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 절기 출23:14~17절 신16:1~17절 2024.11.17.주일설교
* 유월절 피의 생명력
출23:14~17절과 신16장에는 이스라엘의 3대 절기라고 불리우는 유월절과 칠칠절 혹은 오순절, 그리고 수장절이 나옵니다. 이 세 절기는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월절 정신이 계속 이어지는 절기이기 때문에 유월절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신16:1절에 "아빕월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유월절을 행하라 이는 아빕월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밤에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라"고 하십니다. 여호와의 유월절이라는 것은 유월절의 주인은 여호와다는 것입니다. 즉 유월절은 여호와 하나님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월절은 어떤 하나님을 보여줍니까?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시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여호와입니다. 이스라엘은 유월절을 통해서 자신들을 살리신 긍휼의 하나님 즉 고난의 하나님, 다른 말로는 희생의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하나님은 죄인을 철저하게 심판하시는 거룩의 하나님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유월절 양으로서 자신을 희생하신 그 피는 죽어야 할 죄인을 살리시는 긍휼의 피요 생명의 피입니다. 이 피의 은혜가 택한 이스라엘에게 선물 된 것입니다.
이 유월절의 양의 피는 이스라엘에게 능력이고, 지혜이며, 용서이고, 의이시며, 생명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는 다른 것 필요 없고 이 피만 살아있으면 됩니다. 이 피가 “나”를 살리십니다. 이 피가 능력이고 지혜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인도하시고 지키시고 이끌어 가십니다. 피만 있으면 가로막힌 홍해가 길을 내고, 추격하는 애굽 군대를 전멸시키고, 광야의 먹거리가 없어도 문제될 것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피의 희생으로 이미 승리가 보장된 자들입니다. 그들의 가슴속에 이 피의 생명력이 살아있으면 됩니다. 이 피는 죄가 없는 거룩한 피 하나님의 피입니다. 하나님 자신을 희생하셔서 베푸신 은혜의 피요 자기 백성을 불쌍히 여긴 대속의 피, 긍휼의 피입니다. 이 귀한 은혜에 만족할 것은 이 피가 뿌려진 자들에게는 다시 사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사는 생명의 비밀이 이 피에 있음을 모든 자들에게 보여주고 증언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삶의 이유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삶이 현장은 광야라는 죽음의 땅이요 이 죽음의 땅 광야를 40년 동안 걸어서 존재해야 하고 먹고 마시는 일용할 양식을 필요로 하는 자들이 60만이 넘는 거대한 무리입니다. 이들은 홍해뿐만 아니라 요단강까지 건너야 하고 일곱 족속이 버티고 있는 가나안땅까지 정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이고 이들이 가야 하는 좁고도 험준한 길입니다. 즉 인간으로는 불가능한 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주변에는 애굽을 비롯하여 이스라엘보다는 더 큰 힘을 가진 강대국들이 둘러, 진을 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이 잠시만 틈만 보여도 원수의 공격을 받아야 할 악 조건이지만, 유월절 양의 피의 의미만 이들의 가슴에 살아 있고, 그 피가 그들속에 흐르고 있다면 이들의 승리는 보장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의 유월절 양의 피의 약속을 믿고 그 피의 중요성을 깨달아 살아가는 택한 자라는 면모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 피가 하나님의 능력이고 지혜이기 때문에 가나안땅에 들어가 맥추절을 지키고 수장절인 삼대 절기를 지켜 피의 가치를 깨달아 감사 할때 더욱더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 유월절 정신으로 드리는 칠칠절의 열매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을 정복하고 그 땅에서 첫 열매를 거두어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뻐하는 것은 원칙을 뛰어넘는 기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가나안땅은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이른비와 늦은 비를 주시지 않으면 열매가 맺을 수 없는 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땅에서 농사하여 열매를 거둔 것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의 능력입니다. 바로의 권세에서 해방시킨 그 능력의 피가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광야라는 죽음의 땅을 지나게 하시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땅을 정복하게 하신 그 긍휼의 피의 능력이 열매를 거두게 한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자들은 모두가 죄 중에 태어난 죄인이요 죄의 저주로 본질상 하나님의 진노의 자식이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좋은 것이 없고 하늘이 빛을 발하여 갈 길을 내어줄 수 없고, 땅과 바다가 인간의 욕구에 응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해도 열매를 낼 수 없는 것이 저주 속에 사는 죄인들의 운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에는 여름에 어울리는 열매를 내고, 가을에는 가을에 합당한 열매를 내어 맥추절로 감사하게 하고 또 수장절로 곡간에 저장할 양식이 있게 하는 것은 전적인 피의 능력이요 은혜임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 알곡
마3:12절에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은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쪽정이는 꺼지지 않은 불어 태우시리라“고 합니다. 우리 인간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은 알곡되는 일입니다. 본래 우리 인간의 운명은 불에 던져 태워질 쭉정입니다. 우리 조상 아담으로 인해서 생명인 알맹이는 잃어버리고 생명 없는 껍데기에 불과한 허울만으로 존재한 자들이 우리 인간들입니다. 이러한 껍데기에 불과한 인간들 속에서 하나님의 곡간에 들어갈 알곡을 찿고 계십니다. 알곡이란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십자가의 은혜로 하나님이 없던 자들이 하나님과 화목하여 하나님이 있는 자가 된 것입니다. 롬5:8~11절을 보면 죄인들이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속량함을 받고, 그의 피로서 의롭다 하심을 받아,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이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다 함을 받아 성령이 없는 자들이 성령이 있고, 예수의 공로가 있고, 예수의 이름이 있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권세가 주어졌는데 이들을 그리스도의 신부요 이들이 알곡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주신 율법이 명하는 삼대 절기는 하나의 종교의식이 아닙니다. 장차 하나님이 하실 약속이고 복음의 말씀입니다. 죄악으로 생명은 잃어버리고 껍데기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 자기 희생의 피로 생명을 주셔서 알곡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 자기 약속입니다. 알곡인 성도는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죄 용서를 받고 성령의 역사로 자신의 죄의 흉악함과 피의 은혜를 깨달아 자기는 버리고 예수만 붙들고 예수로 만족해서 사는 그들이 하나님의 곡간에 들어갈 알곡입니다. 오늘 우리는 누가 알곡인지 자신을 확인하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알곡은 성령이 있는 자로서 십자가의 정신과 가치관을 가치고 있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눈에 보이는 현실에 주목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하고 그분과 관계 속에서 늘 기쁘고 감사해서 살기 때문에 육의 소욕이란 욕심에 매이지 않는 자유자로서 참 평안을 누리며 이미 도래한 천국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