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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자영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경운산
▣ 주의: 글이 깁니다 봉정암 20번가기중에 15번째 사진입니다
사진만 보시고 가시길 강력 권고합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봉정암 열번가기 프로젝트
해마다 갔는데 중간에 코로나 때문에 쉬다가
2025년 8월에 15번째로 다녀왔다
각자의 체력에 맞춰서 공룡능선 한계령 천불동 오색코스중 택일을하여
봉정암에 도착하여 하루 일박하면서 기도하고
백담사로 하산하는 코스
봉정암에서 오세암코스 수렴동코스도 선택하여
백담사거처 용대리로 하산하는 코스
▣오색에서 설악폭포 대청봉 소청봉 봉정암 수렴동 계곡 백담사코스로
본인의 코스대로 사진을 올려드린다
▣ 설악산 주전골 입구의 오색천 아래에 있는
너럭바위 암반의 3군데 구멍에서 약수가 솟아나며,
1일채수량은 1,500ℓ 정도이다.
pH 6.6인 알칼리성으로, 유리탄산, 칼슘 이온, 마그네슘 이온,
철 이온, 나트륨 이온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물맛이 특이하다. 빈혈·위장병·신경통·기생충구제·신경쇠약·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
조선 중기인 1500년경 성국사의 승려가 약수를 발견하고,
성국사 후원에 5가지 색의 꽃이 피는 신비한 나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약수에서 5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색약수라 불렀다고도 한다
▣ 오색출발 첫번째 해탈의 고개에서 사진한컷
세월이 변해도 설악의 홍송은 언제나 붉은 빛을 품고 우리를 반가이 맞이해준다
▣나무에 핀 버섯 어찌해볼 방법이 없네
글타고 쎄리 나무를 베뿔수도 엄꼬 ... ...
▣설악의 터줏대감
김해의 도마토를 시식하는 순간을 ...
▣ 흰구름 설악에 걸리고
그늘깊은 세월
소나무에 묻히네
▣설악의 흰구름품으며
세월의 주름까지 끌어 안는 주송
설악의 흰구름 쉬어가고
그자리에서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품는다
▣맨발의 청춘
김해 어싱계의 대모 박수*님의 맨발투혼
또다른 두사람은 맨발로 공룡을 정복하로갔다
▣정상에서 먹는 국시의 맛 안전하게 운반하는 방법은 나의 특허
기나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정상에서 아주 시원하게 물곡시 먹는 법을 터득함
▣ 국수 / 백석(1912~1996, 평북 정주)
눈이 많이 와서
산엣새가 벌로 날여 멕이고
눈구덩이에 토끼가 더러 빠지기도 하면
마을에는 그 무슨 반가운 것이 오는가 보다
한가한 애동들은 여둡도록 꿩 사냥을 하고
가난한 엄매는 밤중에 김치가재미로 가고
마을을 구수한 즐거움에 사서
은근하니 흥성흥성 들뜨게 하며
이것은 오는 것이다
이것은 어늬 양지 귀 혹은 능달 쪽
외따른 산녑은댕이 예데가리 밭에서
하로밤 뽀오햔 힌 김 속에
접시 귀 소기름 불이 뿌우현 부엌에
산멍에 같은 분틀을 타고 오는 것이다
이것은 아득한 녯날 한가하고 즐겁든 세월로부터
실 같은 봄비 속을 타는 듯한
녀름 볓 속 지나서 들쿠레한 구시월 갈바람 속을 지나서
대대로 나며 죽으며 죽으며 나며 하는
이 마을 사람들의 으젓한 마음을 지나서 텁텁한 꿈을 지나서
집웅에 마당에 우물 든덩에 함박눈이 푹푹 싸히는 여늬 하로밤
아배 앞에 그 어린 아들 앞에 아배 앞에는
왕사발에 아들 앞에는 새끼 사발에 그득히 살이워 오는 것이다
이것은 그 곰의 잔등에 업혀서 길여났다는 먼 녯적 큰마니가
또 그 집 등색이에 서서 자채기를 하면 산 넘엣 마을까지 들렸다는
먼 녯적 큰아버지가 오는 것같이 오는 것이다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겨울밤 쩡하니 닉은 동티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 꿩의 고기를 좋아하고
그리고 담배 내음새 탄수 내음새 또 수육을 삶는 육수국 내음새
자욱한 더북한 샅방 쩔쩔 끓는 아르궅을 좋아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이 조용한 마을과 이 마을의 으젓한 사람들과 살틀하니 친한 것은 무엇인가
이 그지없이 고담(枯淡)하고 소박(素朴)한 것은 무엇인가
▣ 국수한그릇
여름 날 할머니가 해주신 시원한
냉 국수는 친구처럼 반갑다
빠진 앞니를 훤히 드러낸 채 천진난만
한 웃음을 지으며 국수를 담아낸다
허기진 배속으로 들어가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은 한없이 수수하기만 하다
바다에 노를 젓듯 젓가락으로
휘익 저으며 나릇나릇한 면발에
배고픈 가족들께 따뜻함이 녹아있다
한 그릇 국수 속에는 세상의
모진 바람 속을 헤쳐온 세월을 읽는다
유서은 시인
▣국시와 국수의 차이
국시는 밀가리로 맹글고
국수는 밀가루로 제조한것 ㅎㅎ
▣ 봉지와 봉다리의 차이
봉지는 가게에서 팔고
봉다리는 점빵에서 파는것
▣ 설악산 야생화가 대청봉을 품다
▣ 동국여지승람의 양양 도호부 산천조에 의하면
“설악은 양양 오십리 허(許)에 있는
진산(鎭山)으로 매우 높고 험준하여
중추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이듬해
여름에야 눈이 녹아 설악이라 이름하였다.” 하였으며
호동낙서기 에 의하면
“바위가 눈과 같이 희기 때문에 설악이라 하였다.“고...
▣ 설악을 바라보며
크기를 말하자면 원래 비할 데 없고
높이를 다했으니 어찌 비하겠는가
시험 삼아 평지에서 바라볼 때
자그마한 언덕도 또한 봉우리네
-도암집- 이재의 설악산
▣ 설악산을 두고 많은 문인들이 노래를 했다
대표적인 시 몇편
-金昌恊(김창협, 1651~1708)의 <農巖集>- 실려있는
望嶽 / 설악산을 바라보며」
나무 끝으로 기이한 산 차례로 나오는데
수정처럼 고운 빛 사람을 놀래키네
누가 알았으랴 풍악산 중향성 외에
옥을 깎아 세운 산이 또 있을 줄을
▣풍경은 소리로 신의 섭리를 퍼뜨리는 성음기이기에
탑이나 본전건물에 설치된다고 한다.
▣ 봉정암
해발 1244m
해발 높이로 따지면 지리산 법계사(1450m)보다
200여m가 낮다 두번째 높은곳에 위치한 사찰이다
잠자리가 불편함은 감수를 하지만
화장실의 찐한 향기가 추억에 남았는데
올개는 수세식화장실로 탈바꿈을 해가고 있더이다 ... ...
▣ 설악산 암릉미의 대명사로 통하는 용아장성
봉정암에 갈려면 고난의 산행을 해야한다
그래서 봉정암가는길을 고행의 길 구도의 길이라고 부른다
▣ 봉정암은 부처님 진신 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중한곳
봉정암,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양산 통도사
▣ 봉정암은 언제 만나도 아름답고경이롭다
천하제일경을 품고 있는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서북능선 등
선계(仙界)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곳이 아니겠는가
▣ 봉정암을 둘러싼 바위 암릉은
봉황새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모습
그 최고의 명당 자리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석가사리탑이 있다
▣ 탑은 자녀들의 시험 합격 가정의 화목과 무병장수
업장 소멸을 기도하는 순례객들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곳
▣ 저 아파트 맨쿠로 생긴곳이 부칸의 금강산 쪽
▣ 봉정암사리탑 전망대에 올라서면
설악산 암릉미의 백미인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봉정암에서는 매끼 때 맞춰 공양밥에 단무지
미역국을 제공한다
코로나 전염병 때문에 추억의 주먹밥은 중단되었다
▣ 설악 위용의 진면은 공룡릉선과 용아장성
내설악 용아장성은 마치 속세와
선계를 구분 짓는 경계 같아 보인다
처음으로 용아장성이란 명칭이 등장한 문헌은
일본인 이이야마 다츠오가 1943년 쓴
<조선의 산朝鮮の 山>이라는 등반책자에서다
여기서 ‘설악산은 청봉이 최고봉이고,
서쪽 방향으로 중청봉을 거쳐 상어이빨 모양의
용아장성이 성곽처럼 이어졌다’로 썼다
▣ 봉정암 적멸보궁에서 봉정암이 아담하게 보인다
왼쪽 바위는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오른쪽 능선 위로는 중청봉이 있다
▣봉정암 사리탑
201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3.3m.
설악산 대청봉 밑에 있는 봉정암 옆의 능선 위
거대한 암석 위에 세워져 있는 석탑으로
643년(선덕여왕 12)에 자장법사(慈藏法師)가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이곳에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했다고 전한다
▣ 노산 이은상 선생은
”솔은 고어의 솔에 대한 음역자에 불과하며
솔이란 것은 엄숙한 의미가 포함 되어있으며
그것이 지명 또는 산천명으로 쓰인 것에는
그곳이 신성한 영역임을 표시한 경우이다
즉 설악은 솔뫼의 음역으로서 신산성역임을 나타내는 명칭이다.“ 라고 하였다
▣ 산이 한번 돌면 물도 한번 구비치고
돌은 기묘함을 보여준다
물은 수렴이 되기도 하고
뿜어내는 폭포가 되기도 하며
누워서 흐르는 폭포가 되기도 한다
(홍태유 ‘내재집’ 1730년)
사진은 할매할배방구
▣ 조선 중기의 문신 홍태유(1672∼1715)는
유설악기(遊雪嶽記)에서
“금강산의 명성은 중국까지 퍼졌으나
설악산의 승경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도
아는 사람이 적으니, 산 가운데 은자”라고 했다
그는 특히 수렴동 계곡의 폭포가 발처럼 흘러내리고
뿜어내기도 하고, 누워서 흐르기도 하는
변화무쌍한 모습을 노래했다
▣깔딱고개를 내려가면 수렴동 계곡으로 ...
▣해탈의 고개 깔딱고개 백담사에서 평탄한 길을 걷고
이곳이 마지막 고개
▣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평탄하게
이어지는 길은 수렴동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수많은 담과 소,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수렴동 계곡은
외설악의 천불동 계곡과 더불어 대표적인 설악의 계곡이다
수렴(水簾)은 ‘물로 된 발’이라는 뜻으로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다
▣ 강원한문고전연구소장 권혁진 박사는
설악산을 ‘은隱·성聖·기奇·영靈’ 네 개의 키워드로 요약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은자의 산’이고,
덕을 숨긴 군자 같은 산중의 ‘성인 같은 산’,
물과 돌들이 끊이지 않은 ‘기이한 산’,
변화가 많은 물은 웅장하고 그윽하고
교묘하면서 신령스러운 ‘영적인 산’이라 설명했다
▣ 육당 최남선은
“금강산은 수려하기는 하되 웅장한 맛이 없고
지리산은 웅장하기는 하되 수려하지 못한데
설악산은 수려하면서도 웅장하다”고 하면서
“절세미인이 골짜기에 고이 숨어 있는 산”이라 평가했다
▣오세암으로 가는 이정표
▣ 오도송 만해 한용운
남아란 어디메나 고향인 것을
나그네 수심에 잠긴 이 그 몇이더냐
한 마디 큰소리 질러서 삼천 대천 세계 깨뜨리니
눈 속에 복사꽃 분분히 휘날리네
오도송은 선불교에서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은 후 그 체험을
시로 표현한 문학 형식이라고..
▣ 오세암
5살 된 아이가 폭설 속에서 부처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는
전설이 있어서 '오세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
▣ 1444년 매월당 김시습이
사육신의 죽음을 목격한 뒤 머리 깎고 출가했던 암자가
바로 오세암이다
오세암의 대웅전에는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어 이 절의 이름은 원래 관음암이었다
▣ 김창흡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성리학과 문장에 능하여 당대에 이름을 떨쳤다
증조부는 좌의정을 지낸 김상헌
부친은 영의정 김수항이며
형으로는 영의정 김창집과 예조판서 김창협이 있다
조정의 격렬한 당쟁과 아버지 김수항의 사사라는 비극을 겪은 뒤
벼슬길 대신 자연 속의 은거를 택하였다
수렴동 계곡 끝자락에 영시암(永矢庵)을 창건한 장본인이다
▣ 영시암은 수렴동 계곡 끝에 위치한 작은 암자이다.
봉정암과 오세암을 거처 하산하다보면 위치하는데
중요한 쉼터이기도 하다
‘영시(永矢)’란 이름은 “세상에 다시 나가지 않겠다”는
김창흡의 굳은 맹세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조정으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봉정암에서 백담사로 향하는 이들은
반드시 영시암을 거치게 된다
조용한 계곡 끝에 자리한 이 작은 암자에는
조정의 비극을 가슴에 안고 자연에 몸을 의탁했던
한 선비의 깊은 상처와 결연한 의지가 고스란히 서려 있다고
▣ 영시암을 방문한 시인들이 엮은 영시암시
김원행의 미호집에 수록되어있다고
당시 깊숙한 산에 자취를 숨기셨으나
폐허에 덤불우거져 찾을길 없는데
고명봉위 홀로 뜬 달만이
지금까지 남아 돌아오는 마음 비추네
▣ 당쟁으로 아픔을 격은 김창흠이 절을 지은 마음을
노래한 시 한편
괴로운 내 삶 즐거운 일 없어
세상에 온갖 일 내 뜻 같지 않네
늙은 몸 설악산에 맡기고
여기에 영시암을 지었다네
▣ 영시암, 세상과의 결별을 맹세한 곳
"죽을 때까지 세상에 나가지 않겠다"
300여 년 전 조선 후기 유학자 삼연 김창흡이 남긴
이 맹세에서 영시암(永矢庵)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 이성선 시인의 백담사
저녁 공양을 마친 스님이
절 마당을 쓴다
마당 구석에 나앉은 큰 산 작은 산이
빗자루에 쓸려 나간다
산에 걸린 달도
빗자루 끝에 쓸려 간다
조그만 마당 하늘에 걸린 마당
정갈히 쓸어놓은 푸르른 하늘에
푸른 별이 돋기 시작한다
쓸면 쓸수록 별이 더 많이 돋고
쓸면 쓸수록 물소리가 더 많아진다
▣백담사
주지승이 꿈을 꾸었는데
도포를 입고 머리가 백발인 산신령이 나타나서
"대청봉에서 절 터까지 웅덩이가 몇 개나 되는지 세어보라." 하였다
날이 밝자 주지가 일어나 꿈에서 들은 대로
산에서부터 절까지 물 웅덩이 수를 세어보았더니
꼭 100개였으므로 절 이름을 백담사(百潭寺)라고 지었다 한다
▣ 백담계곡에 숲길에는
설악에 대한 옛 시문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 백담사는 내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절로
가야동 계곡과 구곡담을 흐르는 맑은 물이 합쳐지는 백담계곡 위에 있다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년)에 자장율사가 건립하여
처음에는 한계사라 불렀으나 그 후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가 100개 있다 하여 백담사라 명명되었다
▣ 이성선
설악산을 사랑하여 설악산 시인으로도 불렸던 이성선
본인의 뜻에 따라 유해는 화장되어 백담사 계곡에 뿌려졌고
절 앞마당에는 지인들에 의해 작은 시비(詩碑) 하나가 세워졌다
시비에 <나 없는 세상>이라는 시가 새겨져 있다.
나 죽어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저 물 속에는
산그림자 여전히 혼자 뜰 것이다
▣ 곡운 김수증이 유명산을 유람하고 적은 기행문인
곡연기를 보자
한계와 설악사이에 곡연(백담계곡)이 있다
땅은 무려 수십리에 이르며 고개의 동서를 차지한다
사방이 험하게 막혀있어 사람이 통하지는 못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지세가 평탄하고 넓어 밭을 일구고 살만하다
울창한 숲이 해를 가려도 토지는 비옥하며
산꼴짜기에서 생산하는것은 없는것이 없다
수석의 띄어남은 우리나라의 제일이다
간혹 삼을 캐는 사람이 오고간다
옛집터가 한곳이 있는데 부자가 살던곳이라고 한다
혹은 동봉(김시습의 호) 이 소요하던곳이다 한다
야사에 동봉이 한계와 설악사이에
오래 머물렀다고하니 이곳이 바로 그곳이 아니겠는가
▣ 멀리 구름기운 머금고서니
층층봉우리 하늘에 닿을듯
응당알겠노라 태초의 눈(설)이
6월에도 녹지않음을
이경석의 설악산 백현집
▣ 이재 도암집
설악산을 바라보며
크기를 말하자면 원래 비할데 없고
높이를 다했으니 어찌 비하겠는가
시험 삼아 평지에 서 바라볼때
자그마한 언덕도 또한 봉우리라네
이 한시는 수렴동 계곡의 팻말에 적혀있는시이다
▣백담사에 전직대통령의 흔적이 모두 사라졌더만요 ...
세월과 권력의힘탓인지는 모리겠고...
▣요즘은 커피도 팔고 ... 찻집과 기념품 판매가계 ...
▣백담사와 오세암
만해선생이 이곳에서 스님이 되셨다고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만해가 법명이 아니라
용운이 법명이라카네
용운스님이 정답이라카네요 ...
이 시비는 백담사에 있는 겁니다
▣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뜨리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남의 삶은 다보이는데
내삶은 보이지않네
남의 죽음은 다 보이는데
내죽음은 다보이지않네
그것참 남의 허물은 다보이는데
내허물은 보이지 않네 ... ...
설악무산 조오현 스님의 허물
깜짝 놀랬지요
낙산사에 계시던분이랑 너무 닮으셔가꼬
쌍둥이신가? 했는데
낙산사에서는 파도로 여거는 허물로 뵙네요 ㅎㅎ
▣너와집
나무 껍데기로 지붕을 이은 집
초가집은 볏집으로 했지만
산간 북부지방에는 볏집이 귀하니까
나무 껍질로 지붕을 이은것이 아니겠냐하고 ...
▣ 노산이은상의 설악행각 마지막시
설악산이여!!
이 밤이 지나면
나는 당신을 떠나야만 합니다.
당신의 품속을 벗어나
이제 나의 삶의 세상으로 가야 하니까요
설악산이여!!
내가 여기 와서
흐르는 물을 마셔 피가 되었고.
푸성귀 먹고 살과 뼈가 되었고.
향기로운 바람이 호흡되어
이제 내가 당신이요
당신이 나인걸로 믿고 갑니다.
설악산이여!!
내가 사는 동안
무슨 슬픔이 또 있을 까요.
아품이 있고. 외로움이 있고.
또 열 받는 일이 겹칠때면
언제나 사랑의 쫗은 받으려
당신 찿아 오리다.
▣ 금강문(金剛門) : 금강역사(金剛力士)의 상을 만들어 모시는 문
금강역사는 불법을 훼방하려는
세상의 사악한 세력을 경계하고 사찰로 들어오는
잡신과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20번 봉정암 가기 프로젝트
15번째 봉정암가기행사를 마무리하면서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적어봅니다
글은 인터넷디비가 쭌 글이 대부분이고
긴글 꼭 안읽어셔도 욕 안끼리 붓습니다
매년 8월 마지막주 금요일 저녁에 리무진으로 출발해서
일요일날 돌아오는 스켸줄
함께해주신 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 ...
봉정암애서 밝은 청명한 기氣 일년동안 골고루 나눠사용하시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