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질환
1. 충수염
1) 증상
전형적으로는 전반적인 복통 또는 상복부 통증, 오심과 구토로 시작하여 점차 우측 하복부로 통증이 국한됩니다. 우측 하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2) 진단
증상을 통해 의심이 될 경우 복부 초음파 혹은 CT로 충수염 소견인 확장된 충수 또는 농양을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3) 치료
수술적 방법으로 충수를 절제하여야 합니다. 항생제 투여는 수술 전부터 사용하여 수술 후까지 사용합니다. 수술은 환자 상태에 따라 개복 혹은 복강경 수술을 시행합니다.
4) 합병증
염증이 진행하여 충수가 천공될 수가 있으며 패혈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때 복통이 심해지고 체온이 상승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 수술 부위나 복강 내의 염증 또는 장폐쇄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담낭염, 담도염
1) 증상
오심과 구토, 발열을 동반한 우측 상복부의 지속적인 심한 통증이 전형적입니다. 우측 상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2) 진단
증상을 통해 의심이 될 경우 복부 초음파로 상당수 진단이 가능합니다. 보다 자세한 진단을 위하여 CT나 MRI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3) 치료
담낭염의 경우 항생제 투여 및 담낭 절제술을 시행받아야 합니다. 수술은 환자 상태에 따라 개복 혹은 복강경 수술을 시행합니다. 만약 담관의 결석이 동반된 경우 내시경적 유두부 절개술 및 담관 결석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합병증
염증이 심하게 진행되면 담낭이 천공될 수 있고, 동시에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1) 증상
명치 부위의 통증, 속쓰림, 소화불량 등이 있습니다.
2) 진단
내시경 검사나 위장조영술을 통해서 진단이 가능합니다. 내시경 검사에서는 필요시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악성 궤양과의 감별에 도움을 줍니다. 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시행하여야 하는 경우로는 체중감소, 빈혈, 구토, 흑색변,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입니다. 헬리코박터 감염에 대한 검사도 필요합니다.
3) 치료
산분비 억제제, 위점막 보호제 등을 사용하여 호전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환자는 제균 치료를 받습니다.
4) 합병증
가장 흔한 합병증은 출혈입니다. 그 외에 위배출 부위 폐쇄나 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게실염
1) 증상
게실 자체로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게실에 염증이 생기면 복통이 발생하고, 열이 나거나, 혈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진단
대장내시경이나 바륨관장술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급성기에는 이러한 검사법들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나 합병증 동반이 의심될 때는 복부 CT촬영으로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치료
정맥 수액 공급 및 항생제 투여가 치료의 기본입니다. 합병증이 생긴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합병증
심한 게실염에서 천공, 농양과 누공 형성, 장폐쇄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췌장염
1) 증상
지속적인 상복부의 둔한 통증이 옵니다. 오심이나 구토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황달이 발생할 수 있으며, 중증의 췌장염에서는 저혈압, 빈호흡, 빈맥과 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진단
전형적인 증상과 혈액의 아밀라제 혹은 리파제 수치가 상승되어 있으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췌장염의 중증도 및 합병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CT 혹은 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복부 비만이 있는 환자에게는 초음파 검사로 췌장 부위의 관찰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3) 치료
금식과 수액 공급을 통해서 췌장염을 치료합니다. 심한 통증이 있을 때에는 진통제를 사용하며, 구토나 마비성 장폐쇄가 발생한 환자에게는 경비위관을 삽입하기도 합니다.
4) 합병증
췌장농양, 가성낭종, 복수, 가성 동맥류 등과 같은 췌장의 합병증과 신부전, 호흡부전과 같은 전신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