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듯 보면 귀여워 보이는 듯한 외모의 칠성장어입니다. 칠성장어라는 이름은 아무래도 아가미 구멍 7개를 보고 지어놓은 듯 합니다. 그런데 이 물고기의 본질을 살펴보면...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칠성장어는 턱이 없는 대신 입안이 날카로운 이빨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이빨을 먹잇감의 몸에 박아넣고 피를 빨아먹는 것입니다. 그 강력한 흡입력은 평소 저렇게 수족관에서 유리판에 주둥이를 박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외계생물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
칠성장어는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로 가 자란다음 다시 알을 낳으러 민물로 돌아오는 회유성 물고기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동해안의 각 하천에 서식하나 현재는 그 개체수가 무척이나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빨이나 먹이감을 물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공포영화의 주연으로도 손색없어 보입니다. 물론 사람들은 요리재료로 즐겨 사용하지만 말이지요(현재는 멸종위기 어종으로 보호하자는 의견)
참고로 일각에서는 칠성장어가 생물학적으로 물고기와 다르기 때문에 종 자체를 달리 분류하기도 합니다. 하긴 턱이 없이 이빨만으로 가득한 물고기라니... 어디가 이상하긴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