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여행 북해도 유감
명인방에서 처음갔던 북해도 설국 여행이
2017년 이었네요
"만나러 갑니다^^!! 설원속으로^^ 북해도
호호호^^입김을 불면 유리창에 추억이 묻어나는계절 겨울^^
추억은 겨울 외양간에서 되새김질하는 누런소의 허연입김,콧김같은 훈훈하고 따스한 생명력 입니다.
그래서 겨울은 반추와 희망이 현재와 함께하며 ,정갈하고 따뜻하게 살아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겨울의 낭만을 가슴으로 맞이하는
"행복파도타기 겨울 눈꽃여행 "이
모두의 소망,희망, 꿈을 담아
일본 북해도로 갑니다^^ㅡ2017년 12월 카페 공지 내용중-"
그로부터 매년 1/2월이면
스테디셀러상품으로 북해도를 갔고
올해는 1월/2월에 걸쳐 두번이나 다녀왔습니다
2017년 1,550,000 으로 시작해서 2020년 1,750,000으로 올랐고
올해는 1,850,000 까지 간것 같습니다
2024년 북해도 일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노력해봤지만
항공및 일본지불 비용만계산해도 3박4일에 200만원이 훌쩍 넘어가네요.
여기에 저하고 가이드 비용, 명인방 특식에 간식/생수/ 최고급 버스등 공유비용계산하면
250만원대까지 올라갑니다
고민 고민 하다가
일본 여행 3인방 인숙님 신소장님 의견수렴해서
내년 북해도 대설산은 패스하자고
오늘 결정내렸습니다
항공팀/ 일본 호텔및 식당수배팀들에게 미안하지만
취소 결정사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그 비용으로 고객만족/ 감동은 무리다라는 판단이었습니다
물론 처음가는 사람이야
그간의 비교우위 경험치가 없으니까 다르겠습니다만,
10번 넘게 / 인숙가이드님은 200번도 넘게
다녀본 경험으로 판단을 내린겁니다
올가을 제주도 갔을때 정말 파리날리더군요
그 많던 사람들이 전부 일본및 동남아로 몰려나간듯 합니다
이제 제주의 경쟁상대는 70% 정도는 해외인것같습니다
그렇다면 제주 관광 경기가 회복되려면 제법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봅니다
내 후년쯤 되면 북해도도 한풀 꺾기겠지요
홈쇼핑서 판매하는 북해도 눈꽃여행상품보면
제 어릴적 고등학교때 수학여행 딱 그수준입니다
겨울 오후에 삿포로 시계탑 주변에 가면
마주치는사람 40%가 한국사람이고
주변 식당엔 80%가 한국단체관광객입니다
11,000짜리 우동 정식먹고 떠밀리듯 나와서
여기저기 상점들만 들락날락하다 숙소 가보면
하루가 남는게 없습니다
나름 북해도 공부하고 5년전 1,750,000에 대설산 설국여행갔을때
3일차에 아사히 맥주공장 본사를 방문해서
아사히 맥주가 직영하는 식당에서
1인당 4만원짜리 소고기 스끼야끼및 아사히맥주 무한리필을 대접했는데 9명 한팀으로 오신분들이
고기색깔이 안좋다/ 콩나물 숙주와 야채상태가 안좋다
맛이없다/ 럭셔리 여행상품(1,750,000)가 내놓는 음식수준이 아니다면서 수근수근^^
한쪽 8명팀은 맛있다고 분주히먹고^^
이런 아이러니 상황에서 김치 오이지 등 추가 찬류만 25만원어치 제공하고
불평에 대한 보완조치로
삿포로 명소 시내 라면까지 대접했는데
6명의 고객은 끝까지 항의하며 30 만원씩 여행비를 환불해가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얘기는
이젠 낭만이 되었습니다
이번주에 북해도를 대체할 명인방 히든 일본여행지가
공개됩니다
공개되고나면 몇몇 여행사들이 불나방처럼
따라서 상품 만들겁니다
그리고 몇년후면 깡패들처럼 홈쇼핑이하 여행사들이 우르르 몰려가겠지요
향후 2년 정도는 제주도 여행이 조용하고 좋을듯 합니다
항공권도 적절한 비용으로 선택할수 있는 여지가 많을겁니다
북해도 설국 여행은 2026년 정도 가면 살짝 시들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행좀 해본 사람입장에서, 고객을 모시는 입장에서도
최악의 여행지는 내가 간 그곳에 현지인들 보다 한국사람이 더 많은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상을 벗어나 오로지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낯선곳에서 나를 조용히 들여다보는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 아니 그런것이 여행의 본질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라면
여러분들은 여기까지 아주 멋진 인생으로
잘 오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