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분쯤에
당정역에서 전철을 타고 등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금정역에서 자리가 안나서
안양역에서 잽싸게 앉아서 자면서 가고 있었는데
금천구청 역에서 전철이 멈추더니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앞서가던 열차가 독산역에서 사상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자다 깨서 처음엔 뭔지 몰랐는데
안내방송을 계속 해주더라구요.
한 두세번 더 듣고서 상황을 깨우쳤죠
살면서 제 주변에서 사고난것을 본게 2~3번 될까 말까인데
오늘 등교길에 이런 사건을 겪게 되네요.
인터넷에서 기사를 찾아보니
70대 할머니께서 투신하셨다고 기사가 떴는데...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오늘 사건을 보면서 느낀게
1,4호선 스크린도어 미설치역에 빨리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개인적으로 1호선을 많이 타는데... 스크린도어 설치 시급해요 ㅠㅠ
안타깝네요....
사실 스크린도어가 서울시나 자치단체에서 하는게 아니라 광고를 목적으로 한 기업에서 만드는거라 중심지부터 만들수 밖에 없죠..광고 효과를 생각해서라도...외곽지역 사람이 많지 않은 곳들도 스크린도어가 전부 설치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헐 처음 알았네요..
처음알았습니다 ㅠㅠ 역시 우리동네는 변두리였군요 ㅠㅠ 갑자기 급슬퍼지네요
그래서 그렇게 스크린도어에 광고들이 많이 있었군요...처음 알았네요;;
저희동네는 지하철도 없는걸요...
코레일과 같이다니는 구간만 아직 스크린이 없죠..
음.. 제 친구도 문자로 보냈는데 결국 돌아가셨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하철 공익을 해서 잘 아는데 스크린도어 설치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걸로 알고있고, 서울을 제외한 대구나 기타 지하철은 매년 적자라서 막대한 손해를 입는다고 해요...그리고 자살한분께 명복을 빌고싶진 않네요. 개인적으로. 돌아가신건 안타깝지만 방법이 좋지않습니다...
갑자기 대학교때 생각이 나네요.. 학교에서 술먹고 밤새고 아침 첫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이 들어올때 투신을 한 게 아니라 철로에 누워서 자살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탄 그차, 그리고 제가 앉아있던 칸의 밑에 깔려있었고, 사람들은 다 밑에 쳐다보고, 여자분은 보고나서 울고, 전 차마 보지는 못하겠더군요.. 사람을 빼낼수가 없어서 잠시 정차하다가 그냥 출발해 버리더군요..ㅎㄷㄷ 잠시 살아있다가 바로 돌아가신걸로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다른사람에게 피해ㅡㄹ 주면서까지 자성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애도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죽은 무지한 사람 때문에 그 날 일이 평생 기억에 남을텐데. 기사님들만 불쌍할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