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 Tom Jones
'고향의 푸른 잔디'. 한국에서 특히 사랑받았던 노래다. 한국인의 정서와 맞아 떨어지는 노래다. 시한부 인생 사형수의 사연이 담겨있어 더 뭉클함을 준다. 언제 죽을 지 모를 시한부 인생 사형수가 고향을 그리며 눈물 짓는 이야기. 푸른 잔디가 펼쳐진 고향의 동산에서 가족과 사랑하는 여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그건 꿈이었다. 현실은 차가운 교도소 벽 안에 갇힌 사형수인 것이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눈 앞엔 간수와 슬픈 얼굴의 신부가 서 있다. 이제 먼 곳으로 영영 떠나야 할 시간. '수구초심'. 여우도 죽을 땐 태어난 곳을 향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사람에게 고향은 무엇일까. 나의 정체성일까. 고향을 갈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이산의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 명절이면 우리는 고향을 얘기하고 그리워한다. 고향을 갈 수 없는 자, 진정 고향이 있는 자다. 존재는 만질 수 없을 때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다.
톰 존스의 굵고 힘있는 목소리가 애절한 멜로디에 실려 더없이 듣는 이의 감성을 건드린다. 지금은 파파 할아버지가 됐겠지. 중학교 다닐 깨 티비에서 '고향의 푸른 잔디'를 부르는 톰 존스를 보았다. 짙은 이목구비의 얼굴과 곱슬머리에 허리를 섹시하게 돌리는 모습이 놀라웠다. 방청석의 여성팬들은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거의 울 듯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나도 노래의 멜로디와 그 당시엔 무슨 뜻인지 구체적으론 몰랐지만 제목만으로 충분히 느꼈다. 1966년에 톰 존스가 리바이벌 했다니, 내가 태어난 해다. 나에게 특별한 노래는 나와 연결시키고 싶어한다. 운명이라고 해야 할까. 각별한 만남 같은 거 말이다. 걷다가, 설거지하다 불현듯 흥얼거리는 노래. '고향의 푸른 잔디'.
우난순 기자 rain4181@
고향의 푸른잔디 - 조영남
첫댓글 기정수님~
Delilah, Keep on Running 과 함께 톰 존스의 대표 곡이지요
이 노래가 나온지도 벌써 50년이 지났네요
참 많이도 따라 불렀습니다
잘 듣고 갑니다
설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이노래를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설날이 되니 부모님 생각이 많이나네요
잠시후 아내와 딸과 함께 천안시내 나들이 갑니다. 즐거운 설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괴짜 조영남이 노래 하나는
참잘하네요
우리 고향에잔듸는
지금요래 되있네요 겨울이라
저도 고향생각나서
조금전에 후딱 휘리릭그려봄
반갑습니다 고향잔듸에 흰눈이 쌓였네요. 그림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조영남 여러 잡음이 있지만 노래실력만큼은 탁월합니다
톰 죤스의 The Green Green....
멋진곡인데 사연이 있었군요
좋아하는곡입니다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사형수의 회한을 담은 노래입니다. 즐거운 설날 되시기 바랍니다!
톰존스 노래
오랜만에 들으니
편안하고 좋네요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연휴 마지막날 잘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