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이지 않는 유리창.
한 부부가 주유소에 들렸습니다. 주유소 직원은 기름을 주입하는 동안 차의 앞 유리창을 닦아주
었습니다. 기름이 다 들어가 직원은 부부에게 다 되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유리가 아
직 더러우니 한 번 더 닦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직원은 얼른 알겠다고 대답하고 다시 앞 유리를
닦으며 혹시 자신이 보지 못한 벌레나 더러운 것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며 유리를 한 번 더 닦아
냅니다. 직원은 다 되었다고 공손히 말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남편은 “아직도 더럽군! 당신은
유리 닦는 법도 몰라요. 한 번 더 닦아주세요!” 라며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아내가 손을 내밀어 남편 안경을 벗겼습니다. 휴지로 렌즈를 깨끗이 닦아서 남편 얼굴에 다시 씌워
주었습니다. 비로소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의 얼룩진 안경
을 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세상, 매사 색안경을 끼고
자신의 생각만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에 감사합
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누군가 내게 경우에 맞지 않는 행동과 말을 할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렵니다. 습한 날씨 선풍기 바람에 감사하고 싱그러운
바람에 감사하고 저의 마음을 한껏 풀어 아침편지와 문자 나눔 가족님에게 글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감사할 대상이 없는 만큼 불행한 것은 없습니다. 감사는 정중함의 가장 아름다운 표현
입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범사에 감사합니다!
ㅡ 청호 이 근 옥 님 께서 주신 사진과 안내 글 자료 ㅡ
넷 향기(向基) 이사장 : 최종찬 장로 올림 ( HP 010 - 6361 - 2625. ☎ 02) 391 - 2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