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8년 첫 송년회를 다녀왔습니다.
우리 어린이집 쌤들 회식하러 가면
구리에 있는 곱창골목, 태릉에 있는 맥 갈비, 신내동에 떡볶이집, 가까운 곳에 감자탕집, 가까운 고깃집, 호프집...
아님 그냥 어린이집에서 이것저것 시켜먹곤 했는데..
원장님이랑 사장님한테 있는 애교 없는 애교 다 부려서 상봉동에 있는 빕스를 갔지요..
교사 10명에 원장님에 원장님네 아이들 두명까지..13명이 예약하고 가니까 룸으로 안내해 주더군요^^
우리 선생님들 모두 일주일전부터 빕스 노래부르며 기다려왔는데..
우리만 따로 식사할 수 있는 공간.. 룸으로 자리까지 마련해주고..
선생님들 모두 자리 앉아 외투 벗자마자 주문부터 하고
2시간동안 즐겁게 샐러드바 들락날락 하며 식사를 마쳤지요.
다들 어느정도 배가 부르고 나니..
하나 둘씩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는데..
락앤락 도시락통, 지퍼백, 크린백....이것저것 음식 싸갈 도구들..^^
저도 작은 지퍼백 몇개랑 큰 지퍼백 몇개 가져가서..
미쳐 못 챙겨오신 선생님들 나눠드리고..
제가 싸갈 음식 몇가지만 챙겼답니다.
생선은 안좋아라해서..
남들이 열심히 통에 담고 있는 새우랑 연어에는 관심 없고..
껍질 깔 때 물 줄줄 흘러 내려서 먹기 싫어하는 리치에도 별 관심 없고..
오로지 피자와 쿠키들..
종류별로 작은 지퍼백에 담아 큰 지퍼백에 다시 담고..
피자도 한번 먹을 양씩 따로 담아서 가방에 넣고..
우리집 강아지에게 선물로 줄 립 뼈다귀 몇개 챙기고..
그럭 저럭 많이 챙겨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꺼내보니 별로 없네요..
다음엔 땡기지 않는 거라도 싸와야겠어요..
남들은 송년회라고 술마시며 놀고 하는데..
저희는 송년회라고..오늘은 특별하게
빕스 상봉점 샐러드바를 싹쓸이하고 왔답니다.
당분간 빕스 못 갈것 같아요. ㅠㅠ
참참참~!!!
우리 선생님들..
스테이크 칼이 잘 들고 작아서 고구마, 감자 간식 나올 때 껍질 까기 좋다하시면서..
반별로 하나씩 챙겨오셨답니다..
칼은 아웃백 칼이 더 좋던데..나무 손잡이..^^
다른 사람들도 아웃백이나 빕스 같은 곳 가면 그러나요?
다른 때도 조금씩 눈치껏 싸오긴 했지만..
오늘은 룸이라 보는 사람없다고 어찌나 많이들 싸는지..
아줌마 선생님들도 아니고 다 결혼 안한 20대 선생님들인데..
첫댓글 어...거기서 싸가도 되는건가요? -_ -;
헐... 그러지마세요...ㅠ 음식 가격이 자꾸 올라가자나요..ㅠㅠ ㅇㅅㅇ;;
이 말은 맞음...ㅡㅡ;
으하핫;; 이렇게 솔직하게 다 써주시다니 ㅋㅋ 누나^^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