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브리그는 처음 예상과 달리 몹시 춥네요.
새감독을 모셔왔고, 또 취임 선물을 준비했을거란 기대감에 fa선수 중 S급 2명 정도를 생각하며 혼자 김칫국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상당히 싸늘한 것 같습니다.
추워지는 겨울, 따뜻한 스토브가 필요한데 가스가 떨어진건지 아님 망가진건지 온기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오버페이를 하더라도 '필요한 건 반드시 사야 한다'는 주의 입니다. 안사면 나중에 꼭 후회를 하게 되서~~
그런데 엘지 구단주나 프런트는 쫄보 기질이 다분한지 꼭 결정적 한방이 필요한 땐 주춤거리네요.
장원준때고 그랬고, 이번도 그렇고. 그게 오버페인지 아닌지는 성적이 말해줄텐데~
게다가 목표는 우승이라고 거창하게 걸어넣고 정작 그 우승을 위해 뛰어줄 선수 수급엔 언제나 뭉기적 뭉기적거리는 그 이유가 참 궁금합니다. 통크고, 화끈하게 지르는 꼴을 못보네요.
이게 내 맘데로 되는 것이 아니니 마음접고 '뭐~ 어쩔수 없지' 하고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fa에서 한 명도 건질수 없다고 한다면...
정말 추운 겨울이 되겠죠. 기대할 것은 외국인선수인데 지금까지 엘지프런트나 스카우터 혹은 구단주가 해온 전적을 보면 이미 견적은 예상됩니다. 진짜 이러고 싶지 않은데.... 제발 내 예상과 달리 정말 멋진 선수를 잡아와 주길 바랄뿐입니다,
그나마 류중일 감독을 엘지감독으로 '모셔'온건 지금까지 구단에서 한 일 가운데 통틀어 두번째로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는 이상훈 원장 영입)
명장소릴 듣는 류감독의 엘지갱생?프로젝트가 어떤 프로그램으로 전개 될지는 모르지만 앞선 감독과 달리 말보다는 철저한 실천이 주가 되는 것다는 느낌입니다.
아직까지 인터뷰가 취임한 후 밖에 없고, 지금 쯤 마무리캠프에서 단내나게 훈련받고 있을텐데도 조용히 움직이는것 같습니다. 선수들조차 인스타나 페이스북에서도 그 정보가 없네요.(나름 만족합니다. 전엔 인스타나 페이스북으로 소식이 많이 전해졌는데 그것보단 더 낫다고 봅니다.)
결국 이번 스토브리그는 그냥 맨땅에 헤딩하는 것 같은 날것 그대로의 엘지가 될 것 같은데.
오직 '믿을 것은 몸뚱아리 하나'밖에 없네요. 그런데 은근 이번 스캠은 기대가 됩니다.
(fa와 스토브리그가 '기대감 제로'니 벌써부터 스프링캠프로 화제가 넘어갑니다.)
매년 스캠을 기대했지만 언제나 자율을 강조하면서 선수들이 알아서 훈련을 너무 많이 했다고 했는데, 이번 류감독이나 김현욱 코치는 일찍부터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류감독 스스로가 주축선수가 없다고 느낄 정도의 선수단이고, 투수력은 좋으나 수비가 너무 개판이라고 생각되어수비훈련을 강도하고 있으니, 수비조련엔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 준비한 훈련프로그램이 어떤 것일지 기대됩니다.
또한 엘지의 강점 또한 보이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는 것을 봐선 이번스캠이 선수들에게 어떤 변화를 줄지도 기대가 됩니다. 김현욱코치의 인터뷰를 봐도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선수들은 정말 힘든 훈련으로 녹초가 될 정도라고 하니 선수들이 힘든만큼 팬들은 봄, 여름에 행복해 질테니 더 확실하고 빡세기 굴려?주시길~~
오늘 fa시즌을 알리는 기사들이 뜨고 있고 있네요.
'100억'이란 큰 돈이 fa에선 쉽게 접하는 말이 된 올해. 엘지가 이번 어떤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지? 아님 빈손일지 모르겠지만
결국 믿을것은 열심히 훈련중인 우리선수들 밖에 없네요.
fa도 좋고, 트레이드도 좋고, 외국인 선수도 좋지만 결국 팀의 주축은 지금 훈련중인 선수들이고 이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해 가느냐가 내년 순위에 영향을 미치겠죠.
어제 비가 온 후 더 추워지는 날씨완 반대로 열기가 더해 지는 스토브리그에서 엘지만 추운 겨울을 날지도 모르겠지만 스토브가 없으면 몸의 체온과 열기로 겨울을 달굴수 밖에 없겠네요.
류감독이 말하는 수비가 탄탄한 팀. 끈끈한 팀. 그런 팀을 꿈꾸며 맹땅에 헤딩하고 맨몽뚱이 하나로 버티는 추운 겨울일지라도 또 다른 희망과 기대감 가득 안고 스캠을 기다립니다.
사족; 어이 프런트 쪼잔하게 찔끔찔끔 지르지 말고 화근하고 확실하게 하나라도 해봐라. 뭐가 무서워 못하고 눈치만 보냐!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마디~~ 구단주님 어떻게 안될까요?
첫댓글 불과 얼마전만 하더라도 카더라발 영입 소문들이 무성 했습니다.
최근 그게 뒤집혔는데 역시나 카더라일 뿐이죠.
카더라는 재미로 보면 될 뿐 기대감을 벌써부터 접을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