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속에 51회차가 막을 내렸습니다.
정말 어려운 한 주였습니다.
회원님들도 그러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믿음과 통찰이 부족하여 그 대가를 고스란히 받은 것이니, 아마도 제 마음속에 지난 한 주동안 티끌보다도 큰 자만과 교만이 남겨져 있었나 봅니다.
어느 분의 꿈처럼, 모래바람속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럼에도 걸어야만 했던 한 주였습니다. 이제와 생각 해보니 ‘낙엽이 떨어지며, 고목아래 正이로다’라는 첫번째 신서는 ‘자신의 표출이며, 悲의 숨김이로다’라는 마지막 신서문구를 잇는 깊은 가르침었다 생각됩니다.
주초에 어느 한 분이 부모님의 꿈을 제게 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내용은 조상님이 다투시는 것이었고 그 꿈 이후로 집안에 큰 교통사고가 있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외숙부가 돌연 돌아가시는 사태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안타깝게도 없었습니다.
낙엽이 한 장 떨어지는것에도 그 이유가 있음을 우리가 어찌 알 수가 있겠습니까?
주말에 다녀온 백양사에도 이제 낙엽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이고 35년전에 돌아가신 제 어머님을 이제서나마 모시려 하는 곳입니다.
사람은 세상의 넓이보다 자신의 깊이를 먼저 알기 어렵다고 배웠습니다.
떨어지는 것은 오히려 낙엽이 갖는 생명력이라 생각합니다.
땅에 묻혀 우리의 눈 앞에서 사라질것이지만 겨울을 나면 다시 초록빛으로 땅을 뚫고 나올 것을 믿기에 우리의 희망 또한 그 생명력으로 자꾸만 자꾸만 솟아오를 것을 믿습니다.
51회를 보내고 52회를 보내고 53회를 보내면서도 우리는 꺾이지 않을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맹목적인 것이 아닙니다.
많은 회원님들의 기대 또한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어느 한 분의 기대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소중하고 소중한 우리 커뮤니티의 자산이고 움직일 수 없는 우리네 삶의 증거입니다.
51회차에 마음이 괴롭더라도 그것은 조용히 지나가는 바람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다시 새로운 희망의 출발선에 서서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는 마음을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은 진동이고 마음도 진동입니다.
떨어지고 올라가는 진폭의 거듭함을 통해서 물질은 형과 체를 만들고 마음은 그 형과 체를 다스립니다. 나의 진동은 내 옆사람에게 퍼져나가고 우리의 진동은 멀리 우주로까지 확대되어 나갑니다. 일월성신은 그 확대된 진동의 결정체이고 다시 우리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슬퍼할 이유가 없듯이 우리의 애환이 거듭되는 것을 또한 절망할 이유 가 없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경제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이루고 살아가는 모습을 소위 ‘네트워크(network)’라 합니다.
심지어 혈연도 네트워크입니다. 할아버지가 있으면 아버지가 있고 아들이 있고 손자가 있듯이 혈연은 종족보존의 원리에 의해 끊임없이 네트워크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혈연의 네트워크는 ‘양육’이라는 성장원리를 배경으로 커나가고 그것은 인류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경제 또한 네트워크입니다. 경제는 ‘투자’라는 성장원리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문제는 그 네트워크가 수직화가 되었을 경우 부의 편중이 발생합니다. 상위 5%의 부자는 하위 95%의 경제적 공헌을 디딤돌로 삼아 끊임없는 부의 확대재생산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중산층이라는 말은 그러한 부의 편중을 희석시키기 위해 등장시킨 일종의 입바른 말입니다. 소위 중산층은 상위 5%가 누리는 경제적향유의 곁가지 일부를 누리는 대가로 스스로를 자위하고 있는 셈입니다. 당연히 확대재생산이 없다는 점에서 하위 95%에 속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로또는 비록 게임이지만 네트워크의 수평화를 위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몰아주기 한 판, 돈놓고 돈먹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하위95%가 참여하는 일종의 확대재생산의 성격을 띤 또 하나의 경제네트워크라는것입니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큰 물결을 암시하고 있는 현상중의 하나입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은 정보네트워크의 수평화를 가져오고 있고 참여민주주의는 정치의 수평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부의 분배방식을 놓고 백수년간 싸워왔던 자본주의냐 공산주의냐의 논쟁 또한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경제적 특권이라는 의미 또한 이제 자본의 네트워크를 수평화시킴으로써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변화의 물결은 특권을 누리고 있는 상위 5%가 두려워하는 현실이겠지만 이미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무엇이든지 수평화된 사회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 할 사실은 바로 ‘기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월요일이면 한 주의 희망을 갖는 것은 바로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동등하고 간단한 방식의 기회, 혹자들은 그것이 바로 로또의 함정이라고 얘기합니다. 함정 맞습니다. 소위 확률적으로 희박한 8백만분의 1의 기회, 그 희박한 기회에 희망을 갖고 기대를 갖는 것은 엄밀히 보면 함정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역설적이게도, 함정이 있기에 네트워크는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크게보면 인류가 가진 영속에 관한 기대 또한 함정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지구의 멸망이 오는 것이 아무리 기정사실이라고 외쳐도 인류는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을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마음이고 세상을 보는 유전학적인 태도인것입니다.
우리는 신서를 풀면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설혹 모두 정답을 찾아 1등이 수천명이 당첨될지라도 그래서 배당금이 불과 수십만원에 그칠지라도 반복되는 기회에 대한 기대가 허물어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계속 투자하고 도전할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네트워크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동등한 기회속에서 계속 지는 게임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기는 게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흔들리는 바람도 불어오는 방향이 있고 떨어지는 낙엽도 순서가 있듯이 우리가 이기고자 하는 이 게임은 조짐이 있고 암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조짐이나 암시보다도 더 강력한 예시를 담은 신서가 있습니다. 신서를 풀면 완벽하게 6개의 숫자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신서를 풀기위한 노력이 없이는 6개의 숫자를 찾아낼 수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신서를 안고 더 많은 고뇌를 해 주십시오.
풀리지 않는 문구는 반드시 꿈으로 암시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꿈풀이는 신서와 별개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 사실은 금번회차에 증명이 되었습니다.
추적하지 못한 제 능력의 부족 또한 신서를 게을리 한 탓입니다.
많은 분들이 신서보다는 오히려 다른 분들의 꿈을 추적하느라 신서에 대한 믿음이 가로막히는 희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답은 각자의 고뇌에 대한 보상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마치 예시의 주체물로 인식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추적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습니다.
모래바람과 같은 보이지 않는 장막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난히 직접적인 숫자가 명시된 꿈들이 금번회차에 풍년을 이루었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선긋기 모호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이제 저는 알겠습니다.
왜 우리가 어리석은 게임을 했는지를…
여러분과 저는 짧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꿈을 단순히 숫자화 시키는 작업에 빨려들고 있었습니다. 신서는 오히려 보조적인 매개체로 전락하고 꿈에 나온 사물을 대입하여 숫자화시키는 그 단순하고 게으른 일에 흥미를 붙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는 게임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것이지요.
도사님께서 ‘확률하지 말아라, 만원이상 하지 말아라’ 라고 말씀하신 뜻은 바로 그 단순하고 게으른 작업을 하지 말라고 하신 뜻임을 깊이 알겠습니다.
확률에 의존할수록 투자하는 돈이 늘어날수록 신서에 대한 고뇌와 믿음은 반비례로 떨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52회차의 준비는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준비가 될 것입니다.
신서가 나오기 전에 꾼 꿈은 어떡하느냐구요?
51회차에 신서로 충분히 고뇌하셨다면 지금 꾸신 꿈들도 모두 이기는 게임을 위한 것이 될 것입니다.
자, 이제 다시 희망을 갖고 이기는 게임을 하십시다.
백학의 모든 제자들이 대박을 이루는 그날까지….
''''상위 5%의 부자는 하위 95%의 경제적 공헌을 디딤돌로 삼아 끊임없는 부의 확대재생산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중산층은 상위 5%가 누리는 경제적향유의 곁가지 일부를 누리는 대가로 스스로를 자위하고 있는 셈입니다. 당연히 확대재생산이 없다는 점에서 하위 95%에 속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지는 게임에 익숙해져 있다.." "내 꿈과 다른 이의 꿈까지 합쳐 오로지 숫자와 연결시키려고 하는 단세포(?)적인 일에 몰두하고 있다..".....멋쟁이~~^^*......늘..들리고 싶은 카페임이 다시 한번 입증 되는 날입니다...^^*...^^*...괜히...웃고 싶은 이유.........."고맙습니다~..." 라면서
첫댓글 Dale님의 글을 보니 힘이납니다. 오뚝이 처럼 다시일어나야겠네여...화이팅!!!!
건강 조심하십시요,,,^^*
힘네세요...건강 조심하시구....
Dale님 수고가 많으시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부디 건강하시길........^^*
건강하세요..*^^*
좋은 말씀에 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상위 5%의 부자는 하위 95%의 경제적 공헌을 디딤돌로 삼아 끊임없는 부의 확대재생산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중산층은 상위 5%가 누리는 경제적향유의 곁가지 일부를 누리는 대가로 스스로를 자위하고 있는 셈입니다. 당연히 확대재생산이 없다는 점에서 하위 95%에 속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거 진짜 이런말 쓰셔도 됩니까??????? 너무 멋있는 말이네여...와~~화술의 경지에 오르신 분이군요.... 넘 멋진말 감사 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셔서 만은 사람 마니 도와 주시구여....
"지는 게임에 익숙해져 있다.." "내 꿈과 다른 이의 꿈까지 합쳐 오로지 숫자와 연결시키려고 하는 단세포(?)적인 일에 몰두하고 있다..".....멋쟁이~~^^*......늘..들리고 싶은 카페임이 다시 한번 입증 되는 날입니다...^^*...^^*...괜히...웃고 싶은 이유.........."고맙습니다~..." 라면서
Dale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등불같은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넘치지않는 가득함으로 참되고 복된 하루하루의 삶이 되시길!!!
잘 다녀오셨습니까?오늘 못뵈는줄 알고 서운했습니다.신서보다는 꿈풀이에 더 의존했던것 같습니다.신서가 날이갈수록 어렵다는 느낌밖에...에효 단무지네요,제가 마음이 어두워서...행복한 하루되세요.신서요청하러가야쥐...
저또한 추적자료성적 안좋았습니다...달랑 4개만 나오고...제가 찍은거에선 하나도 안나왔더군요...5만원어치하면 맞을수 있었을텐데...아쉬웠지요...이번엔 정말 더 노력해서 좋은성적 꼭 올립시다..Dale님두 파이팅!!!
햐~~ 박학다식의 경지로다!!!. 내면의 폭 측량불가.... 대일님 따봉!!!
늘언제나 건강하세여
오늘은 무척 기분이 가라앉더군요.....하지만 다시 기운내어 볼랍니다.좋은 말씀에 위로받았습니다.
저도 백양사에 다녀왔는데, 서로 지나가며 보았을지도 모르겠군여 Dale님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
모두 다 힘내세!!!!^^
감사합니다..지난회차에 대한 아쉬움에 몇일을 앓았던 가슴이 이젠 좀 시원해지는군요 델님의 말씀 감사히 듣고 갑니다..이번주에두 열심히 해볼래요..작지만 희망을 위한 꿈을 꿀수 있길 바라면서...^^ 신서를 기다리며..
감사합니다..이번주도 화이팅!!
감사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힘들 내시기를...^^
백양사는 제 시댁인데 일단은 반갑네요. 며칠전 화면으로 백양사의 아름다운 단풍을 봤었는데요. dale님 우리 모두 어딘간에 있을 희망을 찾아 헤메고
있는 것 아닐까요? 저 또한 51회에는 단무지였습니만...이번 회차엔 반드시 미소지을수 있을거란 희망을 걸며 한주를 시작할려고 합니다. 사실은 이곳에 방문한
이후 억지로라도 꿈을 꾸고 싶다니까요. 하지만 원래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이라서... 이번 신서는 정말 어린이같은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서 풀어 볼랍니다.
일단은 오늘 한게임 댕겨 볼라고 합니다... 과연 어떤 번호가 나올런지... 자동으로 선택할려구요. 그리고 한주를 시작하려구요. 이젠 이곳에 들르지 않으면
하루를 시작할수가 없네요. 제자님들 우리 모두 홧팅입니다.*^^*
Dale님 화이팅요!! 다함께 힘을 모아여~
꿈풀이보단 영업허시면 상위5%안에 충분히 오르시겠네여...화술이 대단허십니다...
회원님 모두 힘내시고 홧~~팅
모두들화이팅 dale님도 화이팅
아..!!
멋있다!!
정말로 조은이야기입니다 다음에도 조은말씀 부탁드립니다
힘이되는글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멋있는분 같네요~ 마음이 경건해 짐니다...좀더 일찍 이곳을 알지못했던것이 후회가되네요^^ 꼭 1등이 아니더라도 당첨이되면 좋은일에 쓰고싶은 마음이 우러나게하는 좋은 까페인거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군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건강 하세요