아
길을 걷다 마주치는 많은 사람 중에
그대 나에게 사랑을 건네준 사람
2021년 11월 21일
상현이가
*죄송합니다. 수필부분으로 올려야 하는데
글을 올리고 보니 다른동네군요. ㅎㅎ
첫댓글 감사하신 선생님의 '보랏빛 향기'
아름다운 시향으로~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이어주는
천사대교를 통해~보랏빛 퍼플교의 관광을 11월의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며~신안군의 곳곳의 아름다운 섬!!!을
꼭 다녀오는 기회를 갖고 싶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문학과 음악을 사랑하시는 선생님!
가을 남성의 계절에~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까지 감상하는 행복한 오늘!!
쌀쌀해진 날씨에 건안, 건필, 건승하시고 복된 날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대 나에게 사랑을 건네 준 사람!?멋진 표현입니다
보랏빛에 펼쳐진
향연 멋지십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