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대중교통수단으로 지하철과 버스가 손꼽힌다. 그런데 여기에 경전철도 포함해야겠다. 수도권 최초 경전철인 의정부 경전철과 용인 경전철이 운행을 시작했거나 시작한다.
경전철은 지하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안한 교통수단이다.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1980년대 이후 이미 대중화됐다. 경전철은 기존의 지하철을 일컫는 중전철과 달리 가벼운 전철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의정부 경전철은 7월 1일 첫 운행에 나섰고 용인 경전철은 이미 완공해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수인선 오이도~송도 구간도 6월 30일 개통됐다.
이들 새 노선이 지나는 지역은 도시 내에 사실상 버스 외에는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아 경전철 개통 후 교통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가 가장 선호하는 교통수단인 데다 신설역이 대거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역을 중심으로 사람이 몰리면 주택시장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걸어서 역을 이용할 수 있는 새 아파트의 경우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만하다.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분양 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지하철역과 단지 거리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도보로 0분 걸리는 역세권 아파트’라는 홍보 문구만 믿었다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걸어서 0분이라는 문구는 사실 기준이 주관적이라 사람에 따라서 5분 이상 시간이 차이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받기 전에 지하철역에서 해당 아파트 현장까지 직접 걸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