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팀은 호랑이 기름? 루이 골고루 발라
루이가 애용하는 호랑이 기름, 한국선수들 편백향으로 방어
|
|
중국팀은 호랑이 기름? 중국대표로 출전한 루이 9단이 호랑이 기름을 애용하는 것은 잘 알려진 바다.
한국과 일본전 등 중요판에만 출전하고 약팀을 상대로 할 때면 모두 휴식을 취한 여류최강 루이나이웨이가 호랑이 기름과 함께 결승에 돌아왔다.
여자단체전 결승이 열리던 26일, 루이 9단은 대국룰에 관한 심판위원들의 영어 및 중국어 설명이 스피커로 경기장에 울려 퍼질 때, 호랑이 기름을 손에 찍어 이마, 관자놀이, 코 밑 등에 골고루 발라주고 있었다. 여기저기 오래오래 정성스레 발랐다. '호랑이 기름'으로 알려진 이 연고는 파스향 비슷한 독특한 향이 있는데, 중국기사들이 중요경기에서 집중력 제고를 위해서인 자주 바르곤 한다.
한국팀의 예민한 선수들은 이 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팀의 이슬아 선수가 몹시 싫어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한국팀은 이 향을 싫어하는 선수들을 위해 편백나무 향을 뿌리고 중요대국에 임하곤 했다.
이 편백 향을 소개한 한방 주치의 정병훈 원장(인동한의원)은 "분명 효과가 있다. 다른 향이 편백향에서 사라진다. 편백나무향은 예민한 기사들도 편안하게 느낀다. "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편백향 앞에선 '호랑이가 고양이가 될 것이다'라고 효과를 바랬다.
루이나이웨이는 세계 여류바둑의 최강자로 한국기원 소속기사다(여류대회 2관왕). 국적이 중국이라 중국팀에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했다.
▲ 이민진, 광저우의 여신답게 여류최강 루이를 맞아 잘 싸우고 있다. 장고하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