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는 수 많은 지역을 여행갔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수 많은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그런데...왜 민수는 국민적인 음식만 선호했는지 광주에 계신 김 지을(해병520기)선배님께서 물어보십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가족과 함께 오기위해!!!!
이것 말고는 없습니다.
아무리 맛난 음식도 내가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 모시고와서 먹을 수 있는
가격이 되어야합니다.
내 혼자 배부르면 장땡이다? 그것은 음식이 아니라 자랑질이라고 전 봅니다.
둘째는 소시민의 풍경입니다.
고급스러운 곳에서 있는 척 없는 척 다 하면서 옆사람 바라보면서
밥 먹지도 못하는 그런 곳보다야 옆사람에게 술 한잔 건 할 수 있고
필 받은 자리합석도 해가면서 내가 말입니더~경상도 보리문댕이 아닙니까!
태어날때부터 뼈속까지 경상도 보리문탱이라예~!
그라모..형님은 뼈속부터 전라도였지라?!
어울림이 좋았습니다.
그것은...돈으로 맛난 음식만 먹는 맛과는 사뭇 다릅니다.
척도를 달리는 분들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맛입니다.
전 아직도 서울 재수형님과 함께먹은 아침 닭국밥집을 잊지 못합니다.
산행가시는 분들의 모습과 서울이란 이름아래 훈훈하게 경영하시는 그 사장님...
전 그래서 소시민들이 먹는 국밥집을 즐겨갑니다.
객지가면요. 한번뿐인데...이정도 먹어줘야지하지만...다음에 장인 장모님이나
부모님 모시고오면 돈은 내가내야하는디....한끼식사비가 몇십만원이라면...
흐미....
맛집과 지역음식점들의 수난시대..
마산에서도 그랬습니다.
마산 어시장 아구찜...마산의 향토 음식입니다.
그럼에도 오동동에서 아구찜을 먹는 마산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이름값만큼 맛이 없거니와 가격대만큼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민수가 여행가면서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먹는 집들중에서
정말 제 돈 주고 양과 맛이 좋았다고 하는 집은 한집도 없었습니다.
물론 가격이라 사람마다 다른 기준입니다.
맛 또한 그러하고요.
어디까지나 민수의 의견에서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난 좋았는데 민수 넌 별로였구나...그리 보심됩니다.
지역음식점들은 대부분 거만합니다.
손님이 많다는 이유로 소홀히 대하는 음식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전 무엇보다야....내가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장인 장모님 모시고 가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가격 맛이 되어야 하니 비싼 곳 보다야
저렴해도 맛난 집으로 가려고합니다.
바로 소시민들의 공간을 선호하는 이유가 그기에 있습니다.
내가...전주에서 콩나물 국밥만 선호한 것도...
그곳에서 무더운 날 국밥 먹어가면서 맥주가 아닌 잎새주 찐한 소주한잔
마셔가면서 옆사람과 도란 도란 이야기해가면서...
전주의 맛과 전주시민들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바로 그 이유에 전 그날 콩나물 국밥을 먹자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맛이 좋았다면 다음달 아버지 생신날입니다.
덕진 공원도 구경시켜줄겸 그곳에서 콩나물국밥도 먹고 아들과 술 한잔
기울이는 재미로 사는 아버지랑 잎새주고 한잔하고......
그런게 전 인생이라고 생각하기에...
전 다시 거리로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름 모르는 도시로 갈 것입니다.
그리고 전 다시...소시민들이 뭉친 위험한 밤거리를 배회할 것입니다.
그들과 나란히 어깨를 마주하면서 쓴디쓴 소주잔 기울이며 그들과
희노애락을 들어주면 아닌 것은 내 목 피대 세워가면서
밤 이슬에 젖어가면서 밤샘을 할 것입니다.
그들과 나...그렇게 우리라는 울타리를 엮어갈테니깐요..
그게...민수의 음식문화입니다.
첫댓글 맞스미다맞고요~~!아마도 대부분의사람들 민수님처럼 글로표현안해서그렇지 거의비슷하게 살아간다고보시면됩니다!
그라요? 그라고 보니..누님이 제일 이쁩니다하하하하하하하
지지고 복고 두르 섭렵할줄 아는 문화 두루두루 보살필줄아는 문화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먹고 살수있다.
음식또한 안그럴까? ㅎㅎ 비싸게 만든 요리사는 굶어 죽는다. ㅎㅎㅎ
에이...햄예~비싸게 만든 요리사도 다 먹어주는 놈들이 있습니다. 돈 쌔 비린놈들이 얼마나 많다고예~그것 모르지예?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