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 Schrank!
독일말로 ‘옷장’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주로 영어를 사용했고 그 외 선교지인 필리핀어와 자주 다니는 터키어를 조금 할 뿐 독어는 거의 기본적인 대화만 할 만큼 알고 있을 뿐입니다. 인사 정도 이상도 아닐 정도입니다. 그래서 독일을 방문해도 거의 영어만 사용하는데 이번에 아이가 독일 음대 영재학교에서 피아노 공부를 시작하게 되어 독일에 머물면서 약간의 독어를 익히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독일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학생들에게 독일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1주일에 1시간씩 독어 공부반을 운영하는데 제 아들이 그곳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첫 시간에 독일어 선생님께서 숙제를 내어주셨는데 생활공간에 있는 모든 물건에다 그 이름을 독어로 적어서 붙여두고 외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머무는 공간에 있는 여러 물건에다 독어로 그 이름을 적어 붙여두었고 아이는 수시로 그것을 보며 독일어 단어를 외웠습니다.
처음엔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단어를 깨우치고 외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는 저까지도 몇몇 새로운 단어를 외우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der Shrank’입니다. 우리말로 ‘옷장’이라는 뜻인데 하루에도 몇 번씩 옷장 문을 열고 또 닫고 하다 보니 바로 눈앞에 적힌 글을 억지로라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몇 날을 보다 보니 그 단어가 머릿속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독일어 어휘 실력이 아주 조금 늘었습니다.
사람이 그 무엇을 보건 간에 그 보는 것에 익숙해지는가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목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게 되고 세상의 정욕과 사탄의 흉계에 노출된 자는 그것과 더불어 쓰러질 것입니다. 주의하십시오. 당신이나 당신의 자녀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삼가 살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여호수아 24: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