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30일~ 31일(1박 2일)
토요일 오전.함백산 가자는 카톡
난 햇빛알레르기와 피서의 최절정인 이 때 방콕이 최고라 생각하건만~~
보통때 누가 날 꼬시면(?) 잘 듣지 않는 편인데 딱 하나 어디 가자면 약하다.ㅎㅎㅎ
행선지는 1330m이상 차로 올라갈 수 있다는 태백의 함백산
우리 집까지 와서 모셔간다기에 못 이기는척 따라나섰다.
고속도로가 너무 막히지 않을까 염려가 컸는데 쭉쭉~~ 잘도 빠진다.
3시 출발하여 7시 30분경 강원도 태백의 함백산 부근 너덜샘에 도착
세상에~~
캠핑카가 어찌나 많던지
럭셔리 장비하며 대단하다.
우린 저녁을 먹었지만 선발대로 온 분들이 구워준 삼겹살 먹고
산쪽으로 올라오기 전 마을에서 산 재료로 오뎅 잔뜩 넣고 떡볶기를 했다.
물론 라면도 한개 넣고 맛있게 냠냠
텐트를 치고 ~~
하늘에 총총한 별을 보며 감탄하고 휙휙 날아다니는 반딧불이가 보이는걸 신기해가며 시원한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 우리의 텐트쪽에서 계단을 오르니 너덜샘이 보이고 돌기둥 옆에 수도로 되어진 맛있는 샘물이 있다.
주변의 텐트와 타프, 갖가지 장비들
아주 크고 좋은 텐트들이 즐비하며
캠핑카가 여러 모양으로 다양하게 보인다.
이리 트럭에 꾸며진 것들과
식수를 편리하게 담아와 사용할 수 있는 물통도 많은 집이 갖고 있다.
난 처음 보는건데~~
23인승 버스를 개조해 만든 캠핑카
내부 공사비만 2,000만원 들었다는데 난방, 냉방은 물론 수도시설, 화장실 등 럭셔리하다.
이 분은 남들 10대의 캠핑카 꾸며 준 후 마지막으로 자신의 캠핑카를 제작했다니 보완할거 다 한 캠핑카이리라
주변을 돌아 본 후 꽁치찌게로 아침을 해 먹고 김과 소금 참기름을 넣고 주먹밥을 싼 후 함백산 만향재로 갔다.
만향재는 산상의 화원이 있는 1330m의 고지이다.
때마침 고한읍 야생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일행들은 자전거 타러 운탄길로 가고 난 산상의 화원에서 머무르기로 했다.
점점 차도 많아지고 인파가 늘어가는데
야생화 군락지로 들어서는 사람마다
"어유! 시원해!" 를 연발 한다.
야생화 축제장 안내도
난 주로 산상의 화원 주변을 뱅배 돌았다.
산상의 화원에 있는 재미있는 조형물
함백산 등산로쪽 주차장은 벌써부터 만원이지만 봉사자들이 노란 조끼를 입고 주변의 교통정리를 하기에 무리가 없다.
산상의 화원 중앙 부근에는 묵밥집도 있고
지역 주민들이 수리치떡, 꽃차, 고무신 등을 판매하기도 하고
야생화로 엽서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게 봉사하고 있다.
냉커피 한잔 주문해 마시며 망중한 앉아 선선하다 못해 추위까지 느끼는 호사를 하고
여름 평균기온이 21도인 이 곳에 있음을 감사하는 마음
대부분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평상 위에나 돗자리를 깔고서 앉거나 누워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10시부터 한다는 공연이 잠깐의 비로미루어져 1시에 시작
마술사가 많은 박수를 받으며 마술 중
관객이 제법 많다.
견공들도 꽤나 많이 보이는 이곳에서
키타맨과 키보드녀가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이어서 키타의 여인과 드럼보이가 연주
고운 멜로디가 들려 가까이 가 확인해 보니 멜로디카를 연주한다.
얼마만인가 멜로디카를 보는게
공연을 보다가 아랫쪽으로 내려가니 먹거리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단합이 잘 되고 있는 고한읍인듯
곤드레비빔밥, 배추전, 찐감자 등 지역 특산물 먹거리 중 라이딩 후 배가 고플 일행을 위해 감자와 배추전을 샀다.
이 간판은 평상시에 판매 하는 것
여기에서 혼자 나무 의자에 앉아 쉬다가 산상의 화원을 돌다가 무려 7시간이나 지내다가
길이 험악해 고생을 하느라 많이 늦었다는 일행들 만나
우리가 테트 쳤던 너덜샘으로 가서 스파게티로 저녁을 해결 후 7시 30분 인천으로 출발
영동고속도로가 꽉 막히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집에 가는 길로 탄탄대로~~
덕분에 자정을 넘기지 않고 집으로 올 수 있었다.
시원해서 좋았고 길 막히지 않았던 강원도 태백 여행.
모든 사람들에게 폭염을 피하려면 고자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함백산을 가 보라고 권하는바이다.
첫댓글 예전에 강원도로 피서를 가려면, 대전에서 6시간 넘게 고생하던 생각이 납니다. 땡볕에 길은 막히고, 사람들로 붐비고, 그야말로 고생길이었지요. 요즘은 고속도로 휴계소가 멋지게 변신해서, 그 자체가 힐링을 위한 장소가 되었다고 들었어요. 태백의 함백산이 300여 종의 야생화 군락지로, 여름 평균기온이 21도 밖에 되지 않아 시원하군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고, 캠핑카와 텐트도 많은 걸 보니, 캠핑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장소인가 봅니다. 지금의 저로써는 자가용 운전도 때로는 버겁게 느껴지니, 캠핑카는 그림의 떡이네요. 미국에 사는 언네네 뒷마당에 방치되어 있던 캠핑카가 생각나, 부럽지는 않아요. ㅎㅎㅎ
저도 캠핑카가 부럽지 않습니다.
그 거대함에 어찌 둬야할까?
관리비용은 얼마나 될까?
이런 염려가 우선 드니까요.
함백산이 그리시원한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작년 여름은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서 보냈는데 그 곳도 시원하긴했지요.
함백산은 야생화까지 볼 수 있다니 금상첨화네요. 내년 여름은 함백산으로 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파워맘님, 고마워요~
저도 처음 이런 경험을 했어요.
말은 들었지만 감동의 경험이였죠.
좋은정보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주에 꼭가보겠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으시면 권하고픈 지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