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만 하면 배 빵빵”…가스 차는 음식 따로 있다?
입력 2024.02.19 06:30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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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콩, 유제품, 사과 등의 음식은 배에 가스가 쉽게 차게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먹을 땐 맛있는데, 먹기만 하면 배가 빵빵하게 가스가 차오르는 음식이 있다. 가스가 차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쾌한 느낌마저 든다. 소화 기능에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음식에 문제가 있는 건지,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가 궁금하다. 사실,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식사 중에 말을 많이 하거나 소화기 문제인 경우도 있고, 음식 자체 문제인 경우도 있다. 배에 가스가 쉽게 차는 음식 7가지와 효과적인 대처법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마늘
건강에 좋은 마늘은 항균 작용이 탁월하지만, 가스를 유발한다. 신체의 소화기는 다 이어져 있어서 소장에 가스가 심하게 차면, 대장 쪽으로 방출되는 것에 더해서 위로도 올라올 수 있다. 마늘 먹고 트림하기 싫다면, 생마늘 보다는 마늘을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 콩
콩류 식품을 소화하는 데는 비교적 시간이 걸린다. 소장을 지나 대장까지 옮겨가면서 가스를 많이 만들기 쉽다. 그러나 단백질, 섬유질 등 영양분이 워낙 풍부한 건강 식품이니 포기할 수는 없다. 상대적으로 소화가 쉬운 병아리콩, 검은콩 위주로 섭취하면 좋다. 또한 두부와 순두부처럼 콩류 가공식품을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 브로콜리
콩과 마찬가지로 십자화과 채소인 브로콜리는 어떤 이들에게 가스를 유발한다. 브로콜리 외에도 양배추, 케일, 콜리플라워 등에는 대장 속 박테리아가 좋아하는 섬유가 풍부하므로 소화 과정에서 가스가 많이 생긴다. 대체 식품인 고구마, 상추, 시금치를 많이 먹는 쪽으로 식단을 짜는 것도 방법이다.
◆ 유제품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은 소장 점막에 사는 유당 분해 효소 덕에 당분으로 분해된다. 그런데 이 효소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우유는 물론 요구르트, 치즈, 심지어는 커피에 띄운 크림도 소화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유제품을 소화하기 힘든 경우, 두유, 코코넛유, 아몬드유를 추천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사과
사과에 풍부한 천연 과당이 가스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사과 먹기가 부담스러운 경우 마늘처럼 사과도 익혀 먹을 수 있는데, 속이 더부룩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니면 블루베리, 바나나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 밀가루 빵
빵에는 우유를 비롯해 버터, 치즈, 마가린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빵을 먹으면 가스가 찰 수 있다. 빵 속의 글루텐 성분 역시 가스를 만든다. 빵 섭취가 힘들다면, 첨가물이 적고 유기농 밀로 만든 빵을 선택하면 좋다. 현미, 퀴노아, 메밀을 주재료로 한 빵이면 더욱 효과적이다.
◆ 탄산음료
배가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탄산음료는 오히려 배를 가스로 채우기 때문에 역효과를 낸다. 탄산음료에는 이산화탄소가 많이 함유되어 가스를 더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탄산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은데,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생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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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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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