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맞수' 중앙·제일고 결승 격돌
- 춘계 한국고교축구연맹전서 나란히 진출
- 28일 대결 앞두고 지역사회 초미의 관심
축구도시 강릉을 이끄는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가 전국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라 전국최강 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영원한 맞수'이기도 한 강릉중앙고 강릉제일고 축구팀은 26일 울진에서 열린 제48회 춘계 한국고교축구연맹전 4강전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강릉이 들썩이고 있다. 먼저 결승에 진출한 팀은 강릉 중앙고. 중앙고는 이날 전북 이리고를 2대 1로 제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강릉 제일고가 서울의 강호 언남고를 3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전국대회에서 강릉 단오제 때나 볼 수 있던 양 교의 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결승전은 28일 오후 1시 50분 울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매년 강릉 단오제 때마다 전국 고교 축구계에서 유일한 축구 정기전인 강릉 단오 축구 정기전을 개최하는 두 학교 축구부는 그동안 숱한 전국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 쥐며 축구 명문임을 입증해 왔다. 그러나 이처럼 전국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맞대결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어서 동문들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빅 매치 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학교는 1996년 강릉에서 열린 제1회 금강대기 결승대회에서 맞붙었었다.
정치수 강릉제일고 교장은 “강릉중앙고는 경험이 풍부한 3학년 선수가 많고, 제일고는 3학년이 적지만 전체 전력은 비슷해 이번 결승전은 그야말로 용호상박이 될 것”이라며 “양팀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모교를 빛내고 축구 도시 강릉을 널리 알려 주길 바란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님(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